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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이야기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9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고봉만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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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플로베르가 만년에 집필한 3가지 단편집입니다.

 

 

 

실제로 플로베르가 꿈꾼 것은 "시와 같은 리듬감, 과학 용어 같은 명확한 어휘, 첼로의 선율 같은 전달력과 울림, 깃털 모양의 불꽃이 치솟는 문체, 마음속 심연에 비수를 던지는 날카로운 문체, 그러면서도 작은 배로 순풍을 타고 나아가듯 사고가 매끈한 표면 위를 나아가는 문체"였다. -옮긴이의 말 189쪽

 

 

 

 

플로베르는 여자친구 루이즈 콜레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꿈꾸던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절대적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나 스스로 실천에 옮겨보고 싶은 바로 무(無)에 관한 한권의 책, 외부 세계와의 접착점이 없는 한권의 책이다. 마치 이 지구가 아무것에도 떠받쳐지지 않고도 공중에 떠 있듯이 오직 스타일의 내적인 힘만으로 저 혼자 지탱되는 한권의 책, 거의 아무런 주제도 없는, 만약 그런 것이 가능하다면 적어도 주제가 거의 눈에 띄지 않는 한권의 책 말이다. 가장 아름다운 작품들은 최소한의 소재만으로 이루어진다. 표현이 생각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어휘는 더욱 생각에 밀착되어 자취를 감추고, 그리하여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다" - 189쪽

 

 

 

 

 

플로베르의 작품을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정교육, 성 앙투안느의유혹이 보이네요.

플로베르 무미건조하고 밋밋해서 다가오질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반드시 플로베르가 지향하는 순수함을 발견하고 매력에 빠져들지 모르는 일입니다.

마치 위대한 개츠비에 나오는 아래 글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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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1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4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9-06-01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플로베르는 무에 관한 책, 최소한의 소재를 다룬 책을 쓰고 싶다고 말했지만, 정작 그가 쓴 소설을 읽어보면 무미건조한 긴 문장, 방대한 분량에 기가 눌려 의욕을 잃습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플로베르의 제자인 모파상의 글이 더 좋아요. 모파상은 단편소설을 많이 썼잖아요... ^^

북프리쿠키 2019-06-24 00:28   좋아요 0 | URL
아..그러네요..ㅎㅎ
그래서 감정수업을 읽어야 되나....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모파상..괜찮을라나요..
<여자의 일생>부터 읽어봐야겠습니다..추천 감사드립니다..^^;
 
죽음에 관하여 1
시니 글, 혀노 그림 / 영컴(YOUNG COM)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기대가 너무 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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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할부지의 <행복의 정복>도
빨간 하트 날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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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10-22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억.... 저도 이 책들 다 있는데 ㅋㅋㅋㅋㅋ
근디 막상 저 중에 다 읽은 건 3권이 안된답니다.

북프리쿠키 2018-10-22 21:44   좋아요 0 | URL

에밀이랑 예루살렘, 게으름 . . 겨우 읽어내고 ..저도 3권 ㅋㅋㅋ
나머진 벽지로 쓰고 있다능ㅋㅋㅋㅋ.

syo 2018-10-22 21:4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저는 예루살렘이랑 행복이랑 철학사..... 우리는 예루살렘 동지로군요.

북프리쿠키 2018-10-22 21:49   좋아요 1 | URL
와우..철학사. 이거슨 마라톤으로 치면 풀코스네요 .. 쇼님과 동지라니 설레이는군요 흐흐

syo 2018-10-22 21:52   좋아요 1 | URL
그 풀코스를 완주를 못했습니다. 반환점 언저리에서 슬쩍 빠져나와 풀밭에 드러누워가지고 늘어지게 낮잠이나 잤지요 으하하하ㅠㅠ

목나무 2018-10-23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주 훌륭한 벽지인데요! ㅎㅎㅎ
<슬픈 열대>를 산 것이 10년이 훨씬 넘었건만 참 안읽혀요. ^^;;;

북프리쿠키 2018-10-23 13:17   좋아요 0 | URL
전 읽지..않으..아니..읽을수가...없겠습니다..ㅠ
제목과 저자만 쳐다보는 용도로 쓰겠습니다..ㅋㅋㅋㅋ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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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발하라리 인류3부작 완결판이다.

