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제주여행의 별미와 같은 '신비한 도로' 체험

 

 

 

 

 

 

 

제주여행 두번째 여행지로 '신비의 도로'에 갔다. 이곳에 가기 전에 여행지를 정하지 않고 와서

조금 헤맸다.동부로 갈까 서부로 갈까 하다가 동부권으로 가다보니 이게 아닌듯 하여 애월에서

차를 돌려 <신비의 도로>로 가서 <어승생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그리곤 우리가 일박을 하기로

정해놓은 숙소 근처로 가자고 했다.그게 나을듯 하여 다시 없던 계획을 수정하여 이호해안도로를

달려 가다가 급수정 하여 '신비의 도로'로 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차도 우리가 살던 육지

와는 다르게 많이 않고 신호등도 없어 한적하니 달리기 참 좋았다.

 

신비의 도로 내리막인데 우리 눈의 착시처럼 '오르막'으로 보인다는 곳인데 이 곳이 세계에서

가장 긴 '도깨비도로'란다. 한가지만으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도 그렇고 주변의

풍경이 함께 작용을 한 것일텐데 정말 신기하다.이곳에 가면 '신비한 도로 시작' 푯말이 보이고

체험을 해 보려는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기어를 중립에 놓고 신비한 도로 체험을 하는 거북이 차들을

많이 보게 된다. 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차는 그냥 진행한다.그렇다면 내리막인데 오르막으로 보인다는.

 

 

 

 

 

여기가 <신비의 도로>다 눈으로 봐도 오르막 같은데 이곳이 '내리막'이라는 것. 신비의도로 옆에

펀펀도깨비 카페가 있다.처음엔 어떻게 체험을 하는지 몰라 그냥 갔다가 카페 주차장에 차를 주차

하고 카페에 가서 간식으로 한사람당 어묵을 두개씩,천원이다. 뜨끈한 국물 한 컵과 함께 맛있게

먹으며 주인아저씨께 여쭈어 보았다. 별별 사람이 다 있다며 도깨비도로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는

아저씨,딸들은 분명 눈으로 봐도 오르막인데 왜 이 도로고 내리막이냐며 못 믿겠다는 표정.

그래서 우리도 맛있는 어묵을 먹고 체험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정말 별별 것으로 다 확인을 해

보고 있다. 빈 막걸리병을 굴려 보는 사람도 있고 수평계로 확인을 하는 사람들도 있단다. 

그런데 도로도 정말 도깨비처럼 요상했지만 그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좋아 큰딸과 함게 풍경을 

담았다. 초원 위를 한가로이 거니는 소도 그렇고 '까악까악' 여유롭게 날아 다니는 까마귀떼들을

보니 제주도는 제주도다.

 

 

 

 

체험중인데 오르막으로 보이는 내리막길

 

분명 내리막인데 오르막처럼 보인다

 

이곳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다.아침에 먹은 김밥 한 줄과 용두암에서 먹은 <오메기떡>

하나가 그래도 든든했던가보다. 이곳에서 어묵은 한개에 500원 그래서 두개씩 먹고 뜨끈한 국물을

먹은 후에 신비한 도로 체험에 나섰는데 차를 타고 체험을 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내리막길,그러나

오르막처럼 높게 보인다는 것.그래서 두번이나 해봤다.딸들이 정말 신기하다며 한번 더 하자고

해서 두번 했는데도 믿을수가 없다. 그렇게 승용차나 관광버스나 이곳에 와 한번씩 도로체험을

하고 내려서 도로를 다시 보기도 하지만 눈에는 오르막처럼 보이는데 분명 내리막이라는 것이다.

기어를 중립에 놓고 폐달을 밟지 않아도 차가 내려가니 내리막인데 오르막을 오르는것처럼 도로가

높게 보이니 정말 보고도 믿지 못하는 도로가 이 <도깨비 도로>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인지 도깨비카페및 조형물들이 주위에 있어 잠깐 구경을 할 수도 있다.

 

 

 

 

<어승생 승마장 가는 길> 

 

 

 

 

 

신비한 도로체험을 하고는 근처 <어승생승마장>에 가서 말을 타기로 했다. 딸들이 제주에 가면

말을 꼭 한번 타보겠다고 해서 갔는데 가는 길에 비가 점점 더 내린다.날도 어둑어둑해지고..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인데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흐려 있어 말을 탈 수 있을까 하며 갔는데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딸들이 코를 막고 말을 타지 않겠단다.왜... 말똥냄새가 난다며 싫단다.

