[인천] 삼국지벽화 거리가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

 

 

 

 

 

친구가 늘 자유공원 사진을 많이 올려줘서 이곳을 한번 가봐야지,아니 친구도 만나보고 자유공원도

가봐야지 했는데 그럴 시간을 만들지 못하다가 옆지기가 가을휴가를 시작하고 뜻하지 않게 만들게

되었다.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할까 했는데 우선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 친구 이야기를 하며

여행을 했다.근처에 친구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괜히 가까이 있는 기분,든든함은 뭐지.어디로 먼저

갈까 하다가 [삼국지벽화거리] 를 먼저 가보기로 했다.

 

 

 

 

 

 

 

 

삼국지 읽어 보았지만 제대로 기억나진 않는다고 해도 조금은 기억나기에 벽화를 보며 이야기를

이어가 보기로 했다.

 

 

 

 

도원결의

 

 

 

 

 

 

거리가 깔끔하다. 차가 다녀서 조금 불편한데 주말에는 차량통제를 하여 차가 없는 거리인가 보다

그렇다면 좀더 구경하기 편할 듯 하다. 여기까지 구경하니 삼국지벽화는 끝인가보다.큰딸과 함께

구경하니 더 재밌다. 옆지기와 둘이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딸들과 함께 하는 것도 참 좋다.차이나

타운에 왔으니 짜장면 한그릇은 맛보아야 할 듯 해서 어디로 들어갈까 고민을 했다.보이는게 모두

중국집이니 이럴 때는 또 고민이다.

 

 

 

 

공갈빵과 월병이 보이니 살까 하다가 다음에 사기로 하고 좀더 구경해 보기로 했는데 이때 샀어야

했는데 지나고 나니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사지를 못했다. 큰딸이 공갈빵 먹고 싶다고 했는데...

공갈빵은 크기는 정말 큰데 속이 비어 있고 겉면만 있으니 정말 '공갈'이다.

 

 

 

 

 

 

100년 짜장..이라는데 이건 큰딸이 먹은 것.

 

일반 짜장..요건 내가 시킨 것이다.

 

거리를 구경하며 다니다가 그냥 발길 닿는대로 들어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옆지기와 큰딸은 백년

짜장이라고 자장의 원조격인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고 느끼하지 않은 짜장인데 내가 먹어보니 내

입맛엔 우리가 흔히 먹는 짜장이 더 맞는 것 같은데 내가 이날 속이 좋지 않았는지 아님 짜장이 내게

맞지 않았는지 두 젓가락 먹고 먹질 못했다. 소스도 좀 짜서 그리 먹고 싶지 않았다. 면은 찰지고

우리가 흔히 먹는 면과 달랐다.점심을 먹고 이곳과 연결된 자유공원으로 향했다.

 

 

 

20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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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현충사 노란 단풍과 함께 자전거 타고놀기

 

 

 

 

 

우리는 전날 다녀 온 현충사,단풍이 정말 멋지다고 했더니 큰딸이 중간고사가 끝나고 간만에 집에

내려와 어디 가까운 곳에 여행가고 싶은데 자전거도 타고 싶단다. 그러지 않아도 녀석들 중학교 때

타던 자전거를 바람도 넣고 닦아 놓았는데 오랫동안 타지 않아서 녹슬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직은

쓸만하고 접이식이라 어디 가까운 곳에 여행갈 때 접어서 트렁크에 넣고 가서 타기로 했다. 큰딸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랫동안 타지 않았기 때문에 '탈 수 있을까?' 하면서 자전거를 가져

가게 되었는데 아뿔싸,전날에는 비가와서 그래도 여유롭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었고 들어가는

길도 그리 복잡하지 않았는데 주말에다 [은행축제]와 [국화축제]가 겹쳐 있어서 그런지 현충사 입구

는 병목현상으로 무척이나 복잡하고 주변 길이 모두 차로 주차되어 있어 들어갈 수 있을까 하며 차에

서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 보기로 했다.들어가는 입구에 주차를 할까해도 빈공간이 없다.옆지기는

그냥 들어가는 곳까지 한번 가보자고 해서 순서대로 들어가다보니 입구에서 나가는 차가 있어 얼른

그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그래도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딸은 자전거를 탈 생각과 노란 단풍을

보더니 정말 좋아했다. 은행나무가 무척 크기에 은행잎도 정말 대단하다.