<사피엔스><호모데우스>에서 과거와 미래를 이야기했고, 이 책에서 현재를 이야기한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걸치지 않을 수 없다.

아쉽게도 하나를 별 하나를 뺀 이유는 전작에서 다뤘던 이야기가 현재에 걸쳐 있어 불가피하게 중복된 부분이 많은 점 때문이다.

<사피엔스> 농업혁명에서 밀이 인간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세계로 퍼진 점을 이야기할때 엄청 짜릿했고, <호모데우스>에서 알고리즘이 인간의 생화학적 기제까지 지배한다는 점을 이야기할 때 

아. 책을 읽는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일이구나. 할 정도로 하라리의 통찰력과 관점을 존경했다.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허구로 엮는 힘은 유발하라리만의 장점이다. 책을 읽는 독자는 빠져들게 마련이다.

사실 전작의 두 편은 들어보지도 못한 생소한 교수를 세계적인 석학의 반열에 올린 작품이다.

독자들은 열광했고, 이스라엘 뿐 아니라 50여 개국에서 다양한 언어로 1,2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하라리의 창조성과 탁월한 해석력을 토대로 앞으로도 훌륭한 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전작 두편에서 정점을 찍은 작가이기에 더 새롭고 더 탁월한 주제를 들고 나오지 않으면

높아질대로 높아진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란 힘들다.

이 난관을 어떤 방향으로 뚫고 나갈지 기대가 된다.

이번 작품에서 이 난관을 해결하려는 자세는 유대인인 그가 조국 이스라엘, 그리고 유대교를 전지구적 관점에서 공평하게 다뤘다는 점이다. 시오니즘이라는 금기까지 흔든다. 역사적으로 유대인을 핍박했던 국가마저 그 결과의 행위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실로 놀랍다.

 

 

이 책은 총 5부(기술적도전,정치적도전,절망과희망,진실,회복탄력성) 21장으로 이루어져있다.

각 장마다 제일 좋았던 문장 하나씩만 뽑아서 기록해 두려고 한다.

 

1. 환멸

 

이스라엘의 근본주의 유대교도들은 한술 더 뜬다. 2,500년 전 성경시대로 돌아가려는 꿈을 꾼다는 점에서 그들은 이슬람주의자들마저 능가한다. 이스라엘 집권 연립정부의 각료들은 지금 이스라엘의 국경을 성경 속의 이스라엘에 좀 더 가깝게 확장하려는 희망을 공공연히 밝힌다. 심지어 알아크사 이슬람사원 자리에 고대 예루살렘의 야훼 신전을 재건하려 든다.

 

 

 

 

2. 일

 

결정적인 이정표가 세워진 날은 2017년 12월 7일이었다. 체스에서 컴퓨터가 인간을 이겼을 때가 아니라, 구글의 알파제로 프로그램이 스톡피시 8 프로그램을 꺾은 순간이었다. 스톡피시 8은 2016년 세계 컴퓨터 체스 챔피언이었다.

알파제로가 백지 상태에서 체스를 학습하고 스톡피시를 상대로 한 시합을 준비하며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개발하는 데 걸린 시간이 얼마인지 상상할 수 있겠는가? 네 시간이었다. 오자가 아니다. 수 세기 동안 체스는 인간 지능의 더 없는 자랑거리로 여겨졌다. 하지만 알파제로는 완전 무지상태에서 네 시간만에 창의적 완숙의 경지에 도달했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지도하며 준 도움도 전혀 없었다.

