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수학사 5 - 로빈슨의 제로섬게임부터 플래너리의 알고리즘까지
마이클 J. 브래들리 지음, 오혜정 옮김 / 일출봉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수학의 역사는 길고 길다. 숫자와 작도란 것이 발명된 이래로, 이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선조들은 그간 발명한 것들을 다양하게 이용해 보면서 새로운 법칙들을 발견했다. 열가지의 숫자만으로 만들어낸, 수많은 신비한 법칙들. 잘 찾아보면 규칙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수학의 세계속으로, 위대한 수학자들과 함께 빠져보자. 

원래는 탈레스부터 기원전에 수학을 연구하기 시작한 위대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야 하는데, <5>라는 숫자가 보이지 않아 단편인줄 알고 이 책을 먼저 뽑아들었다. 줄리아 로빈슨으로부터 스티븐 호킹, 사라 플래너리 등에 이르기까지 성별과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등장한 위대한 수학자들의 이야기.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것은, 왜 우리나라는 이러한 대수학자가 등장하지 않는 것일까? 과거에도 수학과 과학 연구가 활발하지 못한 게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무엇보다 수학자를 영웅시하는 그러한 수학 문화가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다른 나라를 살펴보라. 파이데이가 되면 모두가 파이를 먹으며 원주율을 기념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원주율이 뭔지도 모른채로 이날 하루를 지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그 이전에는 위대한 수학자들의 삶을 알아가는 수학사를 먼저 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앤드류 와일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 일컬어지는, xⁿ+yⁿ=zⁿ에서 n이 3 이상일 때, x와 y, z를 만족하는 정수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리에 오랜 시간을 투자했고, 끝내 성공하여 수학계의 커다란 주목과 관심을 끌었다. 나같으면 과연 그렇게 오래동안 단 한 문제에 모든 열정을 쏟아부어 인생의 대부분을 소비할 수 있을까? 그것은 쓸데없는 낭비가 아니다. 좋아하는 분야를 위해 노력하는, 취미이자 직업인 셈이다. 

대단하단 생각만이 얼핏 스친다. 나도 21세기의 위대한 수학자로써, 이렇게 이름이 실리는 영광을 흭득할 수 있을까? 그들은 일반인들과는 달리 엄청난 집중력을 지녔다. 나도 그들처럼, 한가지 일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수학자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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