 

 

 

 

이런 자유로운 시간을 간만에 갖는 큰딸은 재밌다고 자전거를 타는데 사람들이 하도 많으니 씽씽

달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다고,그래도 재밌다며 몇 바퀴를 돌며 타니 옆지기가 자기도 한번 타보

겠단다. 자전거 바퀴가 작은 것이라 꼭 곰이 탄 것처럼 타고 있는 옆지기도 좋은지 연신 웃음꽃이다.

녀석들 그동안 대입 때문에 늘 힘든 시간 보내다 대학 가고 나서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되니

간만에 모이면 이젠 웃는 일만 있고 추억 만들기 위하여 여행이나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 어릴 때는 이런 시간이 귀하고 행복한 것이라 잘 모르고 있다가 크고 나니 참 귀

하게 생각되는지 집도 그리워 하고 함께 하는 시간도 그리워 한다. 그러니 오늘 잠깐의 시간이지만

오래도록 추억으로 저장되어 꺼내어 보게 될 듯 하다. 언니가 엄마와 아빠와 함께 현충사에서 단풍도

보고 자전거도 타고 논다고 막내에게 했는데 막내가 부러워 한다며 큰딸이 말한다. 녀석도 함께 하면

좋을 듯 한데 과제가 많고 시험도 남아 있어 내려오지 못한다고,저는 지난 주에 함께 했는데도 부럽다

는 막내 때문에 마음 한 켠이 무겁다.그래도 우리는 재밌게 재밌게.

 

 

 

 

 

 

 

 

 

 

 

 

 

 

 

큰딸이 재밌게 자전거도 많이 타고 간식겸 간이매점에서 어묵과 우리가 준비해간 과일과 감자만두

커피도 마셨다. 나와서 함께 먹으니 모든 것이 다 맛있다며 맛있게 잘 먹고 좀더 자전거를 타고 여기

저기 다녔다.큰딸이 처음으로 엄마를 뒤에 태우고 한바퀴 돌기도 하고 나름 좋은 시간을 가졌는데

점점 날이 싸늘해지기도 하지만 들어올 때는 주차전쟁이었지만 나가는 것이 또 문제다. 나가는 차들이

계속 서 있듯이 해서 어떻게 나가야 하나 걱정하다가 옆지기가 차를 옆길로 빼가지고 오는 동안 우리는

좀더 자전거를 타고 놀기로 했다. 그렇게 한참을 큰딸은 자전거를 타고 난 옆지기가 차를 가지고 오나

보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것이다. 차들이 주차장에 꽉 찼으니 나오는데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듯,그래도 우린 다행이 입구에 있어 빨리 빠져 나오고 우리가 가려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가는 큰

길이 아니라 농노이고 마을길이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도 정말 힘든지 한참 후에 옆지기 차가 보이고

딸과 함께 갔더니 힘들게 빠져 나온 이야기를 한다. 오늘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 자전거를 접어 트렁크에

넣고 농노로 해서 마을을 빠져 나온 후에 큰 길로 접어 들어 집으로 오는데 큰딸이 정말 기분 좋은 하루

였다고 한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우리 아이들은 학교로 학원으로 시계바늘처럼 늘 뱅뱅 돌기만 하지

자유로운 시간을 갖지 못하니 생각해 보면 참 불쌍하다. 이제부터라도 여유를 가지며 현재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 시간이 오래도록 저장되길 바란다.

 

201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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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현충사앞 곡교천변 은행나무길과 국화축제

 

 

 

아산 현충사는 가을에 은행축제도 하지만 곡교천변에 국화,코스모스를 봄에는 유채를 심어 주민들

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곳 곡교천변 은행나무길은 데크길이 조성되어 걸을 수 있

기도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차량통제를 하여 일부분을 걸어볼 수 있기도 해서 많은 이들이 찾기도 한다.

