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이 실린 단편집입니다.

1. 우연 여행자
2. 하나레이 해변
3. 어디가 됐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4. 날마다 이동하는 콩팥 모양의 돌
5. 시나가와 원숭이

온라인상에 있는 책표지는 연두색인데, 제 책은 핑크네요.(큐티해서 마음에 쏙 듭니다.)
표지는 하나레이 해변의 서핑소년과 상어 그림입니다.

2번째 단편 하나레이 해변은 실제 하와이 섬 중 하나인 카우아이섬의 ˝하날레이 해변˝의 명칭입니다.

서핑보드를 많이 타는 아주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9년 ˝하나레이 베이˝라는 영화로 개봉을 했었더랬죠.

하나레이 해변에서 19세인 아들이 서핑을 타다 상어에 물려 죽었다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소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자 슬픔과 기쁨의 기억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그 곳에 추억이 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장소는 특별한 곳이 되기도 하죠.
우리 모두에겐 그러한 공간들이 사진처럼 박혀져 있습니다.

상어에 물려 죽은 아들때문에 일본에 있는 어머니는 해마다 하나레이해변을 찾습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로 연출해나갈지 궁금해 지는군요.
영화의 표지처럼 그저 해변의 색깔만 봐도 평온합니다.


슬픔은 평온 속에 잠겨있다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물러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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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2-14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것 참 살발하네요.

가장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상어에게 물려 죽다니요.

바다빛이 처연해 보이네요.

북프리쿠키 2023-02-16 15:36   좋아요 0 | URL
네, 책 읽으면서 하날레이해변 찾아보니 너무 아름다운 곳이던데..누군가에겐 최고의 해변이 최악의 해변이 되었네요~! 꼭 한번 카우아이섬 반드시 가고 싶네요 ㅎ

새파랑 2023-02-15 1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책을 읽은거 같기도 하고 안읽은거 같기도 하고 ㅋ 저도 읽어보겠습니다~!!

북프리쿠키 2023-02-16 15:38   좋아요 1 | URL
하루키 책을 많이 읽다보니 소설도 에세이도 읽은건지 안 읽은건지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ㅎㅎ 특히나 단편은.~! 또 한번 읽어주신다니 새파랑님의 따끈따끈한 포스팅 기다리께요^^

고양이라디오 2023-02-15 15: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 소개에서 본 영화인데 궁금합니다ㅎ 하루키 작품도 꽤 영화화 많이 됐군요ㅎ

북프리쿠키 2023-02-16 15:41   좋아요 1 | URL
네,의외로 장편보다 단편에서 많이 영화화 됐더라구요. 하나씩 챙겨보는 맛도 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2-16 18: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나레이 베이는 어떠셨나요ㅎ?

북프리쿠키 2023-02-17 10:58   좋아요 1 | URL
아직 못 봤어요~
조만간 보고 싶은데 보고 나면 말씀드리께요^^ 흥행여부와는 상관없이 꽤 공을 들인 영화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