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신문 : 근대편 1876-1945 사계절 근현대사신문 1
강응천.김성환.김 정.김종엽.김진경.김형규.오철우.이권우.정숭교.정인경.최광열 지음 / 사계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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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서 우리나라는 과연 어떤 위치에 있을까? 세계인들은 Korea란 이름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어떠한 생각을 할까? 근현대사 신문을 읽으면서, 근대에 우리나라에 발생했던 사건들을 세계사와 연관시켜서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다. 

근대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 유럽에서는 극동이라 불리던 우리나라에도 폭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한 때이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등 본격적으로 외국의 배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막상 그들이 들어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아내면 그들이 한 짓에 대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되려 그들의 군함을 부순 것에 대한 보상을 하라고 난리를 쳤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지만, 어쩌겠는가? 우리나라는 약자였다. 

그렇게 약자의 편에서 개항을 억지로 강요당하고, 슬슬 우리나라에도 외국 문물이 들어오면서 점차 좋은 세상이 찾아오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외줄타기 정치에서 떨어져 식민지란 구렁텅이속에 빠져버린 한국은, 오랜 세월동안 외세에 유린당하고, 착취당했다. 외국에 빼앗긴 우리나라의 피와 땀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것에 대한 피해는 제대로 보상받기라도 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오히려 고개 숙이고 사죄해야 할 일본인들은, 제일교포들을 이상한 눈길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고,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은 이들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참으로 다행이다. 모두가 진실을 알아가면서, 진짜로 당하고 슬픈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귀기울이게 된 것만으로도... 

1945년. 기쁨의 해이며, 자유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의 첫걸음이 시작된 해이고, 나는 그 때를 자랑스러운 날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과거의 우리의 실수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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