그런데 사진만 찍고 내리는 것도 9000원 짧은 코스를 타는 것도 그렇고 4인가족이 한번씩 타려면..

딸들은 말을 보았으니 됐다면 그냥 가잖다. 말을 타러 와서 승마장에서 키우는 개에 더 관심을

가지는 녀석들,개를 보러 온것인지 말을 타러 온것인지.암튼 짧은 코스라도 타보고 가라고 해도

두녀석 끝까지 타지 않겠다고 해서 가던 길을 되돌아 나와야 했다. 그렇다고 손해를 본것도 아니고

길이 이쁘니 이렇게 들른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어승생을 벗어나 어디로 갈까 하다가 막내가 <에코랜드>

에는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에코랜드>로 향하는데 날씨가 점점 우리를 도와주지 않는다.

비와 안개가 주위 풍경은 물론 제주를 삼키고 있는것처럼 우린 무슨 괴기영화의 한 장면 속에

있는 것과 같은 풍경 속으로 달려갔다.에코랜드를 향하여.

 

20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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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의 푸른바다를 품은 용두암

 

 

 

 

제주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며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은 '용두암'이지 않을까.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빨리 한 곳이라도 가야만 할 듯 하여 제일 가깝고 얼른 가자고 한 곳이

용두암이었다. 청주공항에서는 딸들이 말썽이더니 제주공항에서 렌트한 차에 문제발생을 일으킨

옆지기 때문에 잠시 시간을 지체하다가 용두암에 도착했다.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왜 그리

중국여행객들이 많은지 여기가 우리나라인지 중국인지 도대체가 모르겠다. 관광제주를 느끼는

순간이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평일인데 이렇게 해외여행객들이 많은가 하는 생각,정말

사진을 찍어야 할 곳에 중국여행객들이 주객이 전도된것처럼 모두 차지하고 있고 막무가내라

우리도 그에 뒤질세라 얼른 찍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되었다.

 

 

 

 

 

 

딸들 손을 잡고 이렇게 여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얼마나 기다린 시간인지

정말 좋다. 녀석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를 들어가며 여유롭게 거리를 걸어가며 바람도 느끼고

파도소리도 들어가며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눈을 마주하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여행을 다니다보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참 많다.서로의 손을 잡을 수

있는 기회도 많고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말도 꺼내어 세탁하여 깔끔하게 빨아 햇볕에 말려 뽀송뽀송

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행.제일 가까운 사람이라 할 수 있는 가족이지만 어쩌면

제일 멀리 있었는지도 모르는 시간을 우리는 가지고 있었다.그런 시간을 이번 여행에 모두 풀어 놓기를.

 

제주바다를 품고 있는 검은 바위 용두암,오늘따라 제주바다가 더 검은빛을 띠고 거칠게 다가온다.

비가 내리는 이 시간이 우리에게는 더욱 애착을 갖게 만든다. 울퉁불퉁 바위가 움푹 들어간 부분에

잠깐 들어가 비를 피하며 서로의 체온을 느끼듯 서로의 손을 잡고 용두암을 바라 보며 사진을 찍고

소중한 시간을 핸펀에 담고 저장하고.언제쯤 꺼내어볼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우리의 소중한 시간은

하나도 흘려버리지 못하고 하나 하나 저장하며 듣는 파도소리는 정말 좋다. 이 소리를 듣고 싶었지만

우린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려 여기까지 여기까지 왔을까. 조금이라도 더 담아 보라며 내리는 비를

아랑곳하지 않고 담고 담고...

 

 

 

 

 

여행은 가까운 사람과도 거리감이 있는 사람과도 참 좋은 시간이다.뒤돌아 생각해보니 딸들과

이렇게 여유롭게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이 정말 오래되었다. 녀석들은 어릴 때 했던 여행을 다

잊었다고 하면서도 가끔씩 이야기를 꺼내면 그때가 정말 좋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또

그런 여행가자'라고 한다. 자유롭게 어딘가를 정하면 여행지를 많이 정하지 않고 여유롭게 가며

가며 들리는 여행을 한다. 자고 싶은 곳도 가다가 맘에 드는 곳을 정하여 들어가니 가끔 정말 짜릿

한 순간을 맞게도 된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들이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한다. 이번 여행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곳을 첫번째 여행지로 정한것은 아니었다. 늘 막내와 옆지기가 제주지도를 펴 놓고

어디를 갈까 정하더니 막상 공항에 도착을 하니 정하지 못했단다. 서로 가고 싶은 곳만,아니 가봐야

할 곳을 이야기 했던 것 같다. 할수없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갑시다.그렇게 하여 처음으로 용두암을

가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제주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쐬고나니 이렇게 바닷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풍족한 기분이 들었다.너무 욕심내지 않기로...

