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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손택이 《타인의 고통》에서 극찬한 책

《타인의고통》 p.193
유럽과 미국사이에는 늘 적대감이 잠복해 있었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복잡하고 양면적인그런 적대감 말입니다. 미국은 새로운 유럽이었습니다. 1831년 이 신생국가를 방문한 뒤 프랑스로 돌아가 제 조국을다뤘던 책들 중에서 지난 1백70여 년 동안 가장 뛰어났던 <미국의 민주주의>를 집필했던 알렉시스 드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1》

p.53
데이비드 리스먼의 ‘타인지향형 인간‘의 연구인 《고독한 군중》에서 토크빌의 공포가 오늘날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토크빌은 각 개인들이 자기 집안에 대한 애착에 국한되어 여론과 타인의 의견들에 저항할수 있는 심리적 자원을 갖지 못하고, 여론을 유일한 진리, 미덕과 적합성의 징표로 삼을 것을 우려했다.


p.54
토크빌은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대세로서 전개되고 있는 민주화의 추세를 일찍부터 간파했으며, 그 약점을 누구보다도 예리하게 궤뚫어보았고 또 전적으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그 약점들을 치유하려고 노력했던 지적인 선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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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 끝나지 않은 전쟁, 끝나야 할 전쟁
박태균 지음 / 책과함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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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성적이라는 인간을 가장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전쟁이다.



한국전쟁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이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한국전쟁의 기원>이라는 책이었다는 점은 바로 전쟁의 기원을 찾기 위한 역사가들의 노력의 일단을 보여준다.



결국 트루먼은 일본에 두 발의 원자탄을 투하하는 것을 승인하였다.

원자탄이 가져올 인류의 피해는 안중에 없고, 단지 일본 열도 상륙작전으로 발생한 미군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눈앞의 이익만 보았을 뿐이다.

둘째, 원자탄 투하는 일본의 전범들에게 면죄부를 마련해주었다.

셋째, 원자탄 투하는 일본에 소련군이 발 들여놓지 않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소련군의 일본 진주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일본에게는 항복의 명분이 필요했고, 바로 그 시점에서 원자탄이 투하된 것이다.

할복을 하면서라도 끝까지 저항하겠다던 일본으로서도 원자탄을 받고 나서는 항복의 명분을 찾을 수 있었다.



여운형은 김일성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였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도 여운형에 대해 색안경 끼고 비난하는 시각도 있지만, 진정한 좌우합작을 위해서는 북한의 공산주의자들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었다. 바로 그 점이 여운형과 함께 좌우합작운동을 한 김규식과의 결정적인 차이였다. 김규식 역시 미군정 및 우익과 가까운 관계였으며 좌익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소련군이나 북한의 공산주의자들까지 포괄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

좌우합작운동을 실패에 이르게 한 것은 바로 여운형이라는 한 지도자의 죽음이었다.



세계적으로 냉전이 심화되기 시작한 것은 1947년 2월이었다.

미국은 그리스와 터키에서 사회주의 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막고자 트루먼독트린을 발표했고, 서유럽이 소련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하기 위하여 마셜 플랜을 실시하였다.



한국전쟁의 개전에 대한 국내외 학계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북한이 침략했다는 남침설, 남한이 침략했다는 북침설, 그리고 남침유도설이다.

여기서는 특히 남침유도설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한국전쟁의 개전과 관련하여 최근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미국이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을 침략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마셜 플랜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경제의 부흥을 목표로 삼았다.

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해진 유럽 사회는 공산주의 번식에 적합하기 때문에 경제복구와 부흥을 통해서 유럽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케넌은 중요한 몇 개 지역의 부흥이 극대화되면, 세계적 차원에서의 봉쇄가 가능하리라고 전망하였다. 케넌이 꼽은 지역은 영국을 비롯한 서부 유럽, 독일 중심의 중부 유럽, 그리고 아시아의 일본이었다.

(...)

아울러 일본이 소련의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경우 서태평양, 나아가서는 동남아시아의 미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미국이 일본을 장악하게 되면 직간접적으로 소련의 중요한 공격거점이나 방어거점을 봉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쟁이 발발할 경우 소련의 군사행동을 초기에 방어할 수 있다. 게다가 아시아 본토와 일본 부근의 소련 열도에 대한 군사작전을 기획할 수 있다.



