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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맵 지리 - 지도 & 문화재 ㅣ 마인드맵지리 시리즈 1
홍승원 지음, 손준혁 그림 / 바우나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지리는 때로는 무척 어려운 학문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우리나라 국민일지라도, 어떻게 그 의미가 정해졌는지도 모를 기호와 이름 때문에 암기로 커다란 고생을 하게 되니 말이다. 그렇기에, 키워드를 통해 지리를 학습하게 해주는 이 책은 커다란 도움이 되어 줄 것 같다.
내용은... 서유기를 조금 많이 이용했다고 보면 되겠다. 오공, 오정이란 여자 캐릭터가 등장하고,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돼지의 모습으로 지상에 내려간 대장군 천봉은 졸지에 팔계란 이름이 붙여진다. 아직 삼장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천봉의 실수로 인해 풀어진 요괴를 오공, 오정, 팔계, 그리고 유일하게 봉인함을 열 수 있는 인간 아이 민지가 요괴 사냥을 본격적으로 떠난다.
이번 편에서는 각 지역의 지도와 문화재에 대하여 배워 본다. 등장하는 요괴들을 보면 참 가지각색이다. 인간을 잡아먹는 사마귀 요괴, 인간들의 축제를 방해하길 좋아하는 작은 원숭이 요괴, 그리고 온갖 문화재를 수집하길 좋아하는 큰 원숭이 요괴... 이들 때문에 인간 사회에서는 큰 혼란이 생긴다. 이 책에서의 핵심은 아마 불교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이들 다 모르는 요괴의 존재에 대해 스님들은 모두 하나같이 요괴의 짓이라며 수군거리니 말이다. 아마 서유기가 불교 신화이기 때문이라 추측한다.
비록 중간에 잠깐잠깐 배우게 되는 내용이지만, 작가는 어떻게 외우면 지리를 알기 쉬운지, 그리고 꼭 암기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소개한다. 덕분에 한번은 보고 외웠던 것들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자라서 잊어버린 내용들을 다시 한번 암기하고 공부할 기회가 되었다. 다시 초등학교 때로 돌아가 사회를 공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각 지역에 대한 대표적인 축제와 문화재, 지도에 관해 소개한 책. 다음 편도 나올 것 같던데, 다음엔 무슨 내용이 나올지 무척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