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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스페셜 2 (보급판 문고본) - 가야인도 성형수술을 했다
KBS 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효형출판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한민족의 역사는, 대충보나 역사서로 보나 아주 보잘 것 없어보여도 그 특유의 민족적 특성만큼이나 개성이 강하고, 고대에 이미 강력한 국가를 건설한 민족이었다. 기원전 1세기, 2세기부터 강력한 왕권을 이룩했다는 백제의 몽촌토성, 운주사와 천불천탑, 사라진 국가 가야인들의 이야기도 살펴본다.
몽촌 토성.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이 조금 높은 언덕은 언뜻 보면 전혀 튼튼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보자. 입자가 작은 흙을 매우 단단하게 다져놓아서 옛날의 무기로는 어림도 없었고, 높이는 12m에 달하며 해자가 있어 젖은 발로 매끄러운 흙벽을 오르기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 요새는 엄청난 인력이 동원되어 만들어진 당시의 최고의 방어수단이었다.
이 책의 제목은 '가야인도 성형수슬을 했다.' 가야인들은 6개의 나눠진 가야 국가들의 연합 형태였기에 그 힘을 모두 합하면 컸지만 분산되어 있어서 쉽게 망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가야인들에게 여러가지 풍습이 있었는데, 아이의 두개골을 튀어나오지 않도록 돌로 눌러서 머리의 형태를 바꾼 것도 있었다.
보통 금관이라 하면, 사극에서 금관을 머리에 쓰고서 신하들을 부리는 신라의 왕들의 모습을 떠올린다. 자, 과연 이것은 진짜일까? 금이 얼마나 무거운 금속인데 그러는가? 머리에 쓸 금관은 적어도 3kg은 되는데, 조선시대의 여자가 썼던 2kg에 달하는 가발도 견디지 못해 목뼈가 부러져 죽은 여인도 많았다. 금관을 쓰고 나라를 다스렸다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결국 무덤의 주인을 위한 장신구인 셈이다.
역사 스페셜. 역사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통하여 그 어느 책보다도 담고 있는 내용이 많은 듯하다. 특히 과학적인, 그리고 문학의 해석을 통한 역사의 해석 과정을 보여주어서, 역사 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알게 되었다. 얼른 전 시리즈를 모두 읽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