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빈손의 좌충우돌 로마 오디세이 (책) 신나는 노빈손 세계 역사탐험 시리즈 3
강영숙 외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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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빈손의 모험 이야기는 매우 다양한 장소를 오고간다.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로 떠나기도 하고, 추풍낙엽처럼 과거와 현대를 오가면서 신비한 여행을 떠나는 인물. 그리고, 지독한 나르시즘에 빠져있는 이 인물은, 세 여신의 저주로 인하여 기억을 잃고 고대 로마의 검투사가 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의 앞읖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고난 뿐만 아니라 고난 끝에 찾아오는 기쁨의 이야기였다. 

노빈손의 모험 이야기는 어찌 보면 정말 완성감이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노빈손의 모험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때에 어울리지 않게 발휘하는 엉뚱함은 오히려 그를 위험에서 구해주기도 하며, 특이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잘생겼다고 주장하는 이 남자는 의외로 주변 사람을 끌어당기는 재주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노빈손은 카이사로를 도와서 꺼져버린 신의 불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그 와중에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신의 불 원정대를 구성하기도 하고, 원로원들과 로마 군대에 의해 쫓기는 일까지 당하게 된다. 하지만, 퍼즐을 풀고 베수비오 화산의 신전으로부터 여신들의 불을 받아든 노빈손은, 역시나 그의 이름답게 신의 불을 찾아내었다. 

이 책에서는 노빈손의 귀띔에 의하여 원로원들에게 암살당할 뻔한 카이사로가 살아남아서 그들을 모두 섬멸한다는 뒤바뀐 전개를 가져다주었다. 카이사로는 이 책에서 정말로 그의 조국인 로마를 사랑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는데, 나는 아직 그 모습이 그의 진짜 모습일지는 확신이 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가 로마를 위해 많은 일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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