 

28일 찍은 사진...

 

용두암에서 사 먹은 간식 [오메기떡]

 

오메기떡 - 제주도 고유의 향토떡으로 유명한 오메기떡은 흐린좁쌀이라고 하는 차조와 찹쌀,

팥,쑥이 주재료이며 간식 또는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단다.우리도 아침에 김밥 한 줄로 대충 먹었고

점심을 먹기엔 시간이 조금 이른듯 하여 오천원에 4개하는 [오메기떡]을 사서 간식으로 먹기로 했다.

그런데 막내는 한입 베어물더니 '뭐야,이거 외할머니가 해주는 그런 팥떡 아냐..' 하며 안먹겠단다.

떡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녀석이라 '엄마가 먹을께 먹지마' 했다.그런데 한 입 베어물어보니 맛있다.

안에 앙금이 들어 있어 맛있다.큰딸이 막내에게 '너 이거 안먹으면 후회한다.앙금까지 먹어봐 맛있지.'

했더니 다시 먹겠다고 얼른 집어간다.그러더니 맛있다며 다 먹는다.하나를 먹었는데 배가 든든하다.

찹쌀이라 그런가.암튼 용두암을 보기 위하여 비가 내려 미끄러운 계단을 오르내리고 중국여행객들이

많아 시끄러운 가운데 에너지가 모두 소비된 느낌이었는데 오메기떡을 하나 먹고는 다시 충전,기분이

좋아져 인어상이 있는 곳에서 한참 시간을 보내고 거리도 조금 걸었다.용두암은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있어 제주 첫여행지로 삼거나 혹은 여행 끝에 들러도 좋을 곳이다.우린 처음과 끝을 이 용두암

으로 했다. 날씨가 완전히 달라서 다른 느낌의 용두암을 만났다.다음 여행지는 정하지 않고 동으로 갈까

서로갈까를 갈팡질팡 하다가 이호해변을 따라 한번 달려 보기로..

 

20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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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떠나요 제주로 우리함께

 

 

딸들이 중학교 고등학교를 가고부터 여행을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더구나 고등학교를 기숙학교로

가게 되면서 더욱 시간을 내지 못하여 큰딸 수능을 끝내면 올레길을 엄마와 함께 걷거나 해외여행을

가기로 한 것이 한번더 뛰겠다고 하여 패스,그리고 또 두녀석을 함께 대학에 보내게 되면서 더욱

시간조절이 힘들어져 겨우 우격다짐으로 가족모두의 의견을 조율하기 보다는 막무가내식으로

'가는거야..어쩔 수 없어..' 하며 막차를 타듯 2월말에 여행을 잡게 되었다.모든 것을 급하게 그리고

그 전에도 개개인 모두 바쁘고 난 병원을 다니며 아픈 팔을 치료하고 독감에까지 걸려 아무생각도

없이 그냥 가족들 가는 것에 따라가듯 가게 된 여행이었다.

 

 

25일 아침에 떠나서 27일 오후에 오는 것으로 옆지기가 비행기표를 끊어 놓았는데 큰놈이 갑자기

수강신청이 25일 아침,그러니까 비행기 떠나는 시간에 있다며 안된단다. 어쩔 수 없이 또 부랴부랴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하루씩 뒤로 미루었더니 휴일할증료가 붙는단다. 그래도 표가 있는 것이

다행이라 여기고 그냥 가기로 했다. 24일은 큰딸 이사를 하려다 하루 오티를 다녀와 피곤하다고 해서

25일 수강신청을 끝내고 가자고 했는데 그게 또 잘 되지 않아 녀석은 짐을 꾸려 가는 중에도 입이 불뚝

나와 있어 짐을 어떻게 옮기는지도 모르고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친구에게 미수강된것 빈자리가

