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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문명과 서로마사 - 역사만화 20
허순봉 지음, 이규성 그림 / 효리원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로마 제국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것은 중 2때부터로, 중학교 2학년 사회 교과서를 보면서 무척 놀랐다. 이제 유럽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다 할 책은 모두 읽어봤지만, 왕 이름 외우기 같은 것을 할 게 분명하니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미리 해결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꽤 어릴 때 읽었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비록 신화적인 요소는 해설하지 않고 그대로 설명하고 있지만, 짧은 시간내로 로마 역사를 정의하고 이해하기에는 매우 좋은 책이었다.
로마 문명 이야기중에서 내가 꽤 상세히 알고 있는 부분은 카르타고와 로마의 분쟁이다. 페니키아 인에 의해 키프로스 섬 위에 세워진 도시, 카르타고는 거대하게 성장하여 무역 도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 잠재적인 아기 호랑이를 로마는 꽤 두려워했고, 제정적인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침략을 시행한다. 물론 지금 키프로스 섬을 살펴보면, 키프로스 섬은 하나의 독립된 국가인 것은 맞지만 터키와 영국군, 내부의 자치적인 정치 세력등으로 나뉘어서 분쟁이 꽤 많이 일어나고 있는 위치이다.
이 책에서는 카르타고를 이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설명을 끝내어, 카르타고의 끝에 대한 자세한 의견이 덧붙여 있지 않은 사실이 아쉽다. 한니발에 대한 설명 부분이 이르러서 코끼리와 보병군대를 이끌고 직접 알프스 산맥을 넘은 부분과, 갈리아 인 용병 1만 명을 고용하여 로마를 쑥대밭으로 만든 건 사실이다. 한참 뒤쪽에서, 로마는 카르타고를 몇년간의 싸움 끝에 모두 불태운 것이 아니라, 카르타고인이 모두 무기를 버리도록 한 다음 건장한 이를 모두 죽이고, 다른 지역으로 이들을 보내어 새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어느쪽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오랜 싸움에 지친 카르타고가 로마의 말에 귀가 솔깃했을지도 모른다.
만화로 로마사를 정리하니, 글책보다도 훨씬 이해가 잘 되고 내용 정리도 빠른 것 같다. 덕분에 학교에서의 사회 교과 준비는 잘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