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의 전화영어를 4년 째 이어오고 있어요. 어학연수는 커녕, 영어권 나라에 여행 한 번 못 가봤던 토종 한국 아이가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은 전화영어를 통한 원어민과의 꾸준한 대화 기회였어요. 그런데 문제는 언어를 함에 있어 문법이란 것이 뭐 별건가 이런 일반론에 맞장구 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결과, 아이와 함께 한번도 체계적인 문법공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최근에 큰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자격증 시험에서요. (참고로 학교 영어 성적은 1학년이라 쉬운 단계라서 그런지 1학기 중간, 기말 모두 상위 클래스로 무난히 하고 있습니다만, 어법을 묻는 질문에서 2개, 1개순으로 틀렸더군요;;;;)
<초등 저학년 때부터 편하게 만나왔던 영문법 만화책들>
어릴 적부터 만화 영문법책들을 가까이 하면서 문법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현재 집에서 영문법 학습을 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 6학년 때 학교 대표로 영작문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학교 원어민선생님께 자신이 직접 작성한 에세이 원고 교정도 받아보고, 기다리는 30분 동안도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답니다.(엄마인 저는 대회에서 실적을 내는 것 보다 그러한 기회를 가졌던 것이 더 좋았습니다.) 그 당시 영어도 언어란 것을 새삼 깨달았었어요. 그 영어작문대회에 에세이로 동상을 받아오며, 오만스럽게도 학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영어 학습을 하는데, 영어가 참 별 것 아니라는 생각도 했었답니다. 쿨럭~!! 그 때 원어민이 사용하는 실용 영어와 문법적 오류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했어야했던 시기에 말입니다~~~~






올해 중1, 기대하던 일본 여행을 갈 때 간단한 일어 인사말 정도를 가르쳤어요. 히라가나를 시작하면서요. 그러나 막상 가보니 자신이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를 하면서 여행이 순조로웠다며 영어만 잘해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현실은 영어에 대해 얼마나 실용할 수 있는지 자격증이 여러 곳에 필요합니다. ㅜㅡ 토익, 토플, 텝스,PELT 등 공통적으로 4대 영역,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는 필수입니다.





영문법 관련 서적을 읽기와 함께 어휘력 교재와 문법 교재를 체계적으로 시작 하기 전, PELT 시험에서 아이의 실력은 standard 3급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서적들과 고급 어휘, 직접 쓰고 익히는 문법 교재를 시작한 후 2달여가 지나자 standard 1급 모의고사 시험이 155점이 나와 합격 수준으로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지난 8월에 PELT standard 2급 시험을 보게 했는데, 184점이 나와서 무난하게 합격했습니다;;;;;; 200점 만점에 120점만 넘으면 합격이지만, 좀 더 고득점을 욕심내었건만....
고득점을 위해서 아이에게 문법과 어휘력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부분으로, 현재 가장 부족한 부분이라는 것을 아이와 함께 깊게 느꼈습니다. 이미 그럴 것이란 짐작을 했는데, 새삼 재차 확인한 셈이었어요.
익히는 문제집 풀이 교재 만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이해하고 깨닫는데, 이런 재미있고 즐거운 영문법책의 저자는 큰 스승님을 여러 분 만나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 권도 여러 번 읽고, 또 다양하게 읽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아이에게 영문법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그 날이 꼭 오도록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