나면 수강을 해달라고 한 것이 잘되었다고 한다. 방도 맘에 안든다고 하더니 짐을 옮겨 놓고 나니

맘에 든단다. 그렇게 하여 이사를 마치고 저녁에 오자마자 다시 여행가방을 싸야만 하는 바쁜 일정이

되었다. 무얼 싸야하나? 모두가 물음표만 가지고 있었다.가볍게 가기로 한 것이다.녀석들은 가방도

들고 가지 않겠다고 하고 난 가방이라고 가져가라고 하고... 암튼 케리어는 하나만 가지고 가기로,

대신에 난 등산가방을 하나 메고 가기로 했다.디카에 책에 내가 챙겨야할 물건이 제일 많았던 것.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준비하여 시간안에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다.전날 짐을 꾸리다보니 짐이

얼마 없다고 하는데 옷가지만 챙기다보니 케리어가 꽉찬다. 4인가족이니 여유로 옷 한벌씩만 넣어도

많았던 것.하지만 최소한의 짐만 가져가자며 그렇게 챙기고 혹시나 해서 난 넷북에 책도 챙겼다.

삼일을 비우면 읽어야 할 책이 밀리기 때문에 짬짬히 읽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그런데 일은 공항에서 출발전에 일어났다.녀석들이 가방을 가져가지 않겠다는 것을 큰놈만 하나

메고 가라고,이젠 아가씨들이니 자신의 짐은 스스로 가지고 다니라고 했더니 겨우 겨우 하나 메고

나왔는데 두녀석 공항에 도착해서 '신분증 가져왔어?' 했더니만 '아니..우리가 왜 가져와.엄마

아빠가 결제할텐데..' 이런 두녀석 이제 애가 아니라 성년이라는 것을 잊고 있는듯.이젠 미성년자를

벗어났으니 민증을 몸에서 떼어놓지 말라고 했건만,한번 그런 일이 또 있었다.몸만 달랑달랑 온 것이다.

갑자기 짜증게이지가 확 올라가고 두녀석에게 한마디 했더니 출발전부터 그러니 서로 감정이 좋을리

없었는데 종이쪼가리 신원보증서로 녀석들이 무사통과하게 되어 다행,두녀석은 종이쪼가리 보다는

작은 민증이 더 낫다며 다음부터는 꼭 챙기겠단다. 민증이란 것이 어른들에게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

되는데 녀석들에게는 아직 낯선 것이었나보다. 이제 익숙해지겠지.

 

 

 

 

 

여행은 뭐니뭐니해도 날이 좋아야 한다.우여곡절 끝에 출발할 수 있었고 아침밥 대신에 공항에서

김발 한 줄로 겨우 허기를 떼우고 비행기에 올라 제주에 가서 <성게미역국>을 먹자는 농담까지

하며 비행기에 탔는데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그리 반갑지는 않았다. 날씨를 몇 번이나

확인했건만 어찌 맑은 날만 기대할 수 있을까? 사람도 기쁘고 슬프고 감정의 기복이 있듯이

날씨도 변화무쌍한데 우리가 가는 날만 좋기를 바란다는 것은 욕심이다. 비가 내릴까봐 우산

하나에 우비는 2개를 챙겼다.막내가 '엄마,제주에서는 우비를 찾기 힘드니 우비는 꼭 챙겨야 돼.'

해서 아니 등산가방을 메고가니 가방에 든 우비 2개는 덤으로 따라간 것이다. 공항에서 흐리더니

하늘도 흐리다. 그래도 높이 올라가니 구름 위를 날고 있어 창측에 앉은 난 옆에 앉은 큰딸에게

농담 농담,'우리 구름탄 손오공은 아니어도 구름탄 000이야..ㅋㅋㅋ' 그렇게 깔깔 거리기도 하고

가져간 책도 조금 읽었다.  

 

 

 

 

 

 

 

청주공항에서 제주공항까지 45분,제주에 45분만에 오는데 새벽5시부터 강행군이니 아 벌써 피곤하다.