 

 

 

3. 자유

 

우리는 공상과학 영화에서 로봇이 자신의 인간 주인에게 반란을 일으켜 거리를 미친 듯 날뛰며 모든 사람을 학살하는 것을 아주 많이 봐왔다. 하지만 로봇의 진짜 문제는 정확히 그 반대다. 우리가 로봇을 두려워해야 할 이유는, 로봇은 언제나 주인에게 복종할 뿐 결코 반란은 일으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4. 평등

 

슈퍼리치는 마침내 자신들의 엄청난 부에 상응하는 것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자신들의 지위를 상징하는 것을 살 수 있었던 반면, 머지않아 생명 자체를 돈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수명을 늘리고 육체적, 인지적 능력을 증강하는 새로운 치료를 받는 데 많은 돈이 든다면 인류는 여러 생물학적 계층으로 쪼개질 수도 있다.2100년까지 최상위 부유층 1퍼센트는 세계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의 미와 창의력, 건강까지 대부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5. 공동체

 

불행하게도, 지난 두 세기에 걸쳐 친밀한 공동체는 실제로 와해돼왔다.

정말로 서로가 서로를 아는 소집단을 민족과 정당이라는 상상 공동체로 대체하려는 시도도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다.

동포가 수백만이고 공산당 동지가 수백만에 이른다 해도 그들은 한 사람의 진짜 형제자매나 친구와 같이 따뜻한 친밀감은 줄 수 없다. 그 결과 오늘날의 사람들은 더없이 잘 연결된 지구상에서 더없이 외롭게 살고 있다. 우리 시대의 많은 사회적, 정치적 혼란은 이런 불안감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6. 문명

 

세상에 '실패한 국가들'은 유형이 다양할 지 몰라도, 성공적인 국가의 패러다임은 하나다.

그러니 지구상의 정치도 안나 카레리나 원칙을 따른다. 성공한 국가는 모두가 같지만, 실패한 국가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실패하는데(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나 카레리나>는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옮긴이), 지배적인 정치 패키지 중에서 이런저런 구성 요소가 빠졌기 때문이다.

 

 

 

7. 민족주의

 

나로 하여금 '이스라엘'과 800만 거주자들에 대한 충성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시온주의 운동과 이스라엘 국가는 전국에 걸쳐 안전과 건강, 복지체계는 물론 교육과 선전, 국기 흔들기 같은 엄청난 기제를 만들어내야 했다.

 

 

 

8. 종교

 

카를 마르크스가 주장했듯 종교는 겉치장일 뿐이다.

 

 

 

9. 이민

 

10. 테러리즘

 

테러의 극장은 선전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불행히도 미디어들은 테러를 공짜로 선전해줄 때가 너무 많다.

테러 보도에 관한 한, 미디어는 집요하게 보도하고 위험을 크게 부풀린다.

 

 

 

11. 전쟁

 

21세기 들어 지금까지 주요 강대국이 다른 나라를 침공해서 성공한 유일한 사례는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정복한 것이다.

2014년 2월 러시아군은 이웃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크림 반도를 점령한 후 결국에는 합병까지 했다. 러시아는 전투도 거의 하지 않고 전략적 요충지를 얻었고 인접국들에게 겁을 줬으며, 세계열강의 위상을 재확립했다. 그렇지만 정복에 성공한 것은 이례적인 환경 요인들이 결합한 결과였다. 우크라이나 군대도, 이곳 주민도 러시아에 크게 저항하지 않았다. 게다가 다른 열들도 위기상황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자제했다. 이런 환경요인들이 세계 어느 다른 곳에서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성공적인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침략국에 맞설 의지가 있는 적국의 부재라면 이제 기회를 찾기란 상당히 어렵다.

 

 

 

12. 겸손

 

유대인은 수와 현실적인 영향력에서는 다른 민족에 뒤지지만 발상의 대담함은 그런 부족분을 메우고도 남을 정도다.

그런 자아도취적 서사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를 보여주기 위해 나는 유대교를 사례로 들겠다.

다른 민족을 비판하는 것보다 자기 민족을 비판하는 것이 신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잔혹한 세계정복자들보다, 남의 일에는 좀처럼 관심을 두지 않는 하찮은 사람들에게서 나온 사상을 좋아한다. 많은 종교들은 겸손의 가치를 받든다. 하지만 그런 다음에는 자신들이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상상한다. 개인의 온순함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뻔뻔한 집단적 오만함을 뒤섞는다. 모든 종교가 겸손을 보다 진지하게 여기면 좋을 것이다.

