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본집으로부터 옮겼다. '우영우' 작가 문지원은 영화 '증인' 각본을 썼다. '증인'도 자폐 소녀(김향기) 이야기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 알고 보니 휴먼법정물 '증인'도 썼다] https://www.elle.co.kr/article/67913
다시 자폐를 생각한다 [똑똑! 한국사회] (daum.net) https://v.daum.net/v/20240401182004934
길 잃은 외뿔고래가 흰고래 무리에 속해 함께 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느 다큐멘터리에서요. 저는 그 외뿔고래와 같습니다. 낯선 바다에서 낯선 흰고래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 - 16화. 이상하고 별나지만
마지막 화인 16화에서 영우가 어머니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설명하는 대사를 쓸 때 가장 고심했습니다. 잘 쓰려고 고심했다기보다는, 제 스스로가 그 대사를 너무 잘 쓰려고 해서 그걸 워워 시키느라 힘들었습니다. ‘명대사 같은 거 쓰려고 폼 잡지 말고 담백하게 쓰자, 담백하게!’라고 스스로 되뇐 후, 결국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 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를 썼습니다. -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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