자체 방위를 위한 목적이기는 하지만, 재무장을 추진한다는 것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일본은 1951년의 샌프란시시코 조약이후부터 한국전쟁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자위대를 창설하였고, 자체방위를 목적으로 재무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은 중국을 중요한 동맹으로 간주하고 일본에게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따라서 일본을 무장해제하고 더 이상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민주화를 진행시키는 것이 일본에 대한 정책이었다.

그런데 중국이 공산화되면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공산주의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였다. 당시 일본만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군사력과 선진사업을 보유한 국가였기 때문이다.



1949년 김구를 암살한 안두희는 법정에서 '김구가 여순사건을 조종하여 대한민국의 국헌을 문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안두희의 주장과 달리 여순사건은 남조선노동당의 군대 내 프락치들이 일으킨 것이었지만, 이런 주장이 나왔던 데는 여순사건에 좌익의 활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다른 무언가가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스탈린 : 북쪽이 먼저 남침해서는 안 된다.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북한 인민군은 남조선 군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지 못하다. 내가 알기로는 북한군이 수적으로도 남한에 뒤진다.

둘째 남한에는 아직도 미군이 있다. 적대관계가 일어나면, 미군이 개입할 것이다.

셋째 38선에 관한 미소협정이 아직도 유효하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측이 이 협정을 파기한다면, 그것은 미국이 개입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전쟁이 터졌다. 사람들은 그것이 어떤 전쟁이 될지 감잡을 수조차 없었다.

대한민국의 고위직 인사들과 공무원, 경찰들은 서둘러 짐을 싸서 피난을 떠났건만, 일반 국민들은 여느 때처럼 그저 38선상의 충돌이겠거니 하며 집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전쟁이 자신들의 삶을 얼마나 할퀴고 지나갈지 알지 못했다. 이때 피난가지 않은 것이 나중에 비도강파 또는 부역자로 몰리는 빌미가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한국전쟁 이전의 빨치산을 구빨치라고 하며, 전쟁 때 미처 후퇴하지 못하고 산으로 올라간 빨치산을 신빨치라고 한다.

구빨치와 신빨치의 차이는 후자가 정규군 출신이라는 점이다. 또한 이들은 산에 올라가 '남부군'이라고 하는 빨치산 특수부대로 재편되었다.

남부군은 1990년대 중반, 소설과 영화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졌다.



미국의 38선 돌파 결정으로 10월 1일, 한국군과 유엔군은 38선을 넘었다.

10월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한 것은 바로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결정은 미국의 전략 중 가장 큰 실패로 역사에 남게 된다.

우리에게는 압록강까지 누가 빨리 도달하나 경쟁을 벌인 멋진 전쟁 시나리오인 38선 이북으로의 북진이 어째서 미국에겐 실패작이 되었을까?



아무튼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0월 13일 참전을 전격 결정하였다.

전쟁에서 패배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보다 미국이 북한 지역까지 점령할 경우, 대만과 한반도 양쪽으로부터 포위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더 컸던 것이다.



한국전쟁 중 핵무기 사용이 검토되자 영국은 강력하게 반대했으며, 이것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그렇다면 만약 통일이 되지 않고 북한 정권이 붕괴한다면, 그 지역을 누가 통제할 수 있을까?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그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갖는다. 그러나 유엔의 승인안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가 통치권을 가질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



유엔군이 억류하고 있던 반공포로 2만7천여명을 일방적으로 석방시켰다.

이것이 바로 반공포로 석방사건이다. 이 사건은 공산군뿐만 아니라 유엔군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왜냐하면 전쟁이 일어난 직후 대한민국 정부는 이승만의 서신 한장으로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유엔군 사령관에게 넘긴 상태였기 때문이다.

(...)

이 사건은 한미관계에 갈등을 가져온 중요한 요인이 되었으며, 이후 1950년대에 미국이 이승만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 시발점이기도 하다.



마오쩌둥의 하나뿐인 아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중국군들이 전장에서 죽었으며, 사회주의 혁명 사업들이 연기되었고, 대만을 점령함으로써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려고 했던 계획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전쟁을 통해 미국과 군사적으로 맞섰다는 자부심을 얻었다.



