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학습을 집에서만 시켜온지 벌써 3년 째, 길이 점점 보인다고 할까요? 결국 언어란 사실을 인정하고, 한글 습득 과정처럼 노력했던 결과 점점 만족스러워지고 있어요. (아니, 사실은 하루하루가 달라 놀라울 정도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이과계라며 대다수의 시간을 수학 풀이에 목 메는 아이를 포기시키고, 영어를 좀 더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가장 큰 이득은 아이 성장만이 아니라 함께 학습을 했던 제 자신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학원 다닌 이력이 4학년 때 약 7개월, 6학년 때 한 달이 전부인 아이에게 그 것 또한 좋은 경험이었음은 분명하나, 역시 영어 몰입교육에는.....
지난 11월 2일 아이는 TOEIC Bridge시험을 보았습니다. 결과는 예상치보다 다소 낮았던 180점 만점에 168점. 동년배 1등이 174점인 것을 보고 엄마맘은 아쉬웠지만, 역시 본인만 했겠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뜻밖에 학교에서 아이가 상장을 받아왔어요. TOEIC 위원회에서 우수자에게 주는 상으로 동상 입상, 학교에 우편 송부 되었던 모양이에요.
염두에만 두었던 TOEIC시험. 어떻게 잘 풀어갈까 생각하다가 4대 영역 읽기/듣기/말하기/쓰기를 꾸준히 시켰던 결과가 이이져 나온 것을 확인한 것 같아 안도했다고 할까요?
'만만하다'. 정말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그 모든 것이 단숨에 보이게 된 싯점이 이 만만하다와 친해진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Pelt시험 후에 TOEIC Bridge. 이제 텝스와 토익, 토플에 계속 도전하게 해 보려고 합니다. 혼자서 외쳐보네요.
"화이팅~"
영어 정복을 꿈꾸는 모든 분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