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3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유영미 옮김, 박정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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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거장, 괴테의 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나의 밝은 하루를 슬픔으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친구들에게 보내는 가벼운 편지글로 시작하여, 로테라는 여인을 만나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해, 점점 차오르는 격정으로 가득찬 그의 글들은 나 또한 격정의 감정에 차오르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것이 절정에 다다른 순간, 자괴감으로 인하여 모든 기운을 상실한 베르테르는 권총으로 자살을 해 그 생을 마감한다. 

베르테르의 이야기로부터 내가 느낀 그 감정들은...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울컥하는 감정과 함께, 왜 베르테르가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주변의 사람들이 그에게 말했던 대로, 그는 능력있고 재치있지만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만 하는 그런 성격의 인물이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사람과 기쁨의 순간을 나눈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그의 내면은, 결국 그에게 죽음이라는 축복의 순간을 겪으라고 종용한 것이다. 

이 철학적인 사내는 책을 읽기를 무척 좋아했으며, 또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아했다. 사랑하는 여인 로테와 춤추던 순간의 옷을, 그 순간의 낭만을 간직하기 위해 계속 입고 있다는 낭만적인 면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자신감 있는 행동을 좋아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그가 오만방자하다며 증오했다. 또한 이러한 증오가 베르테르에게 상처를 남겼고, 그런 그에게 유일하게 위안을 줄 수 있었던 로테는 베르테르에게 오직 극렬한 고통밖에는 주지 못했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 있어 크나큰 시련이요, 지옥과 같은 것이었다. 

베르테르 효과라고 있다. 이 소설이 출간된 이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베르테르처럼 권총 자살을 한 것을 보고 말한다. 나는 그 효과란것이 얼마나 강렬한지를 실감하였다. 책을 완독한 후, 잠시간 극렬히 자살의 충동을 느꼈던 나는, 정말 평소에 자괴감에 빠진 사람이 이 책을 읽게 되면 정말로 자살을 해버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 가족, 남녀간, 신께 구하는 믿음.  그런것들이 영혼을 순수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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