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머리에 이가 바글바글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16
크리스틴 스위프트 지음, 엄혜숙 옮김, 헤더 헤이워드 그림 / 봄봄출판사 / 2009년 10월
절판
이 책의 장점은 의태어와 의성어가 많다는 점이에요. 바글바글, 긁적긁적, 그리고 주인공 아이가 이와의 대화문. 아이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소리치고, 말을 따라할 수 있어 한글 익히는 유아에게 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실을 붙여 움직이는 종이 인형을 만들어서 그림책을 더욱 생생히 읽을 수 있었어요.
경집이의 엄마는 중국인이세요. 엄마는 아직까지 우리말이 다소 서투시지만, 경집이는 7살로 우리말을 잘 합니다. 그러나, 읽고 쓰기는 거의 잘 못해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함께 한글,숫자, 영어 놀이를 하고 있어요. 경집이는 그림책 한 권을 이렇게 여러 번 읽으면서 한글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서 정말 좋아한답니다. 다른 교재 없이도 이렇게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글자를 익힐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듯 해요.
읽는 글자, 쓸 수 있는 글자가 늘어서 엄마가 기뻐하세요. 저도 경집이와 그림책 읽는 시간을 매일 기다리고 있을만큼 경집이는 표정이 풍부하게 살아있는, 정말 사랑스러운 친구에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30여 년 전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머리를 긁적였던 생각이 났어요. 긴머리였던 내머리에 이가 바글바글, 얼마나 간지러웠던지 지금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는데요.
"머리에 이가 생기면 목욕을 해요."
라고 소리치는 경집이와의 생생한 그림책 읽기도 영원히 잊지 못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