모든 형태의 겸손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신 앞에서의 겸손일 것이다.

 

 

 

 

13. 신

 

14. 세속주의

 

예를 들어, 기독교는 종교재판과 십자군, 세계 전역의 원주민 문화 억압, 여성의 권리 박탈 같은 중대 범죄들에 책임이 있다.

모든 종교와 이데올로기, 신조에는 그늘이 있다.어떤 신조를 따르든지 불가피한 그늘을 인정하고, "우리에게는 일어날 리 없다"라는 안일한 확신을 피해야 한다.

 

 

 

15. 무지

 

행동경제학자들과 진화심리학자들은 인간의 결정은 대부분 이성적 분석보다는 감정적 반응과 어림짐작식의 손쉬운 방법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왔다(....) 합리성뿐 아니라 개인성 또한 신화이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보다는 집단 속에서 사고한다.(....)

진심으로 진실을 바란다면 권력의 블랙홀을 피하고, 중심에서 떨어진 주변부에서 이리저리 방황하며 오랜 시간을 허비할 수 있어야 한다. 혁명적인 지식은 권력의 중심에서 출현하는 경우가 드물다. 왜냐하면 중심은 언제나 존재하는 지식을 토대로 구축되기 때문이다. 구질서의 수호자가 권력의 중심에 다가올 수 있는 자를 결정하는데, 이때 전통에서 벗어난 파괴적 사상을 가진 자는 걸러내는 경향이 있다.

 

 

 

16. 정의

 

세상에 짜인 방식이라는게,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무지속에 남아 있을 수 있고, 정작 알려고 애쓰는 사람은 진신을 알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17. 탈진실

 

1,000명의 사람이 어떤 조작된 이야기를 한 달 동안 믿으면 그것은 가짜 뉴스다.

반면에 10억 명의 사람이 1,000년 동안 믿으면 그것은 종교다

 

 

 

 

18. 공상과학 소설

 

사실 우리는 알고리즘으로 증강된 소수의 슈퍼휴먼 엘리트와 무력해진 다수 하위 계층의 호모 사피엔스 간의 갈등을 두려워해야 한다. AI의 미래에 관한 생각에서는 여전히 카를 마르크스가 스티븐 스필버그보다 나은 안내자다.

 

 

 

 

19. 교육

 

이런 세상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수해야 할 교육 내용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이 바로 '더 많은 정보'다.

정보는 이미 학생들에게 차고 넘친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이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는 것의 차이를 식별하는 능력이며, 무엇보다 수많은 정보 조각들을 조합해서 세상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이다.(...)

사실인즉, 우리는 지금 인간을 해킹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20. 의미

 

대부분의 이야기는 기초가 튼튼해서라기보다는 지붕의 무게 덕분에 탈없이 유지된다(...)

역사를 돌아봤을 때, 때로는 지반보다 지붕이 더 중요하다.

 

 

 

 

21. 명상

 

수년동안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며 나라는 개인 브랜드의 CEO라는 인상속에서 살았다.

하지만 몇 시간 명상만으로도 나는 나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기에 충분했다.

나는 CEO가 아니었다. 고작 문지기 정도에 불과했다.

 

 

 

 

 

 

말미에 한국인을 위한 7문 7답에서 하라리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결코 인간의 어리석음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옮긴이는

 

" 그는 기존 역사책들이 풍겨운 중압감과 엄숙주의를 가볍게 털어내고, 거듭된 역설과 아이러니를 통해 인간의 영특함과 어리석음을 드러낸다. 그런 그에게 인류 세계사란 헤겔이 중후하게 말한 '이성의 전개'보다는 쿤데라의 참을 수 없도록 가벼운 '농담'쪽에 가깝다. 하지만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조금도 가볍지 않다 "

 

라고 말한다.

