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Dennis Kim > 대공황을 촉발시킨 서구의 중앙은행장들
일년 전에 읽었던 이 책은 1920년대, 즉 1918년 끝난 제1차 세계대전의 여파가 미국과 유럽,특히 영국, 독일, 프랑스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그 와중에 서구 제국의 중앙은행들이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해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어떤 결정을 했는지 자세하게 추적 관찰합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조선공산당 평전( 서해문집, 2017)’ 이 1919년이후 길게는 1930년대 초까지 일제하 조선의 공산주의 독립운동가를 다룬 것이지만 이런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게된 지구적 영향에 있어 ‘Lords of Finance’의 내용은 배경으로서 일독의 가치가 있습니다.
1910년대는 제1차 세계대전과 그 전후처리를 위한 파리강화조약( Paris Peace Conference)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독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미국의 유럽헤게모니 장악도 이때부터 시작되었고 1920년대까지 금융의 기반으로 작동하던 금본위제( Gold Standard)가 붕괴하고 미국은 당시까지 최악의 대공황 ( The Great Depression)을 겪게 됩니다.
미국을 위시한 서구의 관점에서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한국인의 입장에서도 1910년대와 이후의 여파가 세계 정치 경제를 결정지어 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조선에서도 파리강화회의에 대표를 파견해 조선의 독립을 외교적으로 알라고 돌파구를 찿으려 했지만 안타깝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공산주의를 통해 독립운동을 하던 운동가들은 그들의 상대인 소비에트러시아를 상대로 한국의 독립을 달성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합니다.
수많은 운동가들이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로 러시아 공산당과 코민테른을 찿아갔던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