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워킹 Book One : 절대 놓을 수 없는 칼 1 카오스워킹 1
패트릭 네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만약, 내가 하는 모든 생각을 주변 사람들이 들을 수 있다면? 일본 영화 '사토라레'가 떠올랐다. 그는 말을 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하는 생각이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전달된다. 그런 그는 일상에서 고통을 겪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더 특별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구의 60억 명 인구중 한 명으로 나타난 초능력이 아니었다. 이 책의 현재 시기는 매우 먼 미래이다. 그곳은 엄청나게 발전한 세계이고, 이미 오염될대로 오염된 지구로부터 벗어난 개척자들은 신세계에서 정착해 마을을 이루어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그곳의 원주민, 스팩으로 인해 노이즈란 세균에 감염되어 여자들이 모두 죽고, 남자의 절반만이 살아남아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로 살고 있었다. 

처음 읽었을 때, 만약 이 세계에 이 도시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여자가 없는 세상이란 단연코 인간의 진화가 끝난 세계라고 생각되었다. 남자 146명과 이제 어른이 될 아이 한 명. 그 아이 한 명이 바로 앞으로의 모험을 지속할 소년, 토드이다. 그는 이 저주받은 마을의 유일한 소년으로, 어른이 될 때까지 한 달을 남겨두고 새로운 존재를 찾게 되었다. 바로 공백. 모든 동물들이 인간과 같은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내는 소음의 세상 속에서, 유일하게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정적이란 존재를 찾은 것이다. 그가 어떤 계기로 마을을 탈출하게 되었을 때, 그가 만난 것은 바로 한 소녀였다. 

그는 이 소녀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가 있었던 저주받은 마을, 프랜시스타운의 군대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여러 마을들을 향해 떠난다. 그가 지나갔던 한 마을은, 이미 군대에 의해 진압되었고, 그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거나 그냥 지나가거나 선택을 해야만 했었다. 그렇게 그들은 혼돈의 길을 걷고 있었다. 

토드의 뒤를 쫓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 아직은 정확히 모른다. 단지, 사람들은 프랜시스타운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막연히 두려워했고, 이 마을로부터 온 소년조차도 두려워했다. 그들은 무엇으로부터 회피하려 하는가? 그들의 미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 두 아이가 앞으로 겪게 될 모험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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