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2 - 중국의 여명에서 로마의 황혼까지
래리 고닉 글.그림, 이희재 옮김 / 궁리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 편은 인도와 로마 제국의 역사에 대하여 나와있다. 무척 복잡한 역사를 가진 국가, 인도, 세계 제일의 부유한 국가였다가 영국의 식민지화되어 가난이란 것을 안게 된 나라, 그러나 수많은 가능성을 가지기도 한 나라였다. 

인도는 카스트라는 계급이 존재한다. 아마 이 카스트의 탄생에는 민족적 배경이 숨어 있을 것이다. 인도에는 두가지 종류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곳에 원래 살던 사람들과, 외부에서 침략하여 들어온 사람들. 그곳에서 살던 사람들은 뛰어난 무기를 가진 외부인에 의하여 쫓겨나거나 낮은 신분의 사람이 되었고, 침략자는 브라만, 크샤트리아 등이 되어서 지배층을 이루었다. 원래 살던 이들이 어떤 존재였느가는 지금도 짐작하기가 힘들지만, 그 흔적을 살펴보자면 뛰어난 사람이 건축 설계를 하여, 도시 곳곳이 균형이 잡혀 있고, 잘 계획된 도시였다는 점은 확실하다. 

인도의 힌두교에서, 소를 매우 신성시하는 것이 커다란 의문이었다. 왜? 어떤 이유로 그들을 사람보다 위대한 존재로 만드는 것일까? 인도에서 소는 아주 중요한 가축이었다. 다양한 쓰임새덕분에 소는 매우 사랑받았고, 이 소를 사랑하는 정신이 매우 강해져 결국 신성시하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구약의 역사가 1권에서 펼쳐졌다면, 2권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이 만들어낸 역사라 볼 수 있는 신약이 시작된다. 그는 사람의 병을 치유할 수 있고, 죽은 이를 살려내며, 다양한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는 평가를 들으면서 각지를 돌아다녔다. 그의 그 특별한 인간 존중 정신이 수많은 독실한 크리스천을 만들어내었고, 이것이 후대에 가장 영향력있는 종교중 하나가 된 까닭임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온 중국의 삼국지 연의를 발췌하여 기록한 중국 역사 부분은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아무리 동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제갈 공명을 정치에 문외한인 마법사정도로 만든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 실제로 다수의 책에서는 그가 단지 마법을 부린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매우 뛰어난 지략을 가진 전략가였고 천문 등에 능하여 바람이 바뀔 것을 예측했기에 그런 조화를 부린 것처럼 보였을 뿐이라 설명한다. 하지만 이 실수 외에는 최대한 실제에 가깝게 서술하려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 

비판할 점이 조금씩 보이긴 하지만, 매우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만화를 통해 세계사를 읽어보는것이 매우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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