일본은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해 전쟁 특수를 챙겼다.

또한 자위대를 출범시키며 재무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 전쟁 기간에 이루어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통해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면죄부를 챙기고자 했다. 이 회담에서 일본은 독도문제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일본의 극우세력들은 지금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독일 역시 혜택을 보았다. 한국전쟁 시기를 통해 유럽에서 소련에 대한 봉쇄정책을 강구하고 있었던 미국은 독일 경제의 재건과 함께 재무장이 소련에 대한 봉쇄에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독일과 일본의 재무장을 막고자 했던 소련의 정책은 한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남한 지역을 점령한 북한은 '국군 장교와 판검사는 무조건 사형에 처한다', '면장, 동장, 반장 등은 인민재판에 부친다'고 규정하였다.



이렇게 한국정쟁 동안 벌어진 민간인학살은 보도연맹원 학살 약 20만명, 형무소 수감자 학살 약 5만명, 빨치산 토벌과정에 약 5만명, 북한군 및 인민위원회에 의한 학살 약 10만 명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마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을 합치면 훨씬 더 많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불과 3년 사이에 4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학살된 것이다. 



전쟁의 비극은 남한에서만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북한에서도 수많은 비극이 일어났을 것이다.

실질적인 자료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북쪽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았다.

북한이 발표한 자료만을 근거로 삼기도 어려우며, 그렇다고 남한의 자료만을 이용하는 것 또한 객관성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주한미군의 핵 미사일은 1991년 남북한 사이의 비핵화 선언이 이루어질때까지 계속 남쪽에 남아 있었다.



지주들은 한국전쟁기간을 통해 몰락했다. 대부분의 지주들은 농지 몰수의 대가로 받은 지가증권의 가치가 하락해 재기하기 어려웠다.

인민재판에서 학살된 지주들도 적지 않았으며, 학살을 피하기 위해 피난을 떠나는 과정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기도 하였다.

한반도에서 수백 년 동안 지배신분으로서 특권을 누렸던 지주 계급은 한국전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미국은 1954년 프랑스가 디엔비에푸에서 호찌민에게 패배하여 베트남에서 물러날 때에도 개입하지 않았다.

한국전쟁의 경험은 베트남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가로막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 점 또한 한국전쟁이 미국의 대외정책에 미친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다. 38선 이북으로의 진격이 가져왔던 엄청난 실패는 그 후 10년이 지나도록 미국이 제 3세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못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미국은 남베트남에 대한 은밀한 지원으로 공산주의자들이 영향력을 확대하지 못하게 막는 데 주력하였다.



또 다른 방안은 미국 외의 다른 국가에게 원조의 일부를 떠안기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이 한반도에 대한 원조를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미국은 한일 간의 관계가 정상화되도록 한일회담을 주선하였다.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한 정책은 1950년대 미국의 아시아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의 하나였다. 

그렇지만 이승만 정보는 반일 이데올로기를 통치 이데올로기로 삼고 있었고, 국민들 역시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10여 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크게 반달했다. 결국 1960년대에 가서야 한일관계를 정상화시킴으로써 한반도에 대한 부담을 일본에 넘기려는 미국의 정책은 성사될 수 있었다.



1957년 소련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발사에 성공했다.

스푸트니크의 발사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의미했다. 

첫째, 소련이 우주에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당시 미국의 언론 매체들은 소련의 인공위성이 하늘에서 미국을 공격하는 만화들을 양산해냈다.

둘째 대륙간 탄도탄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가장 중요한 증거는 국가보안법의 존재다.(...)

전시가 아니라면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를 구속하는 상황이 왜 계속되어야 하는가? 한국처럼 민주주의 체제가 발전한 나라에서 광범위한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반민주적인 법이 언제까지 존재해야 하는가?



한국전쟁 연구의 가장 큰 공로자의 한 명인 브루스 커밍스에게 빨간 딱지를 붙이고 있는 나라는 아마 전 세계에서 한국뿐일 것이다.

미국 학자들도 커밍스가 다소 삐딱하게 역사를 본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그를 '빨갱이'로 보진 않는다. 그는 미국의 정책에 비판적일 뿐 공산주의자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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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 특히 한국전쟁과 관련된 책은 넘친다.

