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장난 마음이 자라는 나무 22
브리기테 블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1월
절판


나는 이 병원에 있는 게 참 좋다. 의사와 간호사 모두 무척 친절하다. 갑자기 문이 열려도 전혀 무섭지 않다. 여기는 모든 병실의 문이 잠겨 있어서 간호사와 의사들이 늘 커다란 열쇠 뭉치를 들고 다닌다. 이곳에는 아무나 들어올 수 없다. 나를 상대로 못된 장난을 쳤던 우리 반 아이들도``````.-10~11쪽

나는 온몸이 촉수로 변한 듯 신경이 곤두섰다. 펠리키타스가 또 내 옷을 가지고서 모욕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발걸음을 느주던 일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몸에 경련이라도 난 것처럼 뻣뻣해지는 느낌이었다.-93쪽

"내가 너무 순진했다. 에를레호프 김나지움 학생들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다가도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되돌아 나올 수 있을 정도의 판단력은 가지고 있을 줄 알았다. 내가 착각을 했구나. 정말 유감스럽다."-213쪽

또다시 전화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어 올렸다. "네." 나는 나지막이 말했다. "봤어." 라비였다. "응,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내 목소리는 내 귀에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구역질 난다." 라비가 말했다.-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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