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첫 명화 그림책 시리즈 세트 - 전10권 - 개정판 New 첫 명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첫 명화 그림책은 유아용으로 나왔으나, 명화를 보기에 연령대를 구지 특정 연령으로 나눌 필요가 있는가 느껴지는 시리즈였습니다.  명화에 대해 낯선 아이들 대부분 처음 만나는 첫 명화책이 이 보드북이라면 고루하고 흥미없게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요.  월령이 높은 6학년 아이들이었지만, 독후 활동을 하며 이 책들을 정말 재미있게 읽더군요.    




승재의 첫 명화 그림책-  클레Klee 따라 잡기  (꼴라쥬기법, 색모레를 이용)  

미술은 감상하기도, 직접 해 보기에도 쉬운 분야가 아닌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생하게 명화만을 감상하며, 명화 자체에 초점을 맞출 때 아이들은 작가의 속삭임에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듯 합니다.

선입견도, 편견도 없이, 단지 보드북 속에 펼쳐진 명화의 향연에 아이들은 흠뻑 빠졌습니다.  단순하고, 명료한 이 보드북들은 그림 옆에 써진 재미있는 시와 같은 이야기들로 미술이란 세계의 즐거움을 안내하고 있었으니까요.  

 


선호의 첫 명화 그림책 - 반 고흐Van Gogh 따라 잡기 (색지에 색연필, 크레파스 이용)

이 책 시리즈를 함께 만났던 세 명의 6학년 남자 아이들. 미술전 나들이를 즐겼던 내 아이를 제외한 이 아이들에게는 미술이란 버겁고 두려운 과목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명화와 만난 적도, 다양한 기법으로 미술을 재미있는 놀이로 만나본 적이 없었기에 미술은 낯설기만 했다면서요. 

시간 있을 때도 끄적여 본 적 없는 그림, 미술 시간에도 대강 시간 때우기를 한 채 참된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없었던 그들이 명화의 숨은 이야기 속에서,  미술이란 감동과 함께 감성적인 시간을 이 책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책속 내용> 

노란 새들이 있는 풍경 1923년

이름 모를 일곱 마리 새와 풀, 나무 들이 화면 가득 등장하여 환상의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수채화로 그려진 이 작품에서 클레는 식물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꼴라쥬 할 부분만 남기고 가린 채 잘라낸 검은 도화지에 연필로 밑 그림을 그렸어요.]

 
[꼴라쥬기법, 색 모레를 이용해서 이와 같이 작품을 만들어 봤어요] 
 
<책 속 내용>

우체부 룰랭 1889년

구름처럼 굼실굼실한 수염에 날카로운 눈매가 무서워 보이지만 반 고흐에겐 마음씨 좋은 친구였답니다.  배경에 그려진 꽃들은 아마도 그의 다정한 성격을 나타내는지도 모릅니다.
 
[첫 명화 그림책- 반고흐를 읽고]
강 선오
반고흐란 작가를 원래 알고 있었는데, 반고흐의 그림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읽었다.  반고흐의 그림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별이 빛나는 밤에>이다.  왜냐하면 마음도 소용돌이를 따라 밤새 춤추는 것이라고 표현한 것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썰렁했던 그림은 <씨뿌리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복잡하고 내용은 좋았지만 씨를 뿌리는 것과 빛을 뿌리는 것의 관계가 다른 것 같기 때문이다. 

반고흐의 <우체부 룰랭>을 따라 그려 보았다.  이 그림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굉장히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내가 따라 그릴 때 완성작이 기대되었고, '망치면 어떻게 될까?'란 생각도 들었다.  이것은 크레파스와 색연필을 사용했는데, 다행히 망치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