그런데 여태 한국전쟁에 대한 책 중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책은 없다.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브루스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정도가 고작일 것이다.

왜 그럴까?

사실 한국전쟁에 대해 우린 많은 것을 알지 못한다.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역사학자들도 그렇다.

북한의 자료가 공개되지도 않았을 뿐더러 진영 이데올로기때문에 좌우 한쪽으로 치우친 이념공방의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현대사 관련 도서는 함부로 집어들지 않는다.

아예 모르는 것이 더 객관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내가 보수 또는 진보 성향을 띠고 있더라도 대놓고 한쪽으로 치우친 책은 물론이거니와  교묘한 문장으로 객관성을 담보하는 양 포장하는 책 또한 그것을 읽는 순간 독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 책은, 이 책을 쓴 박태균 저자는 나의 이러한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었다.

전작 <베트남 전쟁>을 읽고 그 동안 몰랐던 이면과 전체적인 큰 줄기를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는지라 

이 책을 고르는 데 크게 일조하였다.

공개된 국제 자료와 서신을 발췌하여 객관성을 도모하였고, 그 해석에 있어서도 판단을 열어두는 점이 단연 돋보인 책이었다.

다만, 이런 강점은 전쟁 스토리를 빈약하게 만드는 단점을 지닐수 밖에.

하지만 그 동안 수많은 영화와 책에서 애국심에 도취되어 열광해왔지 않은가. 



한국전쟁에 대한 자료를 근거로 '다르게' 이야기 할 수 있음을 '빨갱이'나 '수구꼴통'으로 모는 세상은 

현재도 한국전쟁은 끝나지 않음을, 그리고 그 상처가 얼마나 깊고 처절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안타까운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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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박사조만장자 2019-09-29 01: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19-10-04 14:49   좋아요 0 | URL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만장자는 억만장자 위에꺼 맞지요?^^

행복박사조만장자 2019-10-04 1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북프리쿠키 2019-10-19 16:58   좋아요 0 | URL
ㅎㅎ 닉넴이 재미있습니다. ^^;;

행복박사조만장자 2019-10-04 1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북프리쿠키 2019-10-19 16:58   좋아요 0 | URL
네네 감사합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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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을 처음으로 병력이라는 맥락에서 바라본 사람은 히포크라테스였다.



인간미 넘치는 임상체험을 글로 남기는 습관은 19세기에 절정을 이룬 후 신경학이라는 객관적인 과학의 도래와 함께 쇠퇴하였다.


겉으로 나타나는 장애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



'열등한'반구라고 불리는 멸시를 당할 정도로 우반구에 대한 연구가 소홀하게 다루어진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좌반구의 손상 부위와 그에 따른 증상을 밝혀내는 것이 비교적 쉬운 일이었던 데 반해, 우반구의 각 영역에 해당하는 증후군은 알아내기가 어렵다는 사실이었다.
우반구는 좌반구보다 좀더 '원시적'인 것으로 비하되곤 했다.
반면 좌반구는 인간의 진화가 만들어낸 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그 주장이 옳다.
좀더 정교하고 전문화되어 있으며 영장류의 뇌, 특히 인간의 뇌에서는 가장 나중에 발달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을 인식하는 능력 즉 생명체가 생존하는 데 반드시 있어야 할 능력을 담당하는 것은 우반구이다.



우반구를 연구하는 일이 어려운 까닭은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알 수가 없고 게다가 외부 관찰자도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반구 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 환자 본인은 자기 자신에게 일어난 문제가 무엇인지를 알기가 어렵다.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좋다.



판단은 고등한 생활이나 정신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임에도, 고전적인(계량적인) 신경학에서는 무시되거나 잘못 해석되어 왔다.


