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 벤야민-데리다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주디스 버틀러 지음, 양효실 옮김)의 발터 벤야민 편을 계속 읽는다.

Messiah, 1993 - George Stefanescu - WikiArt.org


<신학적·정치적 단편>의 벤야민에게, 윤리적 고독에 연관된 내적 인간은 메시아적인 강렬함의 장소다.

내적 인간의 메시아적인 강렬함은 불운이나 운명으로 이해되는 고통겪기에 의해 좌우되거나 야기된다. 운명으로 고통 받는다는 것은 정확히 자신이 그 고통의 원인이 아니며, 스스로의 통제를 넘어서는 사고나 힘의 결과로서 죄의 맥락 밖에서 고통받는 것이다. 그러나 운명이 실정법을 창조하는 데 성공할 때, 이 운명의 의미에 중요한 변화가 초래된다. 운명에 의해 초래된 법은 주체로 하여금 자기 삶의 고통을 책임져야 한다고 믿고, 자기 고통이 자기 행동의 인과론적인 결과라고 믿도록 만드는 데 성공한다. 다시 말해 운명은 그렇게 해서 법을 통해 주체 자신의 책임으로서 주체에게 귀속되는 고통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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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 니오베
    from 에그몬트 서곡 2023-11-27 13:29 
    '주디스 버틀러, 지상에서 함께 산다는 것'( 주디스 버틀러 지음, 양효실 옮김)의 발터 벤야민 편을 계속 읽는다. 철학자 이주향 교수의 최근 글도 링크한다. * [이주향 칼럼 / 다윗의 별과 네타냐후 (2023. 11. 12.)] https://v.daum.net/v/20231112233732744 Niobe - Constant Permeke - WikiArt.org 니오베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
 
 
 

케르베로스 By 윌리엄 블레이크 - 퍼블릭 도메인,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251202 * 케르베로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7XXXXXXb797


이종산의 소설 '게으른 삶'에 '케르베로스'란 이름의 개가 등장한다.


나는 필자가 ‘두 번 다시는’이나 ‘불가피한 (운명)’이나 ‘(그리스 신화의) 지하세계’ 따위의 말을 읊조림으로써 경험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느끼면 글을 거부하고 경험을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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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신, 여신, 영웅 핸드북'으로부터 찾아 읽었다. *[네이버 지식백과]케르베로스 [Kerberos]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49735&cid=40942&categoryId=31538


Pluto - Giovanni Battista Piranesi - WikiArt.org * 플루토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86570&cid=43671&categoryId=43671


By Publisher: Eduard Trewendt, Atelier für Holzschnittkunst von August Gaber in Dresden - Public Domain,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30176056

케르베로스는 지하 세계를 지키는 하데스의 충직한 개였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괴물들" 가운데 하나인 케르베로스는 머리가 셋이나 달린 거대한 개였고, 불청객들의 침입을 막고 죽은 자들의 영혼이 지하 세계의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도록 입구를 지킨다.

케르베로스는 머리가 셋 달린 개로만 알려졌지만, 간혹 꼬리가 뱀으로 되어 있고 뱀들로 이루어진 갈기 달린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케르베로스는 여러 변형된 모습으로 대중문화 속에서 등장하는데, 일례로 해리포터 1권에 나오는 해그리드의 개 플러피는 마법사의 돌을 지키는 역할을 맡았다.

유명한 악사이자 영웅 오르페우스도 아내 에우리디케를 데려오려고 지하 세계에 갔을 때 케르베로스를 대면했다. 해리포터에서 음악을 들려주면 플러피가 잠에 빠지듯이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는 음악으로 괴수를 조용히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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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디스 해밀턴/서미석)의 '지하 세계'를 계속 읽는다.


"Kingdom of Hades", digital drawing by Arsen Hrebeniuk, 2022. By Віщун - Own work, original image located in https://www.deviantart.com/vishchun/art/Kingdom-of-Hades-931819173,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 아래 책에 포세이돈, 데메테르와 함께 하데스도 있다. 

광활한 지역 어디쯤엔가 플루톤의 궁전이 있지만, 그곳에 문이 많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손님으로 북적인다는 말 외에 더 세세하게 언급하는 작가는 한 명도 없다. 그 주변은 황량하게 버려진 추운 벌판으로 낯설고 창백한 유령 같은 수선화 꽃이 수북하다. 하데스에 대해 그 이상 알 수는 없다. 시인들은 이처럼 음울하고 어두운 곳에서 머물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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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그리스 로마 신화'(이디스 해밀턴/서미석)의 '지하 세계'를 계속 읽는다.


Cerburus, the Black Dog of Hades - from the Picture Book for the Red Cross - Edmund Dulac - WikiArt.org

 

지하 세계를 간혹 타르타로스(Tartarus)와 에레보스(Erebus) 두 영역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있는데, 타르타로스가 더 깊은 곳이며 가이아(대지)의 아들들이 이곳에 갇혔다. 반면 에레보스는 사람이 죽자마자 통과하는 곳이다. 그러나 타르타로스와 에레보스를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는 경우가 잦으며 특히 지하 세계 전체를 지칭할 때는 타르타로스가 쓰였다.

타르타로스 입구는 머리가 셋에 용의 꼬리를 가진 개 케르베로스(Cerberus)가 지키고 있다. 모든 영혼이 그곳으로 들어가는 것은 허락하지만 되돌아 나오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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