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의 시간여행 3 - 르네상스 시대
막스 크루제 지음, 이희재 옮김 / 이끌리오 / 199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종교 개혁은 유럽의 3차 대 혁명중 한 과정으로, 그 첫번째이다. 사람들의 사고 방식을 바꾸어준 종교 개혁, 시민들의 행동을 시작하게 한 시민 혁명, 그리고 경제적인 혁명을 이끈 산업 혁명. 이 세가지가 잘 융합된 덕분에 그간 이루어진 봉건제 사회를 격파했다. 이번에 슈테판은 부활을 의미하는 르네상스 시대를 겪으며 고전 문화의 부활기를 맛보고, 종교 개혁의 중심속에서 세상을 관찰한다. 

르네상스의 발달에는 아마 인쇄술의 바탕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인쇄술의 혁명을 가져다주었고, 이제 복잡한 책들도 빠른 시간내에 찍을 수 있게되어 책들도 그 가격이 예전에 직접 필사한 책에 비해 매우 가격이 낮아졌다. 그렇게 시작된 인쇄의 시대로 부록으로 퍼진 게 지식이다. 온갖 사람들의 지식이 활자로 찍혀 퍼져나가고, 그것이 잘못되었든지 아니든지간에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잇게 된다. 

콜럼버스의 항해로 시작된 에스파냐, 포르투갈의 식민지는 유럽의 식민지 쟁탈과 발달을 가속시켰다. 콜럼버스는 지구가 둥글다고 믿으면서 세 척의 배를 이끌고서 정 반대로 돌아 신항로를 개척하려 했고, 비록 그것은 아메리카 대륙이라는 유럽인들이 전혀 모르는 세계였으나 콜럼버스는 죽을 때까지 그곳이 인도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화약은 어디에서나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중국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화약은 이제 비인간적인 완벽한 살상무기로 돌변해 유럽인들의 무기가 되어 원주민들의 살을 뚫기 시작했다. 대포에 찢겨나가고, 머스켓 총에 뚫려나간 그들의 육체는, 바로 그 전투의 흔적이다. 

종교 개혁의 바탕에는 수많은 지식인들이 본래의 지식에 많은 결함과 문제점이 있음을 발견하면서부터였다. 교회의 짜맞추기식으로는 도저히 이 우주의 운행을 설명하기 어려웠고, 결국 눈에 보이는대로 내건 이들은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켜본 역사는 매우 재미있다. 이 시간여행 시리즈를 이용해 유럽사를 완독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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