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전쟁 비룡소 클래식 8
패드라익 콜럼 지음, 윌리 포가니 그림, 정영목 옮김 / 비룡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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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시인이라 불리는 호메로스는, 일리아드라는 글을 남김으로써 그리스와 트로이라는 국가의 충돌, 트로이 전쟁이라는 전쟁 서사시를 써냈다. 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일부분으로써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수많은 영웅들이 죽었던 트로이 전쟁, 이 10년간의 전쟁 이야기를 살펴본다. 

이 일리아드를 열심히 읽고, 이 트로이 전쟁이 실제라고 믿었던 고고학자, 하인리히 슐리만은 실제로 그 유적을 발굴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라고 주장했고, 실제로 이 유적들은 오랫동안 파묻혀서 나타내지 못했다. 정말 이 신화같은 이야기를 믿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었을까? 거대한 목마, 높은 성벽과 10년 동안의 전쟁이라는 것, 그리고 수많은 신들이 등장하여 이들을 돕게 했다는 것이 믿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말 허구적인 부분만을 제거한다면, 그 훌륭한 장부들은 모두 실제로 최전선에 나가 싸웠던 영웅들인 셈이다. 

10년동안의 전쟁이라면, 아마도 양측 모두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으리라 생각된다. 전 그리스 연합군이 여자 한 명을 되찾기 위해 모이고, 이 여자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는 명목은 어쩌면 멍청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한 이유로 쉽게 전쟁을 벌이는 사람들을 보면, 이것은 결코 허구가 아니리라 생각된다. 여자 한 명을 되찾겠다는 작은 이유는 맹세를 통해 실현되고, 결국 사람들은 원래 목적을 잃은 채 오로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싸운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은 무차별한 살육을 일으킨 셈이다. 

한 편의 전쟁 서사시에는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많은 부문에서 유능했던 장군들 대부분이 이 싸움에서 목숨을 잃었다. 전쟁이란 것은. 어쩌면 트로이 전쟁과 같이 덧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긴 측에게는 전리품이란 것이 존재하지만, 이 전리품이라는 것도 결국에는 자신이 잃은 것을 전부 보상해주지도 못하지 않는가? 아마도 이들은 전쟁을 통해서 많은 것을 잃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거대한 전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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