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들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25
어윈 쇼 지음, 정영문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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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책 전체를 끝내게 되었다. 한 권으로 따지면 약 800페이지의, 나에게는 많이 방대한 분량. 노아 애커맨과 마이클 휘테이크, 그리고 크리스티안 디스틀은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서로를 죽고 죽여야만 하는 전장에서 만나게 된다. 

노아 애커맨은 최전방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 겨우 살아남을 수 있었고, 그는 부상을 당하여 후방에서 그의 오랜 친구 마이클 휘테이크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탈영을 결심하여 그들이 있던 부대로 돌아갔고, 그 곳에서 노아와 마이클은 산책을 하다가 홀로 도망치고 있던 크리스티안에게 발견된다. 그리고 크리스티안은 실탄 두 발로 노아를 죽이고, 마이클에게 쫓기다가 그에 의해 죽게 된다. 

젊은 사자들. 그들은 전쟁에서 뒤쪽에서 안전하게 지시를 내리고 있는 지도자들을 위하여 그들의 뜨거운 피를 내뿜으며 죽어갔다. 독일군은 다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해 보였고, 그들은 그들이 이전에 겪었던 전쟁보다 상처가 더 깊었다. 다른 국가들도 그들의 사랑하는 아들들을 전쟁에서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전쟁은 끝났다. 세계가 휘말려 함께 싸우는 전쟁은 끝났지만, 전쟁의 불씨는 항상 도사리지 않는다. 총을 들고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바쳐 싸우리란 마음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쟁. 작품 내부에 내재되어 있는 전쟁의 내면성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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