 

하라리는 미래의 방향에 대해서 절대로 낙관론을 펼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비관의 중심에는 인간을 둔다. 바로 현재의 사피엔스 종 말이다.

자유주의와 이성에 기반한 모든 질서는 앞으로의 기술파괴, 생명공학과 연결된 AI, 전지구적 환경파괴로 그 한계점에 다다를 것이라 말한다.

이제 인간 대중이 두려워해야 할 것은 '착취'가 아니라 그보다 못한 '무관한 존재'로의 전락이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은 바로 무시무시한 인간의 어리석음의 결과다.

수천년전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라고 일갈했던 바로 그 무지를 말이다.

죽을때까지 어리석음을 모르고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들을 멸종에 이르게 했던 사피엔스가 이제 스스로 자멸할 일만 남았다.

그 어떤 철학서보다 인간존재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바로 지금 내앞에, 우리 사피엔스 종앞에 다가와 있는 위기에 대해서 예언하는 유발하라리의 허구철학은 앞으로도 큰 영향력을 미치는 탈진실철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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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0-21 15: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북프리쿠키 2018-10-21 15:4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님.^^

라온 2018-10-21 2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작 두 권은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이것은 종이책으로 읽을까 생각중이네요.

북프리쿠키 2018-10-22 16:09   좋아요 2 | URL
저랑 반대네요..
전 전작 두권은 종이책, 이번엔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 ㅎ
개인적으론 종이책이 기억에 더 남았어요...^^;;
재미있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구독자가 7만명이 넘는 북튜버 김겨울님의 첫 작품이다.

이웃 '세상틈에'님이 책상다반사 북튜브를 운영하면서 소개하지 않았더라면 잘 몰랐을 것이다.

20년 내공의 책덕후인 작가의 책속에는 (과장하자면) 보르헤스의 단편집 <픽션들>중 '바벨의 도서관'만큼의 책들이 등장한다.

등장하는 책들이 우리의 입맛을 다시게 만든다.

작가가 프롤로그에 밝혔듯이 이 책의 장점은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기 쓰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장점이다.

그래서 소개한 책도 딱 좋다.

아마 이 중에서 몇권의 책들은 장바구니로 들어가지 않을까?

 

 

 

1. " 그런 의미에서 가장 안전한 표지는 명화 표지다. 이미 많은 출판사에서 선택하고 있는 방법이다. 심지어 펭귄클래식코리아에서 나온 것과 민음사에서 나온 책은 표지로 같은 그림을 채택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아마 니체가 말한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의 내면에 혼돈을 지녀야 한다'는 구절 때문일 테다." -22쪽

 

 

 

 

 

 

 

 

 

 

 

 

 

 

 

 

 

 

 

 

 

2. 민음사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노르웨이숲>처럼 보자마자 감탄사를 자아내는 표지도, 이승우<모르는 사람들>처럼 손대는 순간 마음 속 파문이 일듯한 표지도 좋다. 사실 명화로 된 세계문학 표지도 무척 좋아한다. 민음사에서 나온 다섯 권짜리 <보르헤스 전집>은 세련과는 거리가 먼데도 어쩐지 보르헤스 책이라면 그래야 할 것 같은 능청이 있다. 숲 출판사에서 나오는 <그리스 고전 원전 번역>시리즈의 디자인은 볼 때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서점에서 <음식의 언어>를 집어들게 된 이유에는 표지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년이 온다>를 장식한 안개꽃은 한동안 나의 컴퓨터 바탕화면이었고, <마담보바리>원서의 펭귄클래식 디럭스 에디션을 장식한 푸른빛 레이스를 뉴욕 여행 내내 얼마나 어루만졌던가 - 23쪽

 

 

 

 

 

 

 

 

 

 

 

 

 

 

 

 

