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4 - 바다의 시대, 변화하는 세계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윤종배 글, 이우성.이우일 그림 / 휴머니스트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육지의 사자와 바다의 고래는 싸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사자가 물 속에 들어가도 죽고, 고래도 물 바깥으로 나가면 죽게 되니 서로간의 우열을 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해상전과 육지전은 그러한 존재이다. 수군이 육지에 나가서 잘 싸우리란 보장이 없고, 육군이 배에 승선하는 순간 물에 빠질 수도 있다. 육지와 해상은 전혀 다른 존재이다. 사람들은 이제 대륙을 넘어서, 더 드넓은 대양을 향해 손을 뻗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수군의 힘을 입어 한 때 외적의 침입을 크게 막아낸 적이 있었다. 바로 역사상 가장 곤혹스럽기로 유명했던 대전, 임진왜란. 두 차례에 걸친 전쟁으로 국토가 황폐화되었지만, 만약 그 당시의 저항이 실패했더라면 지금의 운명은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순신이라는 한 명의 전력으로 인해 한 나라의 운명이 통째로 바뀌는 것, 그것이 바로 전쟁이다. 

이러한 해상을 통해 나아가는 이들은 동양 뿐만이 아니었다. 서양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터전을 찾고, 그 곳의 세금을 걷어서 자신들의 삶을 더 풍족하게 만들기 위한 움직임. 이것이 바로 식민지 전쟁을 향한 발판이 되었다. 서양인들은 먼저 세계를 향한 탐색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문명들을 만났다. 물론 동양도 만났으며, 그 과정에서 받아들였던 문명을 발전시켜 역전수하기도 했다. 

이 당시의 서양의 세력은 매우 약했고, 아직도 동방의 문물을 들여오면 백배에 달하는 무역 이익을 만들 수 있는 시기였지만 이들은 곧 성장하게 된다. 곧, 순차적으로 세력의 강화가 되물림되는 것이다. 이제 세대는 유럽을 향해 다가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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