우리는 다리나 눈을 잃으면 다리가 없고 눈이 없다는 사실을 의식한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면 그 사실 자체를 모른다. 왜냐하면 그것을 깨달을 자신이라는 존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사물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그것이 너무도 단순하고 친숙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길을 끌지 못한다.(늘 눈앞에 있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으로 탐구해야 하는 것은 그냥 스쳐 지나가는 법이다. - 비트겐슈타인
(....)
자기 몸을 통제하고 움직이는 것만큼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이 우리에게 또 있을까? 그러나 그런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데다 아주 익숙한 일이기 때문에 정작 우리는 그것에 대해 관심도 갖지 않는다.
(....)
고유감각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제육감이다. 그것이 없으면 몸은 느낄 수 있는 실체이기를 멈추고 본인 자신은 자기의 몸을 '잃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느껴도 될 만한 오감이 있다.
그리고 그 오감 덕분에 감각세계를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오감 말고도 다른 감각이 있다. 그 비밀스러운 감각은 제육감이라는 것이다. 오감만큼이나 중요한 것이지만, 제대로 인정도 대접도 못 받고 있다. 무의식적이고 자동적으로 발휘되는 이 제육감은 역사적으로는 상당히 늦게 발견되었다. 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막연히 '근육감각'이라고 불렀다.


1885년 샤르코의 제자인 질 드 라 투렛은 놀라운 증후군에 대해 발표했다.
그 중후군은 발표되자마자 바로 투렛 증후군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
투렛 증후군을 앓는 환자 역시 뇌 속의 흥분성 전달 물질, 특히 도파민 과잉 상태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중독이나 병에 의해 해방과 각성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정신과 상상력은 무뎌진 상태로 잠들어 있다는 사실, 그 얼마나 역설적이고 잔인하며 아이러니한 일인가!


실제로 '길거리 신경학'에는 존경받을 만한 선구자들이 있다.
그 가운에 한 사람인 제임스 파킨슨은 찰스 디킨스보다 40년 전이나 앞서 런던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관찰했다.
그는 후에 자신의 이름이 붙게 된 병을 진료소가 아니라 런던의 혼잡한 길거리에서 발견했던 것이다.
사실 병원 안에서는 파킨슨병을 제대로 보거나 이해하기가 불가능하다. 원초적이고 충동적인 행동, 경련, 온몸의 마비현상, 도착증 등 이 병 특유의 성질이 충분하게 드러나는 것은 복잡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길거리에서이다.
파킨슨병을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생활하는 장소를 관찰해야 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인용했지만 흄은 이렇게 썻다.
감히 말하자면 우리는 무수하고 잡다한 감각의 집적 혹은 집합체에 불과하다.
그러한 감각은 믿기 어려운 속도로 차례차례 이어지고 움직이고 변화하고 흘러간다.
흄의 생각대로라면 개인의 정체성은 허구에 불과하다. 우리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감각 혹은 지각의 연속에 불과한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는 때때로 '정신발작'을 일으켰고 발작시에는 '복잡한 정신 상태'가 되었다.
그 점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처럼 건강한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간질 환자들이 발작을 일으키기 직전에 느끼는 행복감을 상상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지극한 행복감이 몇 초 만에 끝날지 아니면 몇 시간, 몇 달 동안 계속될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그러나 설령 인생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기쁨을 준다고 해도 이것과 바꿀 마음이 없는 것만은 확실합니다.(T.알라주아닌,1963년)


피아제가 어린아이의 마음을 연구해서 밝혀낸 것과 레비스트로스가 미개인의 마음을 연구해서 밝혀낸 것은, 형태가 다르기는 하지만 지적장애인들의 마음과 정신세계에서도 그대로 인정된다.


우리는 환자의 결함에 너무 많은 주의를 기울였던 것이다. 그래서 변화하지 않는, 상실되자 않고 남아 있는 능력을 거의 간과했다.
내게 이 점을 처음으로 깨닫게 해준 사람이 리베카였다. 우리는 소위 '결함 연구'에 지나치게 관심을 기울여서 '내러톨로지(서사학)쪽에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내러톨로지'야말로 지금까지 무시되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구체성의 과학'인 것이다.



