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 2 - 20세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개정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엮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과거에서도 그러했듯이, 현대에서는 더 강한 무기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여 어떻게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전쟁이 일어났다. 6.25 한국전쟁, 북한측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공산국가들의 힘을 입어 쳐들어온 전쟁. 베트남의 패자가 그러했듯이 우리나라도 무방비 상태에서 공격을 받아 처참한 상태로 변하고 말았다. 이 때 미국이 우리를 도와주었다고 많은 어린 아이들이 생각하는데, 한번은 합기도장에서 아이들이 이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코웃음이 나왔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 미국이 착한 나라고, 우리나라가 미국 섬겨야 돼." 

맞는 말이긴 하다. 이용해 먹기 위해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우리나라를 갖고 논 행태들을 알게되면 이 어린아이들이 얼마나 치를 떨지 짐작이 간다. 미국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할 때에도 암묵적인 조약을 통해서 묵인해주었고, 우리나라는 그렇게 힘든 역사를 걸쳐왔다. 지금은 미국의 정 때문에 베트남 전, 이라크 전 등 수많은 전쟁에 우리나라 군사들이 파견되고 있다. 

중간중간에 실린, 소년병의 일기 등의 내용들은 역사의 상황을 더 알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들이 남긴 글을 읽고서, 나와 비슷한 나이에 총을 들고 같은 말을 쓰고 같은 피가 흐르는 동포를, 그것도 전날까지 같이 공부를 하던 학우를 죽여야 한다는 이 비극적인 상황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이해할 수는 없다. 나는 결코 전쟁을 겪지 않았으니까. 이러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역사를 배우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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