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세계사 1 DAMI 이야기백과 13
DAMI 이야기백과 편찬위원회 엮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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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놀라울 정도의 요약, 그러나 놀라울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은 이야기. 이야기 백과를 통해서, 최초의 인류부터 로마에 이르기까지 고대인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 내용은 불과 46쪽에 요약된 이야기들이다. 이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도 무궁무진한 내용을 담은 그림들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고대인에 대하여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이 놀라운 책으로부터, 꽤 많은 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묘사가 잘 된 그림으로부터, 그 그림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그 배경은 어떠하였는지를 모두 알 수가 있었다. 특히. 신비의 에트루리아 족에 관한 일말의 단서로도 내가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에트루리아 인은 동방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들이 쓴 26개의 고대 문자는 그대로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해독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 에트루리아 인은 고대의 세력으로 유명하며, 로마는 세력을 키워서 이 에트루리아 인들을 몰아내고 그 곳에 자신의 영토를 세웠다. 

로마에 대한 부분은 꽤 볼 만 했다. 아무래도 대제국이다보니 꽤 많은 부분을 로마에 투자한 듯 싶은데, 로마에서 쓰였던 다양한 물건들에 관한 설명과, 그 물건들이 쓰이는 모습을 거대한 그림으로 장식한 모습은 매우 색다른 부분이었다. 먼 곳에서 마차를 실어오는 모습과 당당하게 걸어가는 로마 병사, 그리고 활기찬 거리에서 일하는 상인들과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물론 이러한 풍경이 로마의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아마도 이것은 로마의 중산층 정도가 살아가는 삶일테고, 로마에도 분명 더럽고 잔혹했던 일면이 있을 것이다. 

큰 빈부 격차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존재해야만 하는 가난한 존재들. 역사에서는 이러한 일면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점을 다루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볼 책이란 점에서 그러한 부분을 실을 때 아이들이 받을 충격이 어떠할 지는 대충 짐작이 간다. 그러나, 눈으로 본 세계사가 이것이 전부가 아니란 점은 아이들이 알았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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