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바오 가족과 함께한 기적 같은 나날들’로부터 옮긴다.
푸바오 갔구나......
애타게 서로를 찾던 아이바오와 푸바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육사 할부지 모두 힘든 시간을 잘 참아 냈다. 푸바오는 15일 만에 젖을 포기하고 홀로서기에 적응했다. 아이바오는 푸바오의 흔적이 담긴 놀이터를 몇 날 며칠 샅샅이 누비며 아기를 찾아다녔다. 아기를 포기하지 못하던 아이바오는 푸바오의 독립 후 한 달이나 지나서야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며 순응하기 시작했다. 그날이 바로 푸바오가 태어난 지 800일째 되던 날이었다.
푸바오는 엄마와의 독립을 마무리한 후 아쉬움으로 할부지에게 더욱 의지하기 시작했다. 푸바오의 진정한 독립은 할부지로부터의 독립인지도 모르겠다. 더 이상 기댈 곳을 만들어 주지 않고 온전히 홀로 설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할부지가 푸바오에게 마지막으로 해 줘야 할 성장의 최종 단계다.
푸바오! 그동안 엄마에게서 모든 것을 충분히 배웠어. 너는 세상 어느 아기 판다보다 사랑을 받으며 오랜 기간 훌륭한 엄마와 함께했단다. 이제 진정으로 홀로 서서 푸바오의 판생을 멋지게 살아가렴. 할부지는 알고 있단다. 넌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할부지는 너의 곁에서 응원할 거야.
- 푸바오, 이제 독립합니다! / PART3 푸바오, 너의 판생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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