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문, 그리고 하늘에 이르는 계단 2 (보급판 문고본) 시친의 지구연대기 2
제카리아 시친 지음, 이근영 옮김 / 이른아침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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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맹랑한 이야기이면서도 막상 읽어보면, 반박할 요지가 전혀 없는 이 완벽한 틀을 갖춘 고고학자의 글 때문에, 현재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물론 사람들은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고대인들에 관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써낸다. 그들이 현대인들은 전혀 따라할 수 없는 최고 성능의 무기를 가졌고, 그 무기들은 하나같이 매우 정교하고, 과학적인 것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화도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것 같았던 그들이 갑작스레 무기를 만들고, 후기에 이르러서는 막상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정말 외부의 존재의 개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 다른 것은 아마 설명이 어느정도 가능할 지라도, 이집트의 대피라미드는 전혀 아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것을 건축했는가? 현대에서 피라미드에 관한 정설은 계단식 피라미드에서부터, 대피라미드까지 발전해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대피라미드가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 중 하나이다. 그들은 이 조잡한 계단식 피라미드들이 존재하기 훨씬 이전에 존재했다. 사람들은 이것이 쿠푸 왕이 건축했다고 하지만, 실제 결과에서는 대피라미드에서는 그 누가 건축하였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고, 되려 그 주변 건축물에서만 증거가 나오는 실정이니, 그의 해석에 따르지면 이 대피라미드는 원래부터 존재하였고, 쿠푸는 이 피라미드 주변에 자신의 신전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 후로 다른 왕들이 이것을 신성한 건물로 여기고서, 자신들의 무덤으로 사용했다는 가설이다. 

정말 그럴듯하기에, 지금은 오히려 외계 존재라는 것에 대하여 더 신빙성이 간다. 현대인이 아무리 고민하더라도 그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대피라미드로, 지금의 매우 정교한 기술로도 불가능해보이는 건축물을 고대인이 온갖 수학적 조건들을 맞추어 가면서 이 대피라미드를 건축했다는 것인가? 그들이 무엇을 알고서 북위 30도를 정확히 맞추고, 52도 경사도로 힘들게 피라미드를 짓는 것이 아무리 수백만명이 동원되고, 수백년을 투자해도 가능한 일일까? 

고대인들은 과연 무엇을 본 것일까? 당장에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그들이 본 존재가 무엇이고 그 새로운 존재는 지구에서 무엇을 하였는지 당장에 알고 싶다. 그들이 남기고 간 흔적은 매우 위대하다. 도무지 인간의 것이라곤 볼 수 없는 이 정교함의 집합체 앞에서, 저 대우주 속의 커다란 신비에 대하여 알고 싶은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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