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3 - 인도차이나 반도.남부아시아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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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곳을 다니면서 안 힘든 곳이 있으랴? 특히 남부아시아 등지, 방글라데시나 인도 같은 나라도 못 사는 사람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방글라데시는 찢어지게 가난하기로 유명한데, 쓰레기통을 뒤져 나오는 그 더러운 음식물 쓰레기로 겨우 연명한다고 한다. 아니, 우리는 식당에만 가면 사람들이 먹다남긴, 그나마 깨끗한 음식이 천진데...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이들에게 무사히 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에 보란듯이 음식을 남기는 우리 한국인들의 모습이 참 한심스럽게 느껴진다. 

캄보디아는 내가 가장 가고싶어하는 곳 중 하나이다. 그 유명한 앙코르 와트가 있는 곳, 캄보디아. 온화한 미소의 나라라고도 유명한데, 실제로도 그러한가보다. 팔을 비틀어도 미소를 지으면 캄보디아 사람이라는 말에 그들이 얼마나 미소에 가까운 사람인가를 알고서, 내가 가고 싶은 나라 1위로 선정했다. 나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기분 좋게 웃어주는 장소에 가서, 그들의 멋진 웃음을 배워오고 싶다는 생각이다.

여행이란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해 보기 전에는 결코 우리가 얼마나 편한 곳에 살고 있는지 느끼지 못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도구 하나하나에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것. 그것을 알기 위하여 여행을 떠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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