3. 세상이 변한만큼 책도 변했다. 표지 디자인을 넘어 이제는 표지의 종이 질감이나 두께, 제본 형태 같은 물리적 요소까지 출판사의 고민거리가 된다. 이 고민의 결과로 어떤 디자이너는 뒷날개를 아주 길게 만들어서 책을 완전히 감싸게 만들었고(볼테르, <불온한 철학사전>, 민음사), 어떤 디자이너는 앞날개를 조금 길게 만들어서 책갈피처럼 쓸 수 있게 했다.(진중권,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천년의 상상). 표지 질감을 벨벳 질감으로 만들어서 그 질감에 매료되게 만들기도 한다.(정이현, <상냥한 폭력의 시대>, 문학과 지성사)

솔직히 고백하겠다. 나에게는 제본 형태만 보고 산 책도 있다. 지금도 잘 모셔두고 있는 사데크 헤대야트의 <눈먼올빼미>는 지인에게 추천을 받아 2013년에 샀던 책이다. -24쪽

 

 

 

 

 

 

 

 

 

4. 강유원 박사는 <인문고전강의>에서 독서의 차원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번째는 호기심 차원, 두 번째는 쾌락적 차원, 세 번째는 구조적 차원이다. -68쪽

 

 

 

 

 

 

 

 

5. 내가 책에서 얻은 즐거움이란 이런 것들이다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나서 펑펑 흘린 눈물.

<피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를 읽고 뒤통수가 짜릿했던 지적 쾌감.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고 실감한 삶의 회한.

<엘러건트 유니버스>를 읽고 느낀 우주의 아득함.

<고래>의 장돌뱅이가 들려주는 것 같은 힘 있는 서사의 장쾌함

<음식의 언어>가 보여주는 문화의 교류과정에 대한 놀라움

<검은 고양이>를 읽으며 느낀 공포.

<백년의 고독>을 읽은 뒤 뒤통수를 망치로 두드려 맞은 듯했던 멍함.

<단지>가 선사한 아픔.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으며 느낀 통쾌함

<SKEPTIC>이 보여주는 과학적 사고방식의 정합성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읽으며

 

입에 씁쓸하게 남은 외로움.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읽으며 들었던 인간 본성에 대한 고민.

<운명>을 읽고 마침내 인정한 삶의 도피 불가능성

 

 

 

 

 

 

 

 

 

 

 

 

 

 

6. 과학 교양서를 낯설어 하는 사람들이 책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과학과 친해지는 첫 단계로 메리 로치의 책을 권하곤 한다. <인체 재활용>이나 <우주 다큐>등을 추천해 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반응을 보인다.(...) 유머러스한 글을 쓰기로 유명한 빌 브라이슨의 영향을 받았다고 로치는 이야기하는데, 빌브라이슨보다 덜 시니컬하고 더 웃기다. -78~79쪽

 

 

 

 

 

 

 

 

 

 

7. 어렵게만 보이는 우주 물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과학자들은 많으나, 브라이언 그린만큼 쉽고 재미있게 우주물리학 책을 쓰는 과학자는 없다. - 80쪽

 

 

 

 

 

 

 

8. 위근우가 낸 책은 <프로불편러 일기> 한권밖에 없지만, 꽤 오랜시간 기사를 읽어온 입장에서 앞으로 더 책을 낸다면 얼마든지 살 용의가 있다. (...) 이 정도의 명료함과 합리성을 갖춘 칼럼니스트를 찾기란 쉽지 않다. -83쪽

 

 

 

 

 

 

 

 

9. 믿고 사기엔 너무 과작의 작가지만, 나에게 '믿고 산다'는 정의에 이보다 부합하는 작가는 없다. 테드 창의 다음 작품이 언제 나오든 무조건 살 것이고, 죽을 때까지 몇권이 나오든 다 살 것이다. -85쪽

 

 

 

 

 

 

 

 

 

 

10.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에는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 원리를 구상하고 연구하는 데에 있어 플라톤과 칸트 등의 철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잘 나타나 있다. 반대로 플라톤이 <티마이오스>에서 세상의 구성 원리에 대해 가졌던 관심은 지극히 과학적이다 - 92쪽

 

 

 

 

 

 

 

 

 

11. 그렇게 초등학생 시절 내내 온갖 책을 읽었다.(...) 양귀자 작가의 장편동화 <누리야 누리야>를 읽고 대성통곡을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처음 읽은 것도 초등학생 때였다. 집에 있던 <타나토노트>를 읽고 매료되어, 친구 집에 있던 <개미>와 <개미제국>을 일주일 만에 다 읽었다. 얼마후 <뇌>가 신작으로 나왔고 역시 집어삼키듯 읽었다.

