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서양 철학사 3 - 로마 제국과 중세 철학, 스콜라 철학과 이슬람의 철학
서정욱 지음, 안정혜 구성, 이원희 그림 / 자음과모음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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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사가 이제 3권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끝낸다. 마지막으로 중세 철학자들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에피쿠로스, 제논, 아우구스티누스, 에리게나, 안셀무스, 토마스 아퀴나스 등이 그들이다. 

에피쿠로스는 인간 평등 사상을 외친 철학자였다. 그의 철학 학교는 귀족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와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인기 있었으며, 그들에게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라 외치고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있는 기본 생활의 진정한 쾌락을 추구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수많은 정치인들은 그의 철학학교를 불태우고 철학학교의 재학생들을 탄압했으며, 에피쿠로스는 죽을 때까지 철학을 지도했다. 

제논은 못생기고 키가 작은 사람이었지만, 그는 철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지혜와 멋진 유머 감각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학파는 스토아 학파라 불리우며, 그는 도둑질을 하다가 걸려서 맞는 노예가 스스로가 운명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하자 제논은 매질을 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그렇다면 노예가 도둑질을 하다가 걸려서 매를 맞는 것도 운명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더 때려도 되겠군요!' 그러자 그 주인은 그 노예를 더 힘차게 매질했다. 그는 72세에 죽었는데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고도 하고, 돌멩이에 걸려 넘어져서 죽었다고도 한다. 그의 유명한 일화는 바로 "돌멩아! 곧 갈 텐데 왜 이리 성화냐..."라는 마지막 말이었다. 

서양 철학사를 다 읽으니, 그 철학자들의 사고와 생각을 모두 받아들이게 된 기분이다. 앞으로도 철학을 더 좋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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