우린 이곳에 축제를 하기 전에 미리 한번 다녀왔기에 국화를 많이 심어 놓은 것을 보았기에 곡교천변에

국화를 보러 갔는데 마침 [아산시 국화축제]기간이란다. 11월1일~6일까지가 축제기간이다.

 

 

 

 

 

국화축제에 국화에 관련된것 및 그외 아산시 특산물등 먹거리가 함께 동원되어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이날은 비가 내러서 구경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그래도 비가 내리는 것에 비하면 많은 사람이 왔다

고 볼 수 있다. 우리도 우산을 쓰고 구경을 하며 연근과자도 사서 먹고 연잎차도 마셨더니 따뜻하니

좋았다.주변에 연지가 있다는데 우리가 아는 곳은 '향련원'인데 영인산 저수지가 있는 곳에 연지가

또 있단다.다음에는 한번 찾아가봐야할 듯 하다. 국화분이 많아서인가 정말 국화향이 진화고 좋았다.

 

 

 

 

 

목화

 

 

 

 

시설물 안에 국화분을 이용하여 멋진 작품을 만든 국화전시회를 구경할 수 있고 곡교천변에는

국화,코스모스 등을 넓은 면적에 심어 놓아 따로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곡교천변에서 코스모스며 국화등 다양한 아름다움을 구경하며 여유를 즐겼다면 데크길로 올라가

은행나무길을 걸어봐도 좋고 데크길을 걸어보면 참 좋다. 데크길에 올라서면 은행나무길도 멋지지만

밑으로 보여지는 곡교천변이 정말 아름답다. 축제기간에 일부분 차량통제를 하여 우회도로를 이용

하여 차가 지나도록 해 놓고 은행나무길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다. 비 오는 날이라 그런가 연인이

혹은 가족이 함께 우산을 쓰고 걷는 분들이 많았다.

 

 

 

 

 

 

 

 

 

 

 

아직 은행나무길의 은행잎은 노랗게 물들지 않아서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하다.

현충사의 은행나무는 모두 노랗게 물들어서 정말 이쁜데 이곳은 조금 늦게 물이 든다.

노란 부분도 있지만 초록빛이 아직 남아 있어 운치가 덜하다.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들고

있으니 언제 걸어도 좋은 길이다.

 

 

 

 

 

 

 

 

 

 

곡교천변을 걸으며 구경하고  다시 은행나무 데크길을 걸으면 시간이 꽤 걸린다. 산책겸 운동을

하고 싶을 때는 이곳에 가끔 들러 이렇게 곡교천변을 한번 걷으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여유도

즐긴다. 가을과 봄에는 볼거리가 많아서 참 좋은 곳이다.은행나무길은 누구와 어떤 목적으로 걷더

라도 정말 좋은 길이다. 가을에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고 곡교천변에도 꽃을 많이 심어 볼거리가

더 다양해서 즐기는 이들도 많고 축제기간에는 현충사로 들어가는 차와 이곳에 들어가는 차들이

붐벼 조금 감수를 해야한다. 이렇게 구경하고 나면 가을도 저만큼 달려가고 은행나무길의 단풍도

더 짙어지고 노란 은행알도 모두 떨어져 내리겠지.

 

2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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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아산현충사 노란 은행나무 가을단풍

 

 

가을에는 꼭 아산 현충사의 노란 단풍을 보아야만 가을을 제대로 보낸 기분이 든다.그만큼 현충사의

은행나무는 가을에는 정말 멋지다. 다른 계절도 역시나 멋있고 우리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가을에는 정말 군더더기 없이 '가을'을 선물해 주는 곳이 이곳이다. 옆지기가 여름휴가를 바빠서 쓰지

못하고 미루었는데 시월에도 역시나 바빠서 미루다 십일월 초로 잡게 된 것이 단풍철이다. 그렇게 하여

아산 현충사 노란 은행나무 단풍부터 보게 되었다. 가을비가 내려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많다. 비가 와도 멋진 가을 단풍,정말 노랗다.옆에 가면 노란 물이 들것처럼 정말 노랗고 또 노랗다.

