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듀본 이야기 - 세상의 모든 새를 그리다 책상 위 교양 18
콘스탄스 루크 지음, 김선희 옮김 / 서해문집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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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릴 때부터 곤충이나 새에 미쳐서, 독수리 같은 눈으로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그들 곁에 있으면서 그들의 모습 하나하나를 세세히 관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위해 끊임없이 인내하고, 그 내용을 기록하면서 이들은 후대에 엄청난 자료들을 남겨 주었다.  



앙리 파브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파브르 곤충기의 저자인 이 남자는 곤충을 매우 사랑했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관심을 보였고, 결국 그는 수많은 학자들이 저술한 곤충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을 뒤집어 엎고서, 당당히 새로운 지식들을 유포했다. 물론 지금도 곤충에 관한 잘못된 지식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그래도 그의 업적만은 위대했다는 점은 알아둬야겠다.  



앙리 파브르와 같이, 이 남자는 새를 정말 사랑했다. 그는 천부적인 사냥꾼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는 이 능력을 새를 그리고 그 아름다운, 역동적인 모습을 스케치해서 그대로 담겠다는 의지로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책까지 출판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책을 출판하는 일이 하늘에 별따기만큼 어려웠기 때문에, 구독자를 미리 찾아서 책을 사도록 해야했다. 물론 책값은 무척이나 비쌌기 때문에 귀족만이 이 책을 구입할 수가 있었다.  



존 오듀본은 과연 대단한 남자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어리숙한 부분은 수많은 역경을 겪게 했고, 그의 아버지가 쌓아놓은 재산을 모두 물려받지도 못했지만 그는 과연 멋진 사냥꾼과 같은 조류학자로써 삶을 마감했다. 하늘을 나는 저 새처럼 자유롭고 싶어했던 남자, 존 오듀본의 꿈과 열정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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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9-11-26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그림이 정말 굉장해요~~

최상철 2009-11-26 19:28   좋아요 0 | URL
아이가 읽고 좋았나봐요~
저도 보고 너무 놀랐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