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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mnivore's Dilemma: A Natural History of Four Meals (Paperback) - A Natural History of Four Meals
마이클 폴란 지음 / Penguin Group USA / 2007년 9월
평점 :
먹거리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보아야 할 책입니다. 저자는 요리 전문가가 아니라 버클리대의 저널리즘 교수이지만 탐사저널리즘 기법을 동원해 미국의 먹거리 생산의 실상을 파헤칩니다.
마트에서 팔리는 먹거리들이 어떻게 유통되어서 소비자에들에게 전달될까? 하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해 저자는 미국의 여러 주들을 다니면서 옥수수부터 닭, 돼지 그리고 쇠고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미국에서 유기농이 시작된 역사, 그리고 광우병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파헤칩니다.
이책을 보면서 옥수수의 영향력이 막강해졌다는 사실, 그리고 막연히 알았던 미국의 잉여농산물이 어떻게 소비되는지를 지켜본 것은 새삼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주장하는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실상이 이 책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별도로 광우병(mad cow disease)에 대한 장을 할애하면서 말이지요.
본래 초지에서 방목되어 길러져야 할 소들이 어떻게 공장과 같은 시스템에서 사육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들이 잉여농산물이 옥수수를 먹고, 소의 부산물이 섞인 사료를 먹으면서 생물학적 변이를 일으키는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블링과 쇠고기 등급이라는 것이 마케팅을 위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방목해 키운 소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있습니다.
한국에 번역본도 나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먹거리에 관심을 가진 이들은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