 

 

 

 

 

노란 은행나무 단풍 앞에서 애나 어른이나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우리도 차를 길 옆에 주차하고 환성을 지르면서 노란 단풍 물결에 휘말려 보았다.정말 이쁘다.

 

 

 

 

 

 

비가 내려서인지 은행잎이 많이 떨어져 내렸다. 떨어진 은행잎을 뿌리며 더없이 좋아하는 사람들,

단풍은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풍부한 감성의 바다로 휘말려가게 한다.

 

 

 

 

 

 

 

 

 

 

노란 은행나무 물결을 따라 한바퀴 구경 한 후에 야외에 나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어묵과 따끈한

국물을 맛있게 먹었다. 비가 내려서 날이 조금 쌀쌀했는데 따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몸도 풀리고

좋았는데 이런 맛에 더 야외에 나오지 않을까.

 

 

 

 

 

 

 

 

 

 

비가 내려서 조금 쌀쌀했기에 제대로 단풍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눈과 마음에 가득 노란 단풍을 맘껏

담았다.가을을 정말 제대로 담았다. 이 풍경은 오래도록 여운을 남겨줄 듯 하다. 올해는 단풍이 조금

늦게 든 것인지 이곳 현충사 노란 은행잎이 그대로라 많이 즐긴 듯 하다. 늘 시월 말이면 모두 떨어져

제대로 만나기 힘들었는데 올해는 딸들이 모두 객지로 나가서 시간을 자유롭게 낼 수 있으니 또 이런

행운과 같은 노란 단풍물결을 만나게 되었다. 단풍도 한 철이고 이런 시간도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니니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겨야 할 듯 하다. 현충사의 단풍은 늘 이곳 주차장까지만이다. 안에 들어가서

더 좀 즐겨야 하는데 이곳 주차장에서라도 정말 멋지니 안에 들어가는 일이 드물다. 안에 들어가면

빨갛고 노란 더 색색의 단풍을 만날 수 있는 곳이 현충사이다. 늘 부담없이 자유롭게 여유를 즐길 수

있고 철마다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현충사,올해도 또 이렇게 노란 단풍을 담는다.

 

20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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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대천항에서 제철인 자연산 대하와 꽃게를

 

 

 

 

 

 

오서산 산행 후에 [청라은행마을] 의 [신경섭가옥] 까지 들러서 구경을 했더니 정말 많은 사진을

찍었고 어느덧 해도 기울고 있다. 5시,우리가 예상한 시간은 1시였는데 점심으로는 안될 듯 해서

연기해서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신경섭가옥]에서 이삼십분 달리니 대천항,이곳에서 옆지기가

야유회 때 점심을 먹기로 해서 식당 답사를 간 것이다. 지난번 야유회 때에 찾은 수산가게가 있

다며 그곳으로 발길을 향하는 그를 따라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대천항에 들어섰다.

우선은 일이 먼저이니 그날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우리가 먹을 저녁을 골라서

담는데 자연산대하도 엄청 크고 꽃게는 제철이라 속이 꽉 찼단다. 점심에 오서산 정상에서 삶은 달걀에

과일을 먹어서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신경섭가옥까지 구경을 해서인가 아님 바닷가에 와서인가

먹으면 많이 먹을 듯 하다.그런데 워낙 많이 먹지 못하는 체질이라 조금만 먹어도 질린다. 거기에

바닷것은 더욱 조금만 먹어도 비린내에 먼저 질리는 것 같다.올해는 옆지기가 대하와 꽃게를 사와서

집에서 한두번 쪄먹었더니 그때 비린내에 식구들이 모두 질렸나보다.그래도 오늘은 맛있게 먹어주리라.

 

정말 엄청 크다.자연산 대하...맛있다

 

꼬물꼬물 낙지다..산행을 했으니 먹어줘야지 힘이 날 듯..

