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바오 가족과 함께한 기적 같은 나날들’로부터 옮긴다.


푸바오 갔구나......



애타게 서로를 찾던 아이바오와 푸바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육사 할부지 모두 힘든 시간을 잘 참아 냈다. 푸바오는 15일 만에 젖을 포기하고 홀로서기에 적응했다. 아이바오는 푸바오의 흔적이 담긴 놀이터를 몇 날 며칠 샅샅이 누비며 아기를 찾아다녔다. 아기를 포기하지 못하던 아이바오는 푸바오의 독립 후 한 달이나 지나서야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며 순응하기 시작했다. 그날이 바로 푸바오가 태어난 지 800일째 되던 날이었다.

푸바오는 엄마와의 독립을 마무리한 후 아쉬움으로 할부지에게 더욱 의지하기 시작했다. 푸바오의 진정한 독립은 할부지로부터의 독립인지도 모르겠다. 더 이상 기댈 곳을 만들어 주지 않고 온전히 홀로 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할부지가 푸바오에게 마지막으로 해 줘야 할 성장의 최종 단계다.

푸바오!
그동안 엄마에게서 모든 것을 충분히 배웠어.
너는 세상 어느 아기 판다보다 사랑을 받으며
오랜 기간 훌륭한 엄마와 함께했단다.
이제 진정으로 홀로 서서 푸바오의 판생을 멋지게 살아가렴.
할부지는 알고 있단다. 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할부지는 너의 곁에서 응원할 거야.

- 푸바오, 이제 독립합니다! / PART3 푸바오, 너의 판생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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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4-03 22: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바오… 갔어요. 히잉…..

서곡 2024-04-04 10:01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날도 궂고 해서 다들 고생하셨겠더라고요...

페넬로페 2024-04-04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바오, 잘 가.
건강하게 잘 지내♡♡♡

서곡 2024-04-04 10:01   좋아요 1 | URL
도착하자마자 잘 먹은 것 같더라고요 ㅎㅎㅎ 다행입니다

blanca 2024-04-04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케이지 안에 흔들려서 그랬는지 구토도 계속 하고 스트레스 받은 모습 보니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마음이 먹먹해요.

서곡 2024-04-04 10:10   좋아요 0 | URL
푸바오 태어나긴 우리 나라에서 태어났는데 안타까워요 많이 먼 게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레이스 2024-04-04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기서처럼 잘 보살핌을 받진 못할것 같아요

서곡 2024-04-04 10:10   좋아요 1 | URL
그래서 국내 팬들은 엄청 걱정하더라고요 그래도 푸바오를 위한 방을 잘 꾸며줘서 안도하더군요

단발머리 2024-04-04 1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곡님 서재가 울애기 ‘푸바오‘ 아쉬움을 달래는 공식 지정 사이트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아침에 푸바오 영상 찾아봤어요. 옛날 영상이랑 어제 영상 다요. 에궁........
거기 판다 많다는데 왜 굳이 여기서 잘 사는 푸바오를 데려가는지.....

서곡 2024-04-04 12:19   좋아요 0 | URL
영광이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저 푸바오 피버 전에 잠시 앓았다가 잊고 살았는데 재점화되어 지금 푸바오 특집 보는 중입니다 ㅋㅋㅋㅋ
 


제주 동백 (2020년 1월 16일에 게시됨) 사진: UnsplashHoyoung Choi


제주4·3평화공원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2XXX1907801








제주의 4월은 봉분 없는 넋들마저 돌아오는 계절이다. 장례 없던 사람들을 불러오는 애도의 계절이다. 마침내 견딜 만큼 견뎌내고 절명하는 이 계절의 붉은 동백들은 슬픔의 격을 높인다. 4·3평화공원 가는 길은 흐드러진 봄으로 찬란하지만, 그 겨울의 기억을 품고 사는 사람들의 가슴은 멈출 길 없는 비애다. - 4.3, 이 찬란한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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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일이 오려나 봐 - 자폐스펙트럼 딸을 키우는 거북맘의 일기’로부터 옮긴다.


2022년 제15회 세계 자폐인의 날 '블루라이트 캠페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https://youtu.be/Np9zaY36728


'그림으로 말하는 아이'는 후속작.


출간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4월 2일로 하고 싶다고 의견을 전했다.

매년 4월 2일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이다. 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2007년 국제연합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포를 했다. 이 날은 미국의 록펠러 센터나 호주의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브라질의 예수상 등 세계적인 건축물에 파란불을 켠다. 이것을 ‘Light Up Blue 캠페인’이라고 한다.

내 이름으로 책이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4월 2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에 맞춰서 출간된다면 더욱 영광일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다만 몇 명이라도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을 알게 되면 좋겠다. 그리고 언젠가는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만들고, 부처님 오신 날에 연등을 올리듯, 4월 2일에는 여기저기에서 파란불이 켜졌으면 좋겠다. - 2021년11월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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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여성인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이 공저한 책 '동물과의 대화'(원제 Animals in Translation)에서 좋아하는 부분이다. 



사진: UnsplashZach Zook


닥스훈트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4d1936a


내가 알던 개들은 전부 몸집이 컸기에, 우선 개를 크기별로 분류했다. 한창 그러고 있을 무렵 이웃들이 ‘닥스훈트’라는 개를 데려오자, 나는 완전히 혼란에 빠져 계속해서 되뇌었다. "어떻게 이 녀석이 강아지라는 거야?"

나는 닥스훈트에 대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고, 이 녀석의 정체를 밝히려고 무진 애를 썼다. 결국 나는 닥스훈트가 내가 기르는 골든레트리버와 똑같은 코를 가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닥스훈트도 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개들은 코가 비슷하게 생겼구나.’ 다섯 살의 나에게는 큰 발견이라 할 수 있었다. - 1부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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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640307&cid=43667&categoryId=43667 오늘 4월2일은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


아래 글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집으로부터 옮겼다. '우영우' 작가 문지원은 영화 '증인' 각본을 썼다. '증인'도 자폐 소녀(김향기) 이야기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알고 보니 휴먼법정물 '증인'도 썼다] https://www.elle.co.kr/article/67913

Pixabay로부터 입수된 ooceey님의 이미지  * 자폐인식의 날에는 푸른 불빛 캠페인을 한다. 


다시 자폐를 생각한다 [똑똑! 한국사회] (daum.net) https://v.daum.net/v/20240401182004934

길 잃은 외뿔고래가 흰고래 무리에 속해 함께 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요. 저는 그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 16화. 이상하고 별나지만

마지막 화인 16화에서 영우가 어머니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설명하는 대사를 쓸 때 가장 고심했습니다. 잘 쓰려고 고심했다기보다는, 제 스스로가 그 대사를 너무 잘 쓰려고 해서 그걸 워워 시키느라 힘들었습니다. ‘명대사 같은 거 쓰려고 폼 잡지 말고 담백하게 쓰자, 담백하게!’라고 스스로 되뇐 후, 결국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를 썼습니다. -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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