니체는 "철학자는 우주에 내재한 교향곡의 메아리를 자기 내부에서 들은 뒤, 이를 관념의 모습으로 뒤바꾸어 다시금 외부세계로 투사하려는 사람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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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과 두뇌 기능을 이렇게 소설로서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올리버 색스의 능력이야말로, 
평소 뇌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을 치료하는 만큼이나 훌륭한 것이다.
우린 겉으로 드러난 외상과 그에 따른 불편한 거동에만 반응할 뿐 내상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 내상 중에서도 뇌 속의 결핍이나 과잉의 결과물인 병력적 상태뿐 아니라 내면의 감추어진 부분까지 파고들어 질병 때문에 달라진 인간의 존재방식까지 들여다 보게 해 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가장 큰 보람이 아닐까.
병은 곧 개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개인을 이해하는 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병력, 그리고 그에 따른 증상, 특히나 정신과 질환 쪽에 속하는 뇌 신경의 내밀한 오류들.
책을 읽는 것이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면
상대의 병을 이해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공감' 의 첫번째 단추이지 않을까?






덧붙임.
많은 대중들이 이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사례의 일화들을 과감히 삭제,  분량을 줄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물론 다 훌륭한 임상 스토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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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9-21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몸의 증상을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몸의 증상을 이야기하는 것도 곧 내 몸을 이해할 때 말할 수 있는 삶의 서사예요. 그런데 건강을 강조하는 사회는 그런 이야기를 ‘개인의 건강 불만족’ 정도로 생각합니다. 이러면 건강한 사람은 아픈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요.

북프리쿠키 2019-09-22 14:1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시루스님.
사람들은 남의 아픈 이야기를 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방송에 응급실이나 환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보면..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절로 나는데.
그때 뿐이자나요. 남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몸상태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것 또한 함께 하는 삶의 하나겠지요.~
 
천년의 질문 3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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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에 중독되고, 마약에 중독되고, 도박에 중독되면 그 중독들이 고치기 어렵듯 권력 중독도 치료약이 없었다.

단 한가지 방법이 있었다. 고질병이 죽어야 고쳐지듯 권력 중독도 완전히 잃어야 고쳐지는 것이다.




"정치인 3대 거짓말?"

"아 거 있잖아. 모든 권력자들이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해대는 세 가지 거짓말. 국민위해 일한다, 돈 안먹는다. 거짓말 안한다."




"정치인들이 가장 무시하는 것은 흩어져 있는 국민이고,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뭉쳐서 외치는 국민입니다."




"국민을 개돼지라고 했다가 파면당한 교육부 국장 있잖아요. 그 사람이 억울하다고 소송을 낸 것도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데, 판사가 승소 판결을 내려 한 직급 낮춰서 복직시킨 것은 도대체 뭡니까. 그 판사야말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 국민 무시의 극치 아닌가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죠?"





경제 민주화는 곧 재벌 해체다. 재벌 해체는 경제를 망치고, 모두 잘 살 수 없게 된다. 이것은 바로 재벌쪽에서 만들어낸 음모이고, 그 거짓말을 기업들의 광고에 얽매인 대다수 언론들이 줄기차게 반복해서 주입하는 바람에 국민 대중들은 막연한 두려움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악의적 음모부터 깨야 합니다. 경제민주화는 재벌 해체가 아니라 재벌 개혁입니다. 재벌 개혁은 한 마디로 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투명하고, 합법적이고, 양심적으로 운영하라는 것입니다.





그 어떤 정권에서도 '축적의 시기가 끝나고 이제부터는 분배의 시기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견디며 묵묵히 열심히 일했던 국민들만 배신당하고 사기당한 거지요. 그 사기의 명백한 증거가 30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사내유보금이 900조가 넘는데, 그들 기업의 비정규직이 평균 42퍼센트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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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3권이다.

마무리가 급해 보였고, 왠지 소설보다는 정치부 기자가 쓴 칼럼 성격의 글 느낌이 풍겼다.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들 모두가 가슴에 와 닿지 않은 것도 아니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지 않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조정래 작가에게 아쉬움이 남는 걸까.

1,2 권에 비해서 3권은 전형적인 인물이 그 전형성을 완전히 굳혀 독자들에게 정답은 바로 이런 것이다를 줄기차게 설파하고 있는 느낌?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독자에게 소설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될 줄은.

