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2
문덕 지음, 권윤주 그림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1권을 읽으면서 참 많이 느꼈던 사실이, 책을 읽으면서 나왔던 단어들을 내가 절로 외우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처음엔 효과는 없을지라도 재미있게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의외로 그 효과가 매우 컸다. 

자, 그럼 2권에서는 어떤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낼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을 읽는 방법은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읽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아, 이런 영어 단어도 있었구나 하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볼 수 있는 그런 책으로 만들라는 것이다. 한 예로 나는 어떤 책을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그 책이 재미있었다고 기억하고 다시 읽게 되지만, 집중해서 읽으면 글귀 하나하나의 의미를 파악하느라 에너지를 모두 소비해버려서 미처 그 책을 다 읽지 못해버리는 경우도 생기고 만다. 차라리 대충 읽고 다시 읽을 때 내가 이 부분을 빠트렸었구나, 하고 보완하면 되는 법이다. 

자, 그럼 문덕 선생님의 재치있는 말들을 조금 인용해보자. 

   
 

 제2차세계대전 때, 독일군, 일본군, 이탈리군이 prisoner of war가 되어서 한 prisoner of war camp에 수감되었는데, 글쎄... 민족성 ethnicity을 못 버리더라구요. 독일군은 단체로 땅굴을 파서 탈출escape할 궁리를 하는데, 일본군은 할복self-disembowelment을 시도하더래요. 이런 열성적인 포로들과 달리, 이탈리군은 그 비참한 와중에도 여자들을 꼬시고 있더라나... 믿거나 말거나지만요.

 
   

 여기서 내가 알게 되어 외우게 된 단어가 바로 할복, self-disembowelment이다. 보통은 이런 단어를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 읽으면서 '아! 이런 단어를 영어로 외워두면 좋겠구나!'하면서 금방 외울 수가 있게 된다. 문덕 선생님과 함께 웃으면서 영어를 공부해보자. 웃음이 나온다고? 이 책을 비웃는 웃음이 아니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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