그런데 문제발생,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청주공항에서는 흐리기만 했는데 역시나 섬나라라 그런가

다르다.우산은 케리어에 들어 꺼내기도 귀찮고 그냥 비를 맞고 다녔다.그런데 육지와 섬나라 공기가

다르다.비가 내려도 벌써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시원하다. 거기에 이국적인 풍경이 벌써 가슴을

뛰게 만든다. 아침을 먹고 이동할까 했지만 공항에서 먹은 김밥 한 줄로 만족하기로 하고 비가 더

내리기 전에 용두암에라도 다녀오자며 용두암으로 향했다. 제주공항에서 가까우니 가기도 좋고

울식구들 다녀왔어도 가물가물한단다.이런. 꼭 내가 언제 다녀왔는지 상기시켜 줘야 그제서야

'아하..' 한다.우리의 제주여행 앞으로 잘 이어져야할텐데..무탈하게...

 

*여행일시: 2013.2.26 ~28 오후 3시까지(2박3일 가족여행)

 

*다녀 온 곳:

첫째날:용두암, 신비의 도로, 어승생승마장, 에코랜드

숙소:제주 선흘리 황토팬션

두번째날:만장굴,비자림,성산 일출봉,섭지코지에서 중문으로 이동

숙소:한국콘도

세번째날:여미지 식물원,올레8코스 해변,용두암

 

*제주에서 맛 본 음식

첫째날:제주흑돼지 주물럭

두번째날:제주고등어구이,제주흑돼지삼겹살,돔회,

세번째날:제주갈치조림

 

*제주에서 맛 본 간식

첫째날:용두암에서 오메기떡,신비의 도로에서 어묵(참 맛있게 먹었다)

두번째날:만장굴에서 아이스크림,핫바,초콜릿. 성산일출봉에서 회오리감자,어묵,핫바,닭꼬치

중문에서 오징어포에 맥주,컵라면,귤,천혜향.

 

20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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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한 시간,금계국이 활짝 핀 천흥저수지

 

 

 

 

 

족제비싸리가 무척 많이 피었다

 

 

 

 

족제비싸리에 벌이 무척 많다..저마다 다리가 알통다리~~ㅋㅋ

 

 

석탄일을 맞아 친구와 천흥저수지 바로 위에 있는 천정사에 가서 등도 달고 초불사도 하고

그리곤 점심으로 먹은 국수에 배가 불러 천흥저수지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 모두를 도는 것이

아니라 금계국이 핀 뚝을 구경하는 것이다. 이곳은 이때쯤이면 금계국이 피어 정말 멋지다.

천정사에서 천흥저수지로 가는 꼬불꼬불 길을 걸어 가는데 바람도 좋고 풍경도 좋고

좋은 사람,맘이 맞고 통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길은 더욱 좋다.

이 길을 걸어가노라면 어릴적 그 시간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것 같다. 정말 좋다.

바람난 여인들처럼 둘은 호호 하하 깔깔 거리며 저수지 길을 걸어 천흥저수지 둑으로 향했다.

 

 

 

 

 

 

내 손에 날아 온 녀석과 개망초를 찍고 있는 친구...

 

 

 

  

 

 

 

 

인생에 정말 맘이 통하는 한사람의 친구가 있다면 그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란다.

그렇다면 우린 성공한 것일까..맘이 잘 통한다. 자주 만나서도 아니고 그저 가끔 이렇게

전화 한 통화로 문자 한 통으로 만나서 함께 하는 시간에 많은 것을 나누지 않아도 정말 좋다.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다. 함께 걷고 사진 찍고 좋은 것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고..

그렇게 서로가 좋은 것을 그렇게 하면서 좋은 시간을 나누다 보면 우리의 추억도 쌓이고

인생도 그렇게 흘러간다.그래도 좋다... 함께 하는 시간이...

서로 좋아하는 것이 비슷하니 공감하고 나누는 것도 어찌보면 많다. 한가지를 보고 좋아해도

서로가 다 좋아하는 것이라 이야기가 잘 통한다. 그것뿐이라도 좋다.

이쁜 꽃 한송이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고 자연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고...

우리의 추억이 잘려나간 미루나무의 밑동을 보면서 생명력이란 참 질긴 것이란 것을 본다.

잘려나간 나무는 보이는 것은 잃었지만 아니 보여지는 것은 잃었지만 어쩌면 미래를 위해

지금 새생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뿌리는 튼튼하게 살아 있어서 새 가지와 잎이 나오고 있다.

자생력..생명력... 뿌리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나무에게도 우리네 인간에게도

그리고 너와나 우리의 사이에도 중요한 것이다.

 

 

평화로운 풍경...

 

 

 

 이시간만은 우린 바람난 여인들...

