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지도 않았던 2022년이 어느새 오더니 벌써 1월이 끝났다. 별로 한것도 없이 시간만 지나가는 거 같아서 슬프기만 하다. 그래도 남는건 읽은 책과 독서기록 뿐이니 위안을 가져 본다.


2022년에는 책을 많이 읽어야지 했는데, 1월에는 책만 많이 샀을 뿐 그렇게 많이 읽지는 못했다. 1월을 정리해보니 독보적 미션은 31일 완료했고, 읽은 책은 18권, 리뷰도 18권에 대해서는 다 쓰긴 했다. 질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일 때문에 시간에 많이 쫓긴 1월이어서 그런지 독서에 집중하지 못한 한달을 보냈다는 기분이 든다.
(이유경 작가님 책은 아직 읽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한가지 위안은 전작하기로 한 일곱 작가의 책을 공평하게 한작품씩 읽었다는 것이다. 왠지 전작하고 싶은 작가가 계속 늘어나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분일 뿐이다.
(전작 리스트 : 윌리엄 트레버, 필립 로스, 나쓰메 소세키, 에밀 졸라, 로맹 가리, 프랑수아즈 사강, 가르시아 마르케스)


2022년 부터는 아래와 같이 좋았던 책을 선정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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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장 좋았던 책 :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이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고, 무작정 한 사람만을 생각하며 기다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왠지 안쓰럽지만 공감할 수 있었다. 50년도 기다렸는데 질병 따위야 문제가 되겠냐는 마르케스식의 사랑법은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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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
˝윌리엄 트레버˝의 <여름의 끝>

언젠가 여름이 오고,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하게 된다면 이 책을 하고 싶다. <펠리시아의 여정>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훨씬 좋았다. 잔잔하면서도 진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좋아하실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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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좀 짧으니까 16권 완독을 목표로 책을 읽어야 겠다. 그리고 구매는 10권 이하로 해야겠다.(안산다는 거짓말은 차마 할 수 없다...) 플친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2022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캘린더에 있는 문장들을 필사중이다. 글씨를 너무 못써서 이걸 필사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매일 매일 다른 작품들의 좋은 문장들이 쓰여져 있는데, 1월에 나온 31편의 작품 중 22편이 읽은 책이었다. 그래도 나름 읽은 책이 많이 나와서 뿌듯했다. 2022년에는 매일 빼먹지 말고 써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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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2-02 10: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1월에도 열정적 독서를 하셨군요~~콜레라 시대의 사랑과 여름의 끝은 꼭 읽어볼께요.
저도 민음사 캘린더 있는데 필사도 좋은것 같네요. 1월에 일이 많아 독서와 글쓰기를 게을리 했는데 새파랑님 페이퍼로 의지가 팍팍 샘솟아요. 열심히 달려 보아요~~
저 위의 아이패드 기록은 앱인가요?

새파랑 2022-02-02 10:36   좋아요 4 | URL
저 어플은 ˝북적북적˝이라고 있어요 ㅋ 책탑 알아서 쌓아주는 앱인데 보기 좋더라구요 ^^ 2월에도 열심히 열독 입니다~!!

blanca 2022-02-02 1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필사기록 너무 멋집니다. 저도 해볼까요? 윌리엄 트레버는 전설이죠. 더 많은 책들이 빨리 번역되어 나오기를....책 판형도 손에 쏙 들어오게 나와 너무 좋아요.

새파랑 2022-02-02 10:40   좋아요 3 | URL
한겨레 출판에서 나온 책들이 모아놓으니까 좋더라구요 ^^ 트레버 너무 좋습니다~!!

제가 매년 다이어리 쓰기에 실패해서 올해는 필사로 도전중입니다~!!

수이 2022-02-02 10: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멋진 독서 기록 잘 읽었어요. 어쩌면 이렇게 많이 꼼꼼하게 읽으실 수 있어요? 알라딘에 들어와 이렇게 부지런하고 열정이 가득 넘치는 다독가들을 볼 적마다 아이구 나 같은 건 정말 새끼발가락이야 새끼발가락 이러면서 한숨을 내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파랑님

