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792263&cid=51280&categoryId=51353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번안한 소파 방정환의 '왕자와 제비'는 결말이 원작과 다르다. 오늘 음력 3월3일,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을 맞이하여 읽어보았다. 


방정환은 '길 떠나는 제비'란 제목의 동시를 썼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386360&cid=51280&categoryId=51356


삼짇날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26833

By Oscar Wilde; Charles Robinson -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그런 착한 왕자와 제비는 다시 없다고 전보다 더 좋게 더 좋은 보석을 박아서 왕자의 상을 만들어서 세웠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왕자의 어깨 위에 제비까지 만들어 앉혔습니다. 그리고, 제비의 눈도 좋은 금강석으로 박았습니다.

날마다 사람들이 그 밑에 모여서 절을 하고, 재미있게 놉니다. 대대로 그 이야기가 전하고 영원토록 왕자와 제비의 상은 세상 사람의 존경과 사랑 속에 싸여 늘 봄철이고, 늘 젊어 늙지 아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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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음력 3월 3일, 제비가 돌아오는 삼월삼짇날이라고 한다. '백치 아다다'의 작가 계용묵이 쓴 '제비를 그리는 마음'이란 단편을 읽었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792751&cid=51280&categoryId=51353


Flight of the Swallows, 1913 - Giacomo Balla - WikiArt.org


계용묵은 수필 '제비'도 썼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804935&cid=51280&categoryId=51354


삼월삼짇날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4XX11700204


삼월도 그믐이 넘었건만 제비는 들어오지 않았다.

영하 노인은 해마다 하는 버릇으로 금년 철도 잊지 않고 처마 끝에다 신짝을 매어놓고 날마다 기다리나 제비는 여전히 들어오질 않았다.

제비가 들어와서 깃을 들여야 그 집이 운이 든다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영하 노인에게는 이것이 한낱 적지 않은 근심이었다. - 제비를 그리는 마음(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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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은 모두 36명이다. 역대 가장 많은 숫자지만 전체 지역구 의석 254석 중 여성 당선인 비율은 여전히 14.17%에 그친다.] 출처: https://v.daum.net/v/20240411143217118 (경향신문) 


한국여성의정 http://www.kwpn.co.kr/bbs/content.php?co_id=1010


한국 여성 국회의원 현황 http://www.kwpn.co.kr/bbs/content.php?co_id=5010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http://www.womanpower.or.kr/2014/bbs/board.php?bo_table=B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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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쇼팽 콩쿠르는 우승자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비롯하여 여성 피아니스트들이 활약했다(상위권 여섯 명 중 여성이 네 명). 3위 입상자 마르타 소신스카(폴란드)도 마르타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녹턴 [Nocturn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77509&cid=40942&categoryId=33011




3위는 폴란드의 마르타 소신스카, 4위는 일본의 나카무라 히로코, 5위는 미국의 에드워드 아우어, 마지막 6위는 폴란드의 엘즈비에타 글라보브나였다.

폴로네즈 최고연주상은 마르타 소신스카가 받았다.

소비에트연방 공식 대표 빅토리아 포스트니코바Viktoria Postnikova는 본선에 진출했지만 등외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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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만 러셀 서양철학사를 다시 시작. 러셀의 이 책은 고대 철학 - 가톨릭 철학 - 근현대 철학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톨릭 편까지 전에 마쳤고 이제 근현대 편 '제1부 르네상스에서 흄까지'를 읽는다.

사진: UnsplashIllia Plakhuta


서양 철학사에서 일반적으로 ‘근대’라고 불리는 시기는 여러 가지 점에서 중세와 다른 사고방식을 보여 주었다. 근대적 사고방식의 특징 가운데 둘은 아주 중요하다. 하나는 교회의 권위가 낮아졌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과학의 권위가 높아졌다는 점이다.

교회에 반발한 사람들은 고대와 연결되는 고리를 마음속으로 찾아낸 데 이어 과거로, 초기 교회나 중세가 아닌 더욱 먼 과거로 시선을 돌렸다. 과학이 최초로 갑작스레 진지하게 등장한 것은 1543년 코페르니쿠스 이론을 담은 서적의 출간이었다.

17세기까지 철학 분야에서 중요한 일은 별로 없었다. 다만 15세기에 이탈리아의 무정부 상태는 소름끼칠 정도였으며, 이를 배경으로 마키아벨리의 학설이 출현했다. 동시에 정신의 족쇄를 벗어던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예술과 문학의 놀라운 천재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사회는 불안정했다.

근대 철학은 대체로 개인주의inpidualism와 주관주의subjectivism로 기울었다.

현대 세계는 요즈음 고대와 비슷한 해결 방식을 향해 나아가는 듯하다. 다시 말해 사회 질서는 힘에 의해 재편되어 흔히 사람들의 희망보다 오히려 강자의 의지를 대변한다. 지속 가능하고 만족스러운 사회 질서를 실현하려면 로마 제국의 실질적 법체계와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신국』에서 제시한 이상주의를 결합해야만 가능할 텐데, 이러한 일을 성취하려면 새로운 철학이 등장해야 할 것이다. - 1. 일반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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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4-10 22: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대 세계가 다시 고대와 비슷한 해결방식이 된다는 인용 부분 읽으니,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 같았어요.서양철학사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 늘 시간이 잘 나지 않네요.
서곡님, 휴일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밤 되세요.^^

서곡 2024-04-10 22:27   좋아요 1 | URL
네 이 책을 재작년에 읽다 말았고 작년 한 해는 잊고 살았어요...그러게요 러셀의 서술이 참신하게 다가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