 

 

 

 

 

옆지기와 둘이 먹었다면 어떠했을까? 양이 너무 많았다.올라 온 회는 두어점 먹고는 그냥 얼음

넣고 싸두었다가 올라오는 길에 친정엄마께 갖다 드렸다.물론 대하와 꽃게도 남아서 드렸고 꽃게도

한상자 드렸다. 다음날 오빠가 깨를 턴다고 하는데 잘되었다고 좋아하시는 엄마를 보고 우린 배불

러 올라오는 서둘렀다. 워낙에 이 저녁은 옆지기와 둘이 먹는 저녁인데 사장님이 올라오셔서 자리를

잡고 앉으셔서 술 한 잔 기울이신다.그러시며 말씀이 길어지고 우린 먹어가며 들어야 했다.ㅋ 그래서

더 넉넉하게 주시기도 했다. 우리에겐 꽃게 한두마리에 매운탕에 밥이면 그것도 배부른데 정말 양이

많았다. 한번 먹어본다며 나도 옆지기도 꾸역꾸역 먹었다. 대하도 살이 탱탱 하지만 꽃게는 얼마나

살이 실한지 정말 맛있게 먹었도 먹어도 먹어도 살이나오는 듯 하고 알과 내장도 꽉 차 있어 맛있다.

 

옆지기는 집에서 대하나 꽃게를 찌거나 삶으면 발라 먹기 싫다며 잘 먹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런곳에

나왔으니 어쩔 수 없이 대하껍질을 발라서 내 앞접시에 놓아주고 그도 잘 먹는다.대하도 살이 많다며

사장님과 열심히 대화를 하며 꽃게를 발라 먹는다.그렇게 먹다보니 둘의 앞에는 껍질이 한접시 수북

하게 쌓인다. 단체로 산악회에서 왔는지 식당안을 가득 채운 손님들이 있어 무척이나 시끄러웠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져서보니 단체개들이 빠져 나갔다. 드문드문 손님들이 있고 우리가 있어서 그야말로

이제서 맛을 느끼나보다 했는데 배가 불러 더이상 받아 들이질 못한다. 어쩌지 그러다 그냥 싸달라고

했다.옆지기는 어떻게 먹던 것인데 어머님 갖다 드리냐고 했지만 손을 댄것도 아니고 대하가 엄청

크고 꽃게도 살이 많아서 버리기도 아깝다. 접시에 잘 있던 것들이라 꽃게와 함께 꽃게탕을 끓이면

맛있게 먹을 듯 해서 회와 함께 갖다 드리기로 했다. 7시가 넘은 시각,배가 불러서 대천항의 야경을

보며 한바퀴 돌까 했는데 안되겠다.어둡기도 하고 친정에도 들여야 하고 올라가려면 시간이 걸릴듯

해서 그냥 건어물집에서 살 것만 구매를 하고 바로 올라오기로 했다. 올라오는 길에 친정에 들르니

마을회관에 불이 꺼져 있다.엄마가 집에 계신가보다. 잠긴 대문에 대고 두드리며 엄마를 불렀더니

작은올케가 나와서 깜짝 놀라고 그쪽도 놀라고..아니 이밤중에 왜? 라고 해서 답사 갔다 올라가는

길에 들렀다가 가져간 것을 내 놓았더니 엄마가 좋아하신다. 엄마는 회를 무척 좋아해서 더 사다

드릴까 하다가 혼자 계시면 또 드시지 않을까봐 우리가 먹으려고 했던 큰 접시의 회를 그냥 가져

왔는데 작은오빠네가 있으니 옆지기는 더 사오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하지만 꽃게도 한상자 있으니

그것으로 꽃게탕 끓여 드시라고 했더니 가져가 애들 반찬해주란다.양념꽃게를 딸들이 좋아하는데

다음에 기회를 만들어 보기로 하고 우린 배불리 먹었으니 엄마도 맛보시라고 하며 뒤돌아서는데

오늘은 날도 좋아서 기분도 좋았고 이래저래 모두가 다 좋게 되어서 기분 좋게 올라왔다. 피곤하지만

정말 의미 있는 날이었고 옆지기 덕분에 산행 잘 하고 저녁도 잘 얻어 먹었다.쌩유...

 

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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