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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할 권리
김연수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제가 처음 읽은 김연수 작가의 글입니다. 대학 때 가장많은 문학작품을 읽은 후 사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문학을 읽기란 쉬운일은 아니죠. 그래서 종종 산문을 읽게 되는데, 김연수 작가의 이 산문도 그렇게 만난 글들입니다.
2012년 홍콩과 마카오에 갔을 때 읽었던 책이었습니다. 결혼 전 거의 3개월에 한번 꼴로 여행을 다녔었는데 ‘여행‘이라는 말이 좋아서 이 책을 골랐던 것 같습니다.
자주 읽어보진 않았으나 김연수 작가의 글은 담백하게 쓰여진것 같습니다.
화려한 문장보다 간결하고 솔직한 언어로 쓰여진 글이 훨씬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집에서 읽은 책이 아니라 여행을 다니면서 읽은 책이라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책일수도 있겠네요.
출판사 서평 끝머리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여행‘에 대해 다음 과 같은 언급을 합니다:
‘화려하고 거리가 먼 여행지가 아니라도 가까운 곳을 어슬렁거리며 이런저런 상념의 시간을 갖는 것도 충분히 여유로운 여행이라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을 각자 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여행지가 어디라도 낯선 곳의 낯선 거리를 어슬렁거리면서 내가 사는 곳에서의 일상을 돌이켜보는 여유를 가지는 행복하나 쯤은 가지는 삶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