 

천흥리가 다 내려다 보인다...

 

귀화식물인 금계국의 질긴 생명력..이 천흥저수지를 노랗게 물들인다..오월엔

 

 

금계국..

 

이시간만은 정말 우리...철저히 바람난 여인들이 되어보자구나.

오늘 석탄일이라고 절에 가면서 준비한 것이 디카에 엠피다.옆지기가 그런 날 보고

-절에 가서 엠피듣게.. 한다.

그 엠피를 이 천흥저수지에서 친구와 함께 정말 좋은 시간에 듣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 틀어 놓고 좋은 시간을 더욱 좋게 즐겼다.

 

금계국은 귀화식물인데 이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천흥저수지를 정말 멋진 곳으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오월과 유월 이곳에 와서 꼭 이 풍경을 만나야 할 것만 같은 설레임을 안겨준다.

그렇게 친구와 난 이곳에서 시간을 가졌었다. 그때가 언제였을까..

오늘은 뜻하지 않게 또 이곳에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정말 좋다.

저수지를 향한 쪽은 꽃이 활짝 피었는데 마을을 향한 둑은 꽃이 이제 시작이다. 꽃망울 꽃망울...

파란 저수지물과 노란 금계국이 조화는 정말 아름답다. 귀화식물이건 뭐건

오월의 천흥저수지에서는 금계국을 뺄 수가 없다. 정말 아름답다.

이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셔인지 종종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낚시를 온 사람이던가

그냥 즐기러 온 사람이던가 아님 산행객이나 그렇게 금계국은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그리고 추억을 선사한다.

 

 

 

 

 

 

비가 내린다..저수지에 비가 내리면 저수지도 젖을까...

 

절에서도 후텁지근하고 저수지를 돌아 둑으로 가는 길에도 무척이나 덥더니만

둑에서 그러건 말건 우린 좋은 시간을 갖는내내 무언가 대기가 불안정하다. 마른번개가 치는 듯

하기도 하고 천둥이 가끔 치는것 같더니만 비가 내린다.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그래도 우린 좋다. 비가 오면 비를 맞기로 하고 그냥 우리의 시간을 즐겼다.

-우리 이러다 정말 비가 많이 오면 어쩌지...우리 우산도 하나 없잖아.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정말 저수지에 빗방울이 뚝뚝 뚝뚝...

비를 맞으며 우린 정말 좋은데 남들은 비가 내린다고 비를 피하려고 한다.

비가 와도 정말 좋다.어쩌니 어쩌니..

 

 

 

 

 

 

 

이 길이 이런 길이 아니었는데 바뀌었다..나무데크로..

 

 

 

 

 

 

금계국에 취해 저수지 둑에서 좋은 시간을 갖다보니 비가 점점 더 많이 내리기 시작이다.

아...날이 이런다고 했나.. 조금 내리다 그치겠지.지나는 소나기일거야..

하면서 우린 잠깐 숲 입구의 의자에 앉아 쉬다가려고 했다. 그런데 날이 하수상하다.

비가 점점 더 많이 오고 옆의 친구는 깜짝 깜짝 놀란다. 천둥번개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어딘가 가까이에 낙뢰가 떨어진것처럼 번쩍번쩍 쿵루루르르쿵...아 무섭다.

바로 옆의 숲도 그렇고 나무 밑에 있다는 것도 비가 억수로 내린다는 것도..

그래도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가며 나무데크로 만든 계단에 앉아 노래를 들었다.

나무 때문에 비가 맞지 않는 곳에서 그칠 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한다.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는 것도 무섭고 엠피를 내 놓고 듣기도 그렇다.

그래서 디카도 엠피도 모두 넣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우리 집에 어떻게 갈까..택시를 부를까'

하다가 나무계단을 내려가 나무 밑으로 갔다.그런데 비가 더 내린다. 억수로 쏟아진다.정말...

 

낚시를 하려고 온 젊은 청년들이 차에서 나오다 얼른 들어가 차안에서 비를 피한다.

우리도 좀 함께 피하라고 하면 안되냐.. 우린 은행나무 밑에서 난 모자를 썼기에 괜찮았지만

친구는 반팔에 얇은 옷이다. 내 가방에 다행히 큰손수건이 있어 꺼내어 친구에게 줬다.

