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남자 & 황제내경 : 하늘, 땅, 인간 그리고 과학 지식인마을 20
강신주 지음 / 김영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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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의학과 동양 의학의 차이는 무엇인가? 현재 병원이 서양식 구조임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리고선 병원에 가서 배가 아프다고 말하면, 손가락을 따주는 것을 본 적이 잇는가? 아니, 그들은 내시경이나 엑스레이를 통해 그 부위의 직접적인 문제를 파악하려 한다. 그럼 한의학은? 한의사를 찾아가면, 얼굴만 보고서도 어떤 병이 있는지 알아맞추니 마치 점쟁이같다. 하지만, 그들은 동양 과학의 기본을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다는 것. 

현재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는데, 과학도 마찬가지다. 불과 몇백년 전만 해도 동양의 세계관을 지배했던 기와 오행설이 지금은 불과 미신 취급을 받는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까? 서양과학과 동양과학은 둘다 한계를 가지고 있다. 우선 동양 과학은 질적으로 매우 좋은 학문이다. 물론 실험적 탐구가 없고, 오직 다른 이를 이해시키기 위한 사고적이고 추상적인 방향이기 때문에 미신이란 소리를 듣는것이다. 그럼 현대과학이라 불리는 서양과학은 어떤가? 과연 그들은 답이 될 수 있을까? 

답은 '아니다'다. 서양 과학은 비록 실험적 탐구가 되어 있지만, 근본적인 답은 제시해주지 못한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자, 한의사들이 주장하는 기라는 것에 대하여 당신은 믿을 수 있는가? 체했을 때 손가락을 따면, 검은피가 몇방울 나오더니 절로 체한게 가라앉은 현상을 당신은 어떻게 바라보았는가? 단지 신경 분산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고, 또 서양 의학이 들어오면서 사람들의 수명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병에 걸리기 전 병을 치유하는 동양 의학과 아픈 부위만 정확히 고치는 서양 의학에서는 아무래도 서로에게 도움을 주어 조화를 이루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지금도 많이 혼란스럽다. 우리 문화의 토대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이러한 동양 의학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가? 미신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아무래도 내 관점을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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