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이가 한성과고 합격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오며, 여태껏 마음으로 빌어주신 가족, 친지, 지인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상철이에게 큰 스승님이 되어준 많은 책들의 저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어제 11월 30일 오후 2시 남편과 합격공지를 5번 넘게 확인하고서야, 서로 얼싸안고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작 고등학교 입학을 두고 이러한데, 올해 수험생을 두신 부모님 마음은 어떠했을지 미약하나마 짐작이 갔습니다. ㅜㅜ
영재고 시험 최종에서 떨어지고 아이의 낙심이 너무나 심했지만, 목표로 했던 과고에 대한 집중을 잃치 않았던 것이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아이가 9월 6일 학교를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안와골절로 2주간을 입원하고, 한달 여를 몹시 힘들게 보냈습니다.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생각만해도 울컥합니다.
자려해도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언제즈음 괜찮아질까요...
합격 발표 전 날 위 속에 있던 모든 것을 게워내며, 이리 신경을 쓰고 있던 것인가 저도 모르는 한숨을 내쉬며,계속 기도만을 중얼거렸던 것이 앞으로 살면서도 잊혀지지 않을 듯 합니다.
쓰면서 또 눈물이 나네요. 앞으로 또 가야할 길이 꽤 먼데,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