머리에 쓰고 나무에 꼭 붙어서서 그래도 이 시간을 즐겼다.그러면서 옆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가 비가 억수로 온다니 데리러 오겠단다. 절에도 태워다 주어서 고마웠는데

또 태우러 온다니 미안하기도 한데 어쩔수가 없다. 마을까지 내려가다가는 비에 쫄딱 젖고 말 듯..

젊을때야 비를 맞기도 했지만 이젠 우린 나이가 있고 비를 조금만 맞아도 감기에 걸릴것이다.

아니 벌써 감기에 걸려 있다. 어쩔 수 없다.그래도 왜 이리 좋냐..이 시간이...

 

옆지기가 오기 전까지 은행나무에 딱 달라붙어서 둘은 그렇게 깔깔 거리며 있었다.

비가 약간 덜 오면서 차안에서 젊은 남자 둘이 나오더니 글쎄 파라솔과 같은 우산을 꺼내 들고

낚시를 하러 간다.이런..우리에게 우산이라도 빌려주지..바로 앞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으면서 그냥 보고만 있었단 말이냐..그러면서 커다란 우산이나 쓰고 지나가고..

그래서 인증샷을 찍었다..ㅋㅋ 그래도 친구와 난 좋아서 이시간을 즐겼다.

그러다보니 옆지기가 도착, 오늘따라 그가 믿음직스럽고 고맙고... 정말 좋다.

그는 우리를 보더니 비가 그렇게 왔다면서 하나도 젖지 않았다고 이상하게 생각을 한다.

계속 나무밑에서 비를 피했다는 것을 그가 알까...

 

 

 

 

 

 

차에서 잠깐 내려 비를 맞고 있는 '천흥사지 5층석탑'을 담았다.

늘 이곳에 와서도 담기는 하지만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면

좀더 다시 챙겨보려고 했는데 친구와 옆지기가 비가 많이 온다고 비 맞는다고 얼른 타란다.

그렇게 하여 잠깐 천흥사지 5층탑만 담고 지나쳤다.그런데 비가 정말 거짓말처럼 다시 억수같이

내린다. 왜 그러니 날이..옆지기가 우리동네는 비가 안오는데 왜 이곳은 비가 내리는지...

 

그랬다. '대기불안'으로 지역적으로 비가 내린 것이다.

집에 와서 다른 지역의 친구에게 그곳 절에 다녀온 이야기를 했더니만

친구가 사는 곳은 비 한방울 구경 못했단다. 어젯밤에도 큰딸을 서울에 데려다주러 가다가

가며 내려오며 비를 무척 많이 만났는데 오늘 또 석탄일을 맞아 절을 찾았건만

또 갑자기 큰 비를 만났다. 오늘은 석탄일,친구의 말처럼 부처님이 널리 자비를 배푸느라

가뭄에 비를 내린다고 좋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그리고 우리가 누린 이 시간은 영원히

다시 하지는 못하고 이 풍경을 또 만날수가 없다. 비가 내린것도 어쩌면 우리에게 좋은 추억을

한가지 더 만들라는 뜻인지도 모른다. 비를 피해 나무 밑에 들어가는 것은 무슨 영화속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우리가 그랬다.친구와 내가..그런데 솔직히 조금은 무섭기도 했다.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 지는데 나무 밑에서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우리밖에 없는데...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잠시 그 시간을 되새겨보니 정말 무슨 영화속을 걸어 들어갔다가

걸어 나온것 같다. 마치 우리가 영화속 주인공이지 않았었을까..오늘...

여행이란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뜻하지 않은 낯선것과의 만남이지만 그 시간이 결코

좋지 않아도 모두가 추억이 되고 시간이 흐른 뒤에 꺼내 보면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우리도 오늘이 지나고 내일 그리고 그 다음에 다시 꺼내 보아도 그 시간은 늘 행복으로 기억되겠지.

 

20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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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5-30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 일찍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 풍경에 반한 적이 있습니다.세찬 비가 내리는 저수지와 산봉우리도 멋질 것 같습니다.

글이 저수지 수면처럼 잔잔해서 읽기 편합니다.

서란 2012-06-04 01:06   좋아요 0 | URL
아침 물안개 정말 멋지요.제가 사는 집 멀리로 저수지가 있는데 가을물안개가 얼마나 멋진지요.. 그 덕분에 더 일찍 일어나 기다리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앞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어 이젠 끝이네요..ㅜ
저곳은 조용하면서도 좋은 곳이랍니다.가끔 가는데 정말 좋아요.산세도 좋고 주변 풍경도 좋고... 조용히 시간을 즐길 사람과 함께 하면 더욱 좋은 곳이에요.
 

