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사는데 제일 어려운 문제 중 하나로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말하는데, 나는 조직 생활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워낙 인간관계의 풀이 좁아서 그런지, 인간관계로 인한 어려움이 그렇게 컸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아 잘 실망하지 않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수 있겠다.

지난주부터 시작해 어제까지 일신상에 각종 문제가 벌어졌는데, 그 중심에는 역시나 '인간'. 한 해가 다 지나가고 바람은 차가운데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꿀꿀해지려는 찰나. 책 읽는 것도 재미없고(대략 책읽기는 재미있어하는 편)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데, 언제 신청해두었는지 모르겠지만 도서관에서 책 찾아가라 해서 머리는 복잡한데 다리가 움직여서 도서관에 갔다.

신년맞이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어 교회 다녀와서 잠깐 짬에 식탁 앞에 앉아 두어 장 읽는데 나도 모르게 터져버리는 웃음ㅋㅋㅋㅋㅋ




아, 맞다. 내가 우치다 읽으려고 그랬지. 까먹었네. 내년에 우치다 많이 읽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4권을 읽었고.





























일단 먼저 골라놓은 책은 이렇다. 내년에는 책 많이 읽을 결심. 느닷없이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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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5-12-30 1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옳은 말만 하고 싶은 사람은 구체적인 말은 하지 않는다..!! 아 정말 그렇겠네요..??

단발머리 2025-12-30 14:25   좋아요 1 | URL
크흐 ㅋㅋㅋㅋ 바로 중요 문장 찾아주시는 센스! 😉

다락방 2025-12-30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내년에는 책 많이 읽을 결심..... 흠흠.

음,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단발머리 님이 인간관계에 딱히 어려움이 없다고 하신 말씀은, 사실 단발머리 님 자신의 영향이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그동안 보아온 단발머리 님은 상대의 다름도 기꺼이 받아들이려고 하고 본인의 말이 옳다고 무조건 우기는 그런 분도 아니셨거든요. 또 기분에 따라 상대에 대한 행동이 달라지는 분도 아니셨고요, 쉽게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기고 다니는 분도 아니시고요. 부정적인 말을 먼저 하는 분도 아니시고요. 어떤 말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생각을 하는 분이시고요. 신뢰를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사람을 두고 어떻게 모질게 돌아설 수 있겠어요? 계속 옆에 있고 싶을 것이고, 그리고 계속 옆에 있고 싶다면, 상대도 단발머리 님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지요. 결론은, 단발머리 님의 인간관계가 많이 어렵지 않은 이유는, 단발머리 님은 유독 스스로를 더 잘 다스리는 분이시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좋은 책읽기 시간 보내시고요, 올해 마무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꿀꿀한 마음은 금세 사라지기를요.
내년에도 후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