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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아모스 ㅣ 뉴베리 수상작 시리즈 (주니어김영사) 9
엘리자베스 예이츠 지음, 정미영 옮김, 김지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곧 신대륙들을 속속들이 발견했을 때에는 유럽인들의 축복의 해였으나 원주민들에게는 암흑의 해였다. 평화로운 시선으로 그들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잔혹한 학살과 몹쓸 질병이 그들을 반겨주었고, 결국 원주민과 백인은 적대적인 관계가 되어버렸다. 그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고집적이지 않고 길들이기 쉬운 흑인을 데려와 노예로 썼는데, 아모스는 앗-문-시 부족의 왕이었고 그는 노예 상인에 의해서 유럽으로 끌려와 이리저리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그를 인간적으로 대해줄 수 있는 가족들을 만나 그는 사실상 처음부터 자유인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가진 성격에 무관하게 노예들의 삶처럼 오랫동안 시달리다보면 자연히 순종적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기질을 가졌는지 상관하지 않고, 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이의 종이 되어버렸다. 아모스는 노예를 반대함에도 인간적으로 대우받지 못할 아모스를 불쌍히 여겨 거둔 한 퀘이커교도의 집안에서 교양있게 자랄 수 있었다.
교양있는 성격과 동족을 불쌍히 여기는 그의 마음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유를 안겨주었다. 많은 노예들이 사람들의 반대로 인해서 자유의 몸이 되었고, 이제 그는 무두장이의 기술을 배워 그의 성실한 태도 덕분에 사뭇 먼 지역에서도 그에게 가죽을 맡기기 위해서 찾아왔다. 아무리 불우한 환경일지라도 성실한 자세만 있다면, 사람은 얼마든지 남을 도울 수가 있다.
가난해서 남을 못 돕지... 라는 것은 변명이고, 돕지 않았으니 부자가 되었지... 도 변명이다. 또 가난해도 남을 돕는 사람은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이고 남을 도와도 부유한 사람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제일 성실한 사람이다. 같은 인간으로써, 같이 살아갈 수 있도록 남의 부족한 점을 조금씩 채워주는 것이 뭐가 그렇게 어려울까? 백인들이 그렇게 무시하던 아모스도 무시와 욕을 얻어먹으면서 한 푼 한 푼 모아서 마을의 인자한 어른이 되었다.
자유인 아모스는 자유로운 삶을 받아 그 자유를 다른 사람의 자유를 위해서 사용했다. 그는 모든 인간을 사랑했으며, 다른 이에게도 항상 따뜻한 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었다. 나 또한 아모스와 같은 정신을 갖고서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