석탄일을 맞아 친구와 함께

 

 

 

 

 

 

오늘은 석탄일,하지만 막내를 학교에 들여보내야 한다.어젯밤에 큰딸을 데려다 주느라

늦은 시간에 잠을 잤더니 피곤,딸들을 챙기다보니 무척 피곤하여 아침에 조금 늦게 일어날까

하다가 큰딸을 핸펀으로 깨우느라 일찍 일어났더니 피곤하다.그런데 깨우는 큰딸은 일어나지 않고

친구가 절에 가자고 문자가 왔다. 그러지 않아도 막내를 깨우고 점심에 절에 가려고 했다.

절에 가서 연등도 달고 절밥도 얻어 먹고 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한다.

친구가 다니는 절에.. 그럼 그렇게 하자.. 고 하여 터미널에서 만나 함께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옆지기와 아침을 챙겨 먹고 막내의 교복을 다리고 보낼 준비를 하는데 무척 덮다.

옆지기에게 '오늘 비온다고 했나..어제처럼 번개치고 비오면 어쩌지..'

'비온다고 안했어..괜찮아..그냥 나가..' 하길래 우산을 가져갈까 하다가 간단하게 나갔다.

그래도 디키와 엠피는 꼭 챙겨서 나갔다.운동화를 신고..

 

 

 

그런데 옆지기가 친구를 픽업하여 함께 절에 태워다 준단다..

그럼그렇지.. 그 덕에 친구와 함께 편하게 절에 가게 생겼다.절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혹시나 절에 들어가는 차가 있으면 타고 가려고 그곳까지 갔는데 차가 없다.

옆지기가 그냥 절까지 태워다 준다고 하여 갔더니 벌써 사람들이 북적북적..법회도 시작되었다.

친구와 함께 연등을 달기 위하여 접수를 하고 우린 법회는 참석하지 않고

절을 한바퀴 돌며 구경을 했다. 불두화도 작약도 장미도 이쁘게 피었다.

야생화다 심어 놓아 여기저기 이쁜 꽃들이 피고지고...

그리고 어느 분인지 사진전을 하듯 사진까지 함께 전시를 해 놓아 볼거리가 있으니

더욱 구경하기 좋다. 그런데 날이 후텁지근하고 무척이나 덥다..

 

 

 

 

법회가 끝나고 사람들이 몰리면 점심을 먹기 힘들듯 하여 미리 점심을 먹고

절 앞에 있는 천흥저수지를 한바퀴 돌기로 했다.오늘 점심은 국수다. 뜨거운 국수와 찬국물이

있는데 그냥 뜨거운 국물 국수를 했더니만 날도 더운데 땀이 줄줄..

그리고 절떡인 절편을 한봉지 얻어 가방에 넣고 촛불불사를 하기 위하여 초를 사서

친구와 함께 초불사도 했다. 친구는 자신의 건강을 난 딸들 올해 수능을 보기 때문에

딸들이 소원성취를 하기를 그리고 꼭 합격기원을 하며 초불사를 하고는

한바퀴 돌며 꽃들을 구경하고 커피도 한 잔 하고는 저수지로 향했다. 

 

 

 

 

 

 

친구와 함께 이곳 절에 온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다.

몇 해 전에 이곳과 이곳 위 만일사에 한번 간적이 있기도 하고

우린 약속이나 한 듯 석탄일에 이곳과 만일사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기도 했다.

그렇게 하여 두부부 함께 그곳에서도 좋은 시간을 가졌었다.

그런데 오늘은 옆지기들은 없고 우리 둘 뿐이다.이런 시간을 가지면 정말 좋다.

둘은 만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가끔 이런 시간을 갖가고 하고도 서로 시간이 맞지 않는다고

그렇게 하면서도 갑자기 연락을 하다보면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을 보면

친구는 친구다. 오늘은 함께 초불사도 하고 연등도 달고 점심도 먹고 절구경도 하고

언제 또 이런 시간을 가질까 싶으면서도 시간은 만들기 나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며

친구덕에 뜻하지 않게 절에 오게 되었지만 좋은 시간을 가졌다.

 

201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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