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2 - 프랑스 먼나라 이웃나라 2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 문화도 그렇지만, 프랑스 인 자체도 매우 특별하다고 한다. 프랑스란 국가는 유럽 제 2의 공업국이며 제 1의 농업 생산국이고, 옛부터 여러 종류의 민족이 섞여있는 국가였다. 다양한 요인이 작용해 특별한 국민성이 만들어진 프랑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프랑스는 정말 식사를 매우 중요시하는 나라같다. 우리나라 같으면 결코 용납하지 못할, 한 번 식사시간이 세 시간에서 네 시간에 이르는 것 말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프랑스는 어려 종류의 민족들이 섞여있는 국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히 다양한 민족들의 음식이 섞여서 나타날 수밖에 업고, 이로 인해 독특한 프랑스 요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거기다가 프랑스는, 그 화려하고 웅장한 궁정 예절 덕분에 고급스러움까지 갖춘 요리가 만들어질 수 있게 되었다. 

역시나 프랑스에서는 요리를 손꼽을 수 있듯이, 프랑스 요리는 그 과정도 매우 특별하다. 처음에는 날음식을 먹으면서, 위에 음식이 들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뜻을 가진 음식들을 먹는다. 그 다음에는 점점 익힌 요리가 나오고, 해산물, 육류, 조류 등의 고기들이 나오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아이스크림 비슷한 프랑스의 과일을 얼려만든 후식을 먹고, 치즈, 과자, 커피, 코냑의 순서로 식사를 끝낸다. 

프랑스 인들의 독특한 문화성은 데카르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인과 프랑스인들은 바로 옆에 붙어있으면서도 그 국민성이 매우 다르다. 영국은 경험적 사실, 곧 보고 실험한 것이 아니면 믿지도 말라는 철학이 발달했고, 프랑스인들은 데카르트에 의하여 논리적으로 옳은 것을 답으로 받아들였다. 심지어 구름 위에 집을 지을 수 있다고 하면 프랑스인들은 논리적으로 말이 되기만 한다면 실제로 옳다고 믿는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언을 남긴 데카르트의 산물이다. 

프랑스의 역사는 정말 휘황찬란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진가는 베르사유 궁전에서부터 발휘된다. 바로크 시대의 산물인 베르사유 궁전은 웅장함을 토대로 했고, 그 크기는 매우 놀랍다. 태양왕 루이 14세 때 왕실의 권위를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궁전을 보며 한때 엄청난 권력을 자랑했던 황실에 놀라고, 그만큼 더 가난해지고 고생햐아 할 제 3계급의 처지를 생각하니 이 보이지 않는 피의 궁전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 같았다. 

그만큼 프랑스의 역사는 압력을 가해서 폭발을 막고 있는 주전자와 같았다. 영국의 점진적인 개혁은 민주주의로 다다를 때까지 천천히 변화를 가했지만, 프랑스는 결국 폭발한 주전자였다. 바스티유 감옥 습격과 시민들이 새운 새로운 정권들의 교체, 나폴레옹이 오가며 전해진 자유, 평등, 박애의 사상... 그렇게 프랑스의 역사는 이어져갔다. 잘 살펴보면, 프랑스의 역사는 세계 곳곳에 녹아있다. 그들의 혁명은 세계의 독립의 사상에 어느정도 바탕이 되었다. 문화의 나라 프랑스를 꼭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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