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동아 2011.2
수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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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꽤 많은 전통 놀이가 존재했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윷놀이는 지금도 꽤 성행하여, 설날의 가족 모임때 자주 같이 하는 놀이였다. 이번 수학동아에서는, 전통 놀이들 중 세 가지 놀이를 소개했다. 바로 윷놀이, 고누놀이, 쌍륙놀이다. 

고누놀이의 말판을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무조건 이기는 방법은 없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어 참 좋았다. 초등학교때 이 놀이를 본 것 같았지만, 꽤 오랫동안 잊혀진 놀이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놀이들도 모두 수학적 원리들을 이용하여 만들었으니, 우리 조상들이 동양의 수학 사상을 얼마나 잘 도입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이번에 재퍼디 퀴즈 대회에서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이 참가한다고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에서는, 인공지능 컴퓨터가 최고의 체스 실력을 가지고 모든 체스 챔피언들을 이긴다는 내용이 등장하는데, 아마 이번에는 퀴즈 대회에서 누구보다 빨리 버저를 누르고 대답할 인공지능 컴퓨터가 등장할 듯 싶다. 슈퍼 컴퓨터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가 저장되어 있는데, 어떤 질문이 나올지 모를 재퍼디 퀴즈의 질문자가 말한 내용을 빠르게 해석하고, 답을 말한다는 것은 인공지능 기술상 매우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매커니즘을 계속하면, 미래에는 사람과 같은 인공지능을 지니고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되리라 생각된다. 

최초의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에 대해 알게된것도 놀라웠다. 여성 수학자가 해봐야 근대에 등장했을 줄 알았는데, 과거에 한 유명한 수학자로부터 자라난 아름다운 여성, 히파티아는 그녀의 똑똑한 두뇌로 이 세상의 온갖 수학적 이치를 깨달았다. 그녀의 실력은 이미 당시 누구보다도 뛰어났지만, 아버지의 교육으로 겸손까지 지닌 여성이었다고 한다. 업적은 매우 많았지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화재로 인해 그녀의 책이 대부분 소실되었다고 하니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놀이의 수학, 컴퓨터의 수학 등 모든 과학의 기초가 되는 이 수학이 슬슬 힘을 발휘할 때가 왔다. 첨단기기의 제작에도 기하적인 부분이 많이 연구되어야 한다고 하니, 미래 기술에 수학이 매우 각광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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