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나무 imagepress 1
이미지프레스 글.사진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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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경우 저는 단일저자의 책을 선호하지만 여러사람들의 글과 대담이 섞인 ‘여행하는 나무‘와 같은 책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이 책에 한국 사진가들이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프랑스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 Henri Cartier Bresson)에 대한 글이 있어서입니다.

사진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프랑스 사진가는 사진의 시작과 같은 존재이면서 또한 극복의 대상인 사진가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책에는 2000년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현재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흔한 세상에 사진에 대해 이렇게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증거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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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젠 앗제 Euge'ne Atget 열화당 사진문고 16
게리 뱃저 지음, 정재곤 옮김, 외젠 앗제 사진 / 열화당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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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서 접하게 된 문고판 사진집입니다.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온 저로서는 거리사진의 역사에서 조상님뻘되는 이 사진가의 사진을 지나칠 수 없었고 그것이 이 작은 책을 보게된 동기였습니다. 거의 100년 가까이 된 옛 파리의 모습을 이 프랑스 사진가는 담담하게 대형 카메라로 잡았고, 그의 사진은 초기 건축사진 및 거리사진을 말할 때 반드시 언급됩니다. 사진 판형이 작아 아쉽지만 그의 사진을 간접적으로라도 접하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 사진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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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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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읽은 김연수 작가의 글입니다. 대학 때 가장많은 문학작품을 읽은 후 사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문학을 읽기란 쉬운일은 아니죠. 그래서 종종 산문을 읽게 되는데, 김연수 작가의 이 산문도 그렇게 만난 글들입니다.

2012년 홍콩과 마카오에 갔을 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결혼 전 거의 3개월에 한번 꼴로 여행을 다녔었는데 ‘여행‘이라는 말이 좋아서 이 책을 골랐던 것 같습니다.

자주 읽어보진 않았으나 김연수 작가의 글은 담백하게 쓰여진것 같습니다.
화려한 문장보다 간결하고 솔직한 언어로 쓰여진 글이 훨씬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읽은 책이 아니라 여행을 다니면서 읽은 책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일수도 있겠네요.

출판사 서평 끝머리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여행‘에 대해 다음 과 같은 언급을 합니다:

‘화려하고 거리가 먼 여행지가 아니라도 가까운 곳을 어슬렁거리며 이런저런 상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충분히 여유로운 여행이라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각자 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여행지가 어디라도 낯선 곳의 낯선 거리를 어슬렁거리면서 내가 사는 곳에서의 일상을 돌이켜보는 여유를 가지는 행복하나 쯤은 가지는 삶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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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4
윤흥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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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문학과 지성에서 출간된 대표적 연작소설집입니다. 그 당시 성남에 있었던 ‘광주 대단지‘사건을 간접적으로 다루면서 도시화의 뒤틀린 단면을 꼬집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의 빈민들을 경기도 광주군 (현 성남시)로 강제이주시키면서 나타난 생존권 투쟁사건 입니다.

주인공 권기용은 대학까지 나왔으나 처지는 도시빈민과 다를 바 없이 되어버린 처지로 그의 구두 아홉켤레는 결국 중산층으로 대변되는 그의 자존심을 상징합니다.

이 책과 더불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도 비슷한 주제,비슷한 형식의 연작소설로 처음 읽을 당시 짧은 중편소설이 여러편 모여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형식에 신선함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1970년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진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멀쩡하던 소시민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장면들은 그 현실이 지금도 바뀌지 않은 체 세대를 이어 적용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직도 이 소설이 읽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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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방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14
강석경 지음 / 민음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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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을 먼저 피력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80년대 학생들이 필독하던 책이었고, 특히 많은 여학생들이 읽었습니다. 1980년대 말 당시 이책은 여학생들을 페미니즘으로 인도하는 책이라는 시각도 존재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80년대 말 90년대 초 대학을 다녔던 이들은 본인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이런 운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30년 가까이 지나 이책의 내용을 다시 보니 하지만 현재와 겹쳐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돈 밖에 모르는 속물적인 중산층 가장과 이념을 강요하는 엘리트들의 무자비한 폭력에 자기 자신을 자살로 몰고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책이 나온 1985년은 군사독재 말기로 사회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이었으며 한국은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경제성장의 전성기를 누리던 때였습니다. 당시 학생운동권도 이런 기성사회를 빼다박은 듯 일방적이고 권위주의적이었습니다. 당시 개인주의니 감성이니 하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죠.

극단적일망정 한국여성들의 현재도 30여년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1990년 이후 출생한 세대들에게는 부모 세대가 어떤 가치에 고민하고 살았나를 엿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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