새파랑 2022-02-02 10:49   좋아요 3 | URL
제가 리뷰는 잘 못쓰지만 정리는 잘합니다~!! vita님처럼 원서를 읽는게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vita님은 엄지 손가락 이세요 👍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거리의화가 2022-02-02 1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많이 못 읽으셨다는데 18권ㅠㅠ 저는 속도가 느려서 감히 상상할 수가 없네요ㅎㅎ 휴먼스테인이 눈에 들어오네요^^ 2월에도 목표한 독서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2-02-02 10:58   좋아요 3 | URL
<휴먼 스테인> 아주 재미있고 책에서 화가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ㅋ 필립 로스는 정말 분노에 찬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벽돌 책을 몇권 안읽어어 18권 읽은거 같아요 ㅎㅎ 거리의 화가님도 즐거운 2월의 독서가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라파엘 2022-02-02 1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독보적 행운의 7위!!! 새파랑님은 정말 성실하신 분인 것 같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새파랑 2022-02-02 11:12   좋아요 4 | URL
그러고 보니 행운의 7위 이네요 ^^ 제가 별로 실속은 없습니다만 마음만은 열심히 입니다~!! 라파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ini74 2022-02-02 11: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읽고 걷고 필사하시고 ㅎㅎ 새파랑님 항상 멋지십니다 *^^*

새파랑 2022-02-02 11:29   좋아요 3 | URL
필사는 좀 부끄럽지만 그래도 올려봤습니다 ^^ 멋져지고 싶습니다~!!

청아 2022-02-02 11:5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기분일 뿐이라니요ㅋㅋㅋ옆에서 보기에도 전작하시려는 작가가 아주 많아 보이는걸요ㅋ(덩달아 늘어나는 중인1인) 스템프 282개 놀랍네요👍 저는 오류나 문제생길까봐 그때그때 써버렸어요ㅠ필사도 넘 훌륭하고요! 북플의 모범시민,책사랑 만땅 새파랑님 2월도 파이팅!!^^*

새파랑 2022-02-02 11:40   좋아요 3 | URL
스템프 500개 모아보려고 합니다 ^^ 2월에는 좀 집중해서 필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모범시민은 미미님이시죠~!! 미미님도 2월 화이팅 입니다 ^^

잠자냥 2022-02-02 12:09   좋아요 3 | URL
저도 스탬프에 놀람! 저도 그때 그때 쓰는 타입이라~ 스탬프 부자 새파랑님 부럽다-!

독서괭 2022-02-02 12:36   좋아요 4 | URL
와 전 열개만 모여도 환전하는 사람이라 정말 놀랍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2-02-02 12:49   좋아요 3 | URL
제가 모으는건 정말 잘합니다 ㅋ 생각없이 하다보면 어느새 쌓여있는 게 많더라구요~ 통장 잔고 빼고는 잘 모으는거 같아요 ^^

햇살과함께 2022-02-02 12: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부지런한 새파랑님~ 멋지심!! 제가 읽은 책은 콜레라 밖에 없네요 요즘 소설을 많이 안읽고 에세이를 주로 읽어서. 매일 짧은 필사도 좋네요~ 2월도 화이팅입니다!

새파랑 2022-02-02 12:51   좋아요 3 | URL
필사하면서 읽고 싶은 책들도 생기고 좋더라구요~!! 저도 에세이 좋아하는데 요새는 에세이를 못읽었네요 ㅎㅎ 햇살과 함께님도 2월 화이팅 입니다~!@

대장정 2022-02-02 12: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 👍 👍 열정적 책읽기, 열정적 필사, 걷기 본받야겠네요~~☆☆

새파랑 2022-02-02 12:52   좋아요 5 | URL
요새는 추워서 걷기가 제일 힘들더라구요 ㅎㅎ 대장정님도 열정적인 2월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독서괭 2022-02-02 12: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 독보적 기록이 어떻게 7위죠..?? 1위는 대체 어떻길래…???
추천책 두권은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1월에 저의 딱 두배 읽으셨네요. 앞으로도 새파랑님 반만 하자는 맘으로 읽어야겠어요 ㅎ

새파랑 2022-02-02 12:54   좋아요 5 | URL
이게 순위보다는 매일 하는게 어렵더라구요 ㅋ 미미님이 더 순위가 높으십니다 ^^ 이거 하는걸 까먹으면 안된다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2월에는 독서괭님도 16권 같이 읽으시죠 ^^

cyrus 2022-02-02 14: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8권이면 많이 읽은 거 아니에요? 1월에 새파랑님이 읽는 책 권수가 저보다 많아요. 책을 많이 사놓긴 하고, 완독한 책은 열 권이 되지 않아요. ㅎㅎㅎ

새파랑 2022-02-02 14:48   좋아요 3 | URL
저번주를 통채로 날려버려서 별로 안읽은 기분이 들었어요 😅 저도 읽는 속도가 구매 속도를 못따라가네요 ㅜㅜ 2월에는 만족할만한 독서를 하고 싶습니다~!!

