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위터를 하고 있는데, 팔로워 수가 얼마 안 된다. 몇몇 파워트위터리안과 맞팔이긴 해도, 뭐, 내가 파워트위터리안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내가 파워블로거라는 말은 아니다. 그런데, 난 너무나 답답해서 어딘가에 글을 쓰고 싶어 여기 알라딘서재에 들어왔다.

 

단일화 논의가 '오늘이 중대 고비'라 한다.

 

진중권교수는 대놓고 '단일화 난항'에 대해 '안캠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의 중재안을 안철수 캠프가 거부했기 때문이다.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나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 나는 한결같은 그의 진심을 믿고, 그의 인생 여정을 믿고, 그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그 분은 '국회의원'이 되라는 당내의 압박에 네팔로 트레킹을 떠난 사람이다. 그 분은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선거에 나온 분이 아니다.

 

물론, 나는 안철수 후보도 아낀다. 그가 이미 자신이 이룩한 소중한 것들을 내놓고, 말 그대로 혐오스러운 '정치판'에 나서지 않았더라면, 민주당 후보 문재인은 근혜공주와 힘겨운 싸움을 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금의 행태에 대해서는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

 

두 분 다 너무 훌륭하시고, 두 분 다 대통령이 되시기에 충분하지만, 두 분이 힘을 합쳐야만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문후보님께 :

 

안철수 후보를 (안철수 캠프 말고), 안철수 후보를 따뜻하게 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하신 것처럼 하시면 됩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안후보님께 :

 

안후보님 대선 출마 선언했을 때, 진심으로 이를 반긴 사람이 문후보님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많이 가졌음에도 먼저 손 내미는 마음을 이해해 주십시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단일화 결과가 어찌되든, 대선승리, 정권교체를 위해 마지막까지 잡은 손 놓치 마시기를 ..... 제발.....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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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11-2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일화를 이뤄낼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두 분 다 대통령 직에 욕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믿기에!!

단발머리 2012-11-23 17:14   좋아요 0 | URL
네, 순오기님, 저도 그렇게 믿고 있어요. 조금도 의심하지 않지요. 근데, 기사에 "안 후보, 후보 등록 위해 서류 준비" 이런 기사가 뜨는 것 있죠. 맘이 답답합니다, 순오기님. 참, 제주도 다녀오신 후기 올리셨나요? 아직 못 본 것 같아서요. 종로에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만~~~ ㅋ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