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버트, 세계를 가다 - 2권 유럽.지중해
V.M. 힐라이어 지은이, 박찬영 개정판 지음, 문희경 옮김, 문수민 그림 / 리베르스쿨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말할 때, 마치 잘 살지 못하는 가난한 나라들처럼 묘사한다. 어쩔 수 없다. 이러한 빈민굴과 같은 장소가 가장 넓게 분포해 있는게 사실이니 말이다. 중국을 가더라도 분명 홍콩이나 마카오 등은 발달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은 사막과, 가난에 찌든 중국인들의 모습이다. 아프리카도 마찬가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등은 크게 발달했지만, 온갖 오지에서는 기아들이 허덕이며 아사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오지들의 이야기까지 많이 들려주지는 못하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이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바람의 딸, 한비야의 오지 여행기를 읽으면서 이러한 장소를 돌아다닐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버스를 타면서 멋지다고 생각되는 문화재만을 둘러보는 일은 쉬운 일이지만,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큰 고통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오지 여행을 떠나서, 각 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고나 할까? 

아프리카에도 다양한 문명이 존재한다. 특히 이집트는, 특별한 문화재들과 이국적인 풍경으로 인해 인기가 많은 곳이다. 그곳에는 인간이 쌓아올린 수많은 피라미드들이 있다. 특히 쿠푸 왕의 이집트 대피라미드는 외계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지만, 만약 인간이 만든 것이라면 필히 뛰어난 기술력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것이리라. 모래 폭풍이 휘날리는 이곳에서, 우리는 고대인들의 피라미드 쌓는 모습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어찌 보면 야만적이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들은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부위를, 인위적으로 변형시키는 것을 즐긴다. 입술이 두꺼운 것이 아릅답다고 여기거나, 목이 길면 아름답다고 여기는 민족도 있다. 몸에 여러 쇠고리를 찬 사람도 보앗을 것이다. 이 쇠고리로 인해 목뼈가 변형되어, 목이 길어진다. 물론 이것은 후천적인 것이므로 유전되진 않는다. 결국, 여자아이들은 같은 일들을 번복해야만 한다. 

아시아, 아프리카는 유럽이나 아메리카와는 확실히 다른 곳이다. 아메리카는 신대륙으로써 빠르게 점령당했지만, 아시아는 오랫동안 고립되었다가 서양인들이 방문했을 때에도 결코 자긍심을 잃지 않았다. 그랬기에 나는 이 아시아가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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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1 12: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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