영어 과외 선생님은 이문열이 평역한 <삼국지>를 열번 읽게 시켰는데, 정말 에누리 없이 열번을 읽었다. <세계문학사의 전개>라는 지금 생각하면 대체 초등학생에게 왜 읽게 시켰는지 이해할 수 없는 책도 그때 읽었다. <해리포터>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 마크 트웨인의 소설부터 <달라이라마와 도올의 만남>같은 책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12. 하루키를 처음 읽은 것도 중학생 시절이었다. <해변의 카프카>가 만 나왔을 때 학교 안에서 가벼운 하루키 바람이 불었다. 하루키 소설에 매료된 나는 곧바로 도서관에 비치된 하루키의 모든 소설과 에세이를 읽었다.-123쪽

 

 

 

 

 

 

 

 

 

 

13. 이를테면 <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같은 인문교양 책과, <대중문화의 겉과 속>같은 사회교양 책, 셜록홈즈 시리즈를 비롯한 각종 영미 추리소설, 그리고 나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었던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같은 책도 모두 중학교 때 읽었다.(...)

첫사랑에게 실연당한 뒤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가 쓴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들고 다니던 기억이 난다 .124쪽

 

 

 

 

 

 

 

 

 

 

 

14. 미학에 관심을 가지게 했던 진중권의 책들, 이를테면 <미학 오디세이>나 <현대미학강의>를 처음 읽었고,

그래서 미술사와 명화 읽기에 관련된 책을 줄줄이 읽었고, <파우스트>나 <베니스에서의 죽음>, <달과 6펜스>같은 고전문학을 조금 더 본격적으로 읽어 나갔다. -125쪽

 

 

 

 

 

 

 

 

 

 

 

 

 

 

15. 돈을 열심히 벌어서 미국에 교환학생을 갈 때는 한국어 책을 몇 권 들고 갔다. 단테의 <신곡>과 <단테신곡강의>, <인문고전강의>,<그섬에내가있었네>정도가 기억난다.-127쪽

 

 

 

 

 

 

 

 

 

 

 

16. 책을 읽다 보면 연관지어 읽을 만한 책들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진중권의 책을 읽다가 보드리야르의 철학서나 보르헤스의 단편집을, <세명의 사기꾼>을 읽다가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우주물리학 책을 읽다가 <시간에 관한 거의 모

 

든 것들>을 떠올린다 - 140쪽

 

 

 

 

 

 

 

 

 

 

17. 이 글을 쓰며 책장을 바라본다. 왜인지 책장을 바라볼 때마다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한동안 바라보게 된다. 타인의 고통에 깨어 있느냐는 물음이 죽비처럼 내리친다. -155쪽

 

 

 

 

 

 

 

 

 

 

 

18. 밤마다 잠이 오지 않을 때 읽는 책 중에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의 <세계철학사>가 있는데 희미한 전자책 단말기 화면으로 읽다보면 어느새 스스륵 잠이 온다. 이걸 한권으로 치기는 조금 억울한 감이 있따. 종이책 기준으로 무려 1208쪽짜리 책이기 때문이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가 쓴 <계몽의 변증법>의 경우에도 수록된 논문 중 세편밖에 읽지 못했지만, 그 중 '계몽의 변증법'한 편을 읽는 데에만 한달이 걸렸다 이런 책들을 접하다보면 권수를 세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어진다.-175쪽

 

 

 

 

 

 

 

 

 

 

 

 

19. 처음 TTS로 들은 책은 조던 엘렌버그의 <틀리지 않는 법>이었다 - 185쪽

 

 

 

 

 

 

 

 

 

 

20. 2014년 4월 이동진 평론가가 팟개스트 <빨간책방>에서 전문을 읽은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소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을 잊지 않고있다. 그걸 듣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눈물이 났던 기억도, 잊지 않고 있다. -189쪽

 

 

 

 

 

 

 

 

 

21.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몇 개의 낭독 영상이 올라가 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편이나 톨스토이의 <안나카레리나>편, 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편,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캐롤>편 등인데, 촬영하며 가장 힘들었던 영상은 <페미니스트 유토피아>에 수록된 이진송 작가의 <건너가는 힘>편, (...)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편이었다.