그럼에도 존경하는 작가 중에 세 손가락안에 드는 작가라 또 다른 작품으로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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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9-15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절 잘 보내셨어요? 전 이 책 빌려읽으려는데 늘 갈때마다 대출중이라 기다리고 있네요 ㅎㅎ 편히 주무세요

북프리쿠키 2019-09-15 16:26   좋아요 1 | URL
예 맞아요. 저도 대출예약이 밀려있어서 전자책으로 다 읽었네요~잘 계시죠 ^^
 
천년의 질문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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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가권력은 돈 앞에서 하나같이 물컵 속의 각설탕이고, 용광로 속의 쇠붙이고, 끓는 물 속의 얼음덩이였다.


그 부러움은 열등감이기도 했다. 모든 법관들은 두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생 때부터 그저 법조문만 죽어라고 달달 외우다 보니 문학책을 별로 읽지 못한 것이었다. 그리고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글쓰기에만 전념하다 보니 정서적이고 감상적인 글쓰기는 서툴다기보다는 거의 쓸 수 없는 불구 상태라는 점이었다.


어떤 사건을 얼마나 수상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수사권' '기소를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기소독점권' 기소한 다음에 재판에서 행하는 '구형권' 경찰을 상대로 하는 '수사 지휘권', 그리고 직접 수사권을 발동하는 '수사 인력 소유'까지, 검사가 행하는 권한은 실로 '천하무적적'이었다.


알겠지만, 전관예우는 민형사 재판에서 안 통하는 데가 없어. 이리 얽히고 저리 얽히고 해서 다 선후배 관계니까. 그런데 그것을 압도하는 게 있어. 그게 바로 근무연 전관예우야.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함께 근무했던 직속 상관이 사건을 가지고 나타난 거야. 이런 때 자넨들 어쩌겠어? 꼼짝 못하잖아. 그 분을 이기게 해드려야지. 그게 우리나라식 의리고 인정이잖아.


광고비야 사장 목 조이는 것이지만, 해외 연수나 상은 바로 기자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효과 만점 아니었던가. 좀 삐딱하고, 까칠하고, 시건방진 게 기자들이기 마련인데, 그 해외 연수와 상은 그들을 풀 죽게 하고, 유순하게 만들고, 마침내 무한 충성을 바치게까지 하지 않았던가.


아, 그거야말로 정말 골치 아픈 문제지. 지금 이 상태가 딱 좋아. 말귀 알아들을 만하고, 무슨 일이든 잘 잊어먹고, 나라 말 잘 믿고, 권력자나 부자 부러워하고, 연예에 무조건 환호하고, 스포츠에 열광하고, 유행은 미친 듯 따라가고, 그래야 권력층이 누리기가 편안하지. 안그래?


대기업들이 900조가 넘은 사내 보유금을 깔고 앉아서도 비정규직을 평균 45퍼센트로 유지하고 있는 거나, 사립 대학들의 누적 적립금이 8조에 이르는데도 시간강사들을 잘라내는 것이나, 어찌 그리 똑 닮았는지 몰라요.


처음 골라 든 것이 피천득의 <인연>이었다. 두 번째가 법정의 <텅빈 충만>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가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었다.


다 아시겠지만 글쓰는 일은 언어와의 싸움입니다. 첫째, 단어를 많이 알아야 하고, 둘째 단어의 개념을 명확히 파악해야 하고, 셋째 단어의 활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본적인 행위의 첫 번째가 국어사전을 부지런히 찾는 것이고, 두 번째가 좋은 책들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 원시적인 방법의 끈질긴 실천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첩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성실을 잃지 않으려고 제 자신에게 끝없이 채찍질을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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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진영 논리를 넘어 소위 '가진 자'가 되었을 때, 이전에 비판했던, 또는 이전에 비판받았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그 달콤한 과실을 손안에 거머쥘려는 욕망은 권력과 돈을 탐하는 인간의 속성 아니던가.

이 책은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나 기업을 이끌어가는 자본가가 돈과 권력이 최고인 이 시대에

도덕성을 추구한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부질없는 짓거리고 남는게 없는 장사란 걸 이야기하고 있다.

씁쓸한 것은 그 어떤 것이 바뀌어도 흙수저의 삶은 그대로다 라고 자조하고 체념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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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9-11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잘 지내셨나요.
내일부터 추석연휴라서 명절인사 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좋은 추석명절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9-09-13 10:15   좋아요 1 | URL
아이고~늘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명절 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