Yeagene 2022-02-02 14: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많이 읽는 것도 대단하신데 또 엄청 걸으셨네요..전 매일 걷기가 잘 안되던데;;; 저도 더 열심히 걸어봐야겠어요!

새파랑 2022-02-02 14:49   좋아요 4 | URL
겨울에는 특히 걷기가 힘들더라구요 ㅜㅜ 추워서 나가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예진님도 2월에는 더 많이 걸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모나리자 2022-02-02 16: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대단하시단 말밖에~~~ㅎㅎ
완벽하게 독보적이세요~~ 빼곡한 스템프, 책탑, 걸음수, 필사 문장까지 정말 훌륭하세요!
추운 날씨 걷기가 제일 힘들 텐데 정말 대단하세요.
앞으로도 쭉 응원합니다~새파랑님.^^

새파랑 2022-02-02 17:23   좋아요 4 | URL
명절에 많이 먹고 마시고 놀았으니 이제 걷고 책을 봐야할거 같아요^^ 응원 감사합니다~!!

bookholic 2022-02-03 00: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올해는 더 업그레이드 되셨네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새파랑 2022-02-03 06:15   좋아요 4 | URL
올해는 좀 더 다양한 책도 읽어보고 싶네요~!! 꾸준하게 해보겠습니다 ^^

psyche 2022-02-03 04: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네?? 18권이 적게 읽은 거라고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걷기도 열심, 거기에 필사까지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북적북적‘ 이라는 앱이 저런 책탑 쌓아주는군요. 저도 써봐야겠어요

새파랑 2022-02-03 06:17   좋아요 4 | URL
북적북적 앱 쓰면 기록도 남고 좋더라구요 ㅋ 쌓는 재미도 있습니다 ^^

coolcat329 2022-02-03 10: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읽으셨는데요! 저야말로 1월 망했는데 ㅠㅠ
매일 필사까지 대단하세요 👍

새파랑 2022-02-03 11:32   좋아요 4 | URL
저 필사가 그렇게 오래걸리지는 않습니다 ㅋ 3분? 처음에는 매일 했는데 점점 몰아서 하고 있어요 😅

라로 2022-02-03 15: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1월 독보적 활동 마감했어요. 저는 겨우 4권인가?? 그 것도 정확히 기억 못하는데 18권!! ㅎㄷㄷ 하네요!!^^
근데 제가 5위였어요!! 책도 많이 안 읽고 걷는 것도 새파랑님에 비하면 적은데,,, 알라딘의 기준은 뭘까요??^^;;; 암튼 2월도 열심히 독보적 활동해요, 우리!! 화이팅!!!^^

새파랑 2022-02-03 18:16   좋아요 4 | URL
라로님이 더 멋지시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 저는 행운의 7위가 너무 좋습니다~!! 연말까지 계속 이어나가요 ^^

scott 2022-02-04 00: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속도라면
새파랑님 2022년
150권 가득 책장에 채우고
구매 상위 0.4 찍으실 것 같습니다

프로필 독서 초보라는 단어 지우고
독보적이라는 단어를!ㅎㅎ


새파랑 2022-02-04 17:47   좋아요 1 | URL
저 2월에는 아직 책을 안사고 있습니다~!! 2022년은 구매보다 독서에 매진하겠습니다 ㅎㅎ 프로필도 좀 고쳐야 겠어요 ^^ 스콧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2-02-04 01: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일월이 가고 이월이 왔네요 이월은 짧아서 더 빨리 갈까요 시간 빨리 가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월은 빨리 갔으면 좋겠어요 이달에도 책 별로 못 볼 거 같고... 이런 거 몇 달이나 이어지기는 했네요 새파랑 님 이월에도 걷기와 책 만나기 즐겁게 하세요


희선

새파랑 2022-02-04 17:46   좋아요 2 | URL
시간이 흐르는건 싫은데 날이 추워서 어서 몸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오늘은 책이 고프네요 ㅋ 퇴근후 열독해야겠어요~ 희선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