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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사 이야기 6 - 조선시대후기 ㅣ 삼성출판사 만화 한국사 이야기 6
이이화 원작, 김형호 구성, 원병조 그림 / 삼성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조선시대 후기는 숙종 이후의 역사를 다루는데, 숙종 시대에는 그 유명한 장희빈 스캔들이 발생한다. 천한 신분을 시작으로 왕비의 자리에까지 오른 장옥정은 숙종의 변덕으로 인해서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고, 그 여인와 왕 숙종을 둘러싼 정치적 결함이 이 때 있었다.
조선시대의 발전을 막은 가장 큰 걸림돌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붕당이다. 붕당은 곧 하나의 민족과 같으며, 같은 붕당 사람들끼리는 모든 것을 똑같이 행동하려는 태도를 보였으나 서로 다른 붕당 사람들은 말씨, 그 걸음걸이등까지 모두 차이가 많이 나므로 서로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면서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를 뽑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노공상. 조선시대 신분사회를 단적으로 나타내는데, 기술자도 천히 여겼으나 상업을 하는 사람은 더욱 그랬다. 단순히 물건을 이익을 위해 파는 행위를 인간이 하는 일중 가장 천한 행위라 여겼으며, 결국 지역별로 필요한 물건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이 점도 커다란 문제였다. 후에 나라에서 동전, 지폐등을 통한 화폐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상업의 중요성이 가미되어 상인들의 지위가 날로 높아져 결국 공명첩을 사고파는 경우에까지 이르르게 된다.
우리나라는 고려때부터 인삼으로 매우 유명했는데, 이 책에서야 홍삼과 인삼, 산삼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사람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인삼이란 이름이 붙은 이 식물이 산에서 자생하면 산삼, 따로 기르면 가삼, 증기에 삶고 말려 인삼의 기운을 조절한 것이 홍삼... 중국과 일본에 불로장생약 또는 몸에 최고로 좋은 약이라 알려지면서 국가 예산을 벌어들이는데 한몫한 것이 바로 이 인삼이다.
이런 문화의 기틀은 영조때부터 비로소 빛을 발휘했는데, 무수리의 아들이었던 영조는 검소한 생활이 몸에 베었으며 서민 생활을 겪어본 탓인지 실전에 강하고 결단력 있는 개혁을 추구하는 왕이었다.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이 강하여 안정이 되어 있지 않은 형벌제도를 바로잡아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고자 했으며, 백성들을 우선으로 하는 장수한 왕이었다.
이제 본격부터 근대 및 일제 강점 시대가 시작된다. 조선이 신속한 개화정책을 펴지 못해 그런 안타까운 현실을 맞이하게 된 점이 슬프다. 어서 근대사를 읽어보고 우리 민족의 역사 이야기를 마저 끝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