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이 실린 단편집입니다.
1. 우연 여행자
2. 하나레이 해변
3. 어디가 됐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
4. 날마다 이동하는 콩팥 모양의 돌
5. 시나가와 원숭이
온라인상에 있는 책표지는 연두색인데, 제 책은 핑크네요.(큐티해서 마음에 쏙 듭니다.)
표지는 하나레이 해변의 서핑소년과 상어 그림입니다.
2번째 단편 하나레이 해변은 실제 하와이 섬 중 하나인 카우아이섬의 ˝하날레이 해변˝의 명칭입니다.
서핑보드를 많이 타는 아주 아름다운 해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9년 ˝하나레이 베이˝라는 영화로 개봉을 했었더랬죠.
하나레이 해변에서 19세인 아들이 서핑을 타다 상어에 물려 죽었다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소는 누군가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이자 슬픔과 기쁨의 기억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그 곳에 추억이 있을 때 아무것도 아닌 장소는 특별한 곳이 되기도 하죠.
우리 모두에겐 그러한 공간들이 사진처럼 박혀져 있습니다.
상어에 물려 죽은 아들때문에 일본에 있는 어머니는 해마다 하나레이해변을 찾습니다.
이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로 연출해나갈지 궁금해 지는군요.
영화의 표지처럼 그저 해변의 색깔만 봐도 평온합니다.
슬픔은 평온 속에 잠겨있다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물러가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