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동아 2011.11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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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된 이후로, 애플의 아이폰 독주에 제동을 건 회사가 등장했으니, 바로 삼성이다. 갤럭시 시리즈를 이용하여 양립 체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특허 전쟁을 하게 되었다. 이들은 스마트폰에 사용된 기술을 모두 특허로 출원하여, 서로가 서로의 기술을 베꼈다면서 서로의 상품을 특정 지역에서 판매 정지등으로 이어지게 하였다. 현재는 애플이 더 우세한 측이며, 이들은 심지어는 아이콘의 모양을 디자인 특허등을 이용해서 자신의 것을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전쟁에서 삼성이 우리나라 계열 회사라고 특별히 옹호할 생각은 없다. 이제는 세계화 시대이니, 특정 기업이 우세하다고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말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지진학자가 법정에 서게 된 일이다. 약한 지각변동이 일어났고, 지진학자들은 이를 조사한후 '아마 지진은 없을 것이다.' 라고 말했고, 곧 엄청난 지진이 들이닥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다수 인명피해를 겪게 되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이 지진학자들을 고발하였다. 과연 이들은 처벌을 받게 될까? 

처벌은 아마 없으리라 본다. 이들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가령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싶어하는 테러리즘을 갖고서 그러한 주장을 강력하게 제기했다고 드러나면 이들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에서 잘못된 해석 등으로 인해 이들이 처벌을 받을 수는 없다. 전문가의 실수는 결국 전문가가 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이이므로 다른 누군가가 그것이 잘못인지를 판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상청에서 날씨를 오보하더라도, 우리가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타임머신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빛에 가까운 속력을 낼 때에 시간은 정지하게 되고, 빛보다 빠른 속력을 낼 때에는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것이다. 빛이 그런 속력을 낼 수 있는 까닭은 질량이 0이기 때문인데, 그러면 빛보다 빠르려면 질량이 허수에 존재해야 하는 것일까? 불가능해 보이지만, 양자역학의 법칙에서는 불확적성 이론으로 인해 질량이 음수일때의 경우도 고려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결국, 타임머신도 어쩌면 영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양한 과학 이론과 쟁점, 그리고 새로운 토픽들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더 돋구웠다. 어쩌면 앞으로도 과학에 대해 연구해 볼 다양한 주제가 생길 지 모른다는 생각에 퍽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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