 

 

 

 

 

 

 

 

 

 

 

22. 이미 이 원고를 쓴 전날 밤 침대에서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를 종이책으로 기어이 다 읽고 잤다. -208쪽

 

 

 

 

 

 

 

 

 

 

23. 후반부 각 챕터에서 소개하는 책

 

 

 

 

 

 

 

 

 

 

24. 가장 유명한 작품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수년 간 모두 합해 2,000권 정도가 팔렸을 뿐이다. 만약 모디아노가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면 모디아노는 영영 미국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못했을 것이다. -288쪽

 

 

 

 

 

 

 

 

 

 

 

중간 중간 아주 짧게 언급한 몇몇 책들은 생략했다. 그래도...바벨의 도서관 같은 책이다..

포스팅을 하다 중간에 삭제 버튼의 유혹이..까마득한게 겨우 끝났다.

 

"읽으면 읽을수록 읽을 책이 까마득히 많아지는 그 역설을 공감하길 바란다." 라는 김겨울 작가의 말이 심히 공감되는

주말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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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8-10-20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달합니다 ~겨울서점님 대단하시네요! 울 쿠키님이 더 대단하십니다 스펙타클한 포스팅 잘 봤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욧!

북프리쿠키 2018-10-20 19:45   좋아요 1 | URL
ㅎㅎ 중간에 얼마나 포기하고 싶었던지요..
책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어떤 책을 좋아하고 읽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욕망을 이렇게라도 충족하고 싶네요.
카알벨루치님도 주말 편안한 밤 되시고, 좋은 책, 신선한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서니데이 2018-10-20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읽을 수록 더 책은 많아지고, 읽는 속도는 늦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잘읽었습니다. 페이퍼에 책이 많아서 작성하는데 시간 많이 걸리셨을것 같아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0-20 19:46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의 꾸준한 페이퍼..정말 존경스럽습니다..ㅎㅎ
조금만 길게 쓰면 어찌나 시간이 훌쩍 지나가는지..그 시간에 책을 읽을 걸...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별 것 아니지만 성취감으로 볼땐 읽는 것보다 쓰는 게 더 큰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세상틈에 2018-10-20 02: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쿠키님 결국 겨울님께 영업당하셨군요.^^ 괜시리 뿌듯.ㅎㅎ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0-20 19:47   좋아요 0 | URL
ㅎㅎ 세상틈에님한테 영업당한 거라 봅니다..ㅋ
저야 김겨울님을 세상틈에님 통해서 유튜브에서 첨 뵜으니..
책임지세요..!! ㅋㅋㅋ

stella.K 2018-10-20 14: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네요. 전 요즘 책 열심히 읽고
리뷰 쓰시는 분들 뵈면 제가 왜 책을 냈을까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훌륭하게 잘 쓰고 관리 잘하는 분이 많이 계신데.
거의 매일 이불킥을 하곤 하죠.
물론 멋모르고 했지 알았으면 못했겠죠.
독서 에세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무도 기억 못하겠지만.ㅠ

북프리쿠키 2018-10-20 19:50   좋아요 2 | URL
아..텔라님 무슨 말씀을..ㅎㅎ
제가 얼마나 텔라님 노란 책..좋아하는데요..^^;
샤이독자님들의 힘.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ㅎㅎㅎ

카알벨루치 2018-10-20 19:53   좋아요 2 | URL
글쓰기는 계속 되어야죠 <네 멋대로 읽으라>란 제목처럼 사는 걸 몸소 보